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 -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바꾸는 돈의 미래에서 기회를 잡아라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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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에 대해서 공감하는 이도 있을거고, 아닌 이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역사, 문학, 미술, 음악, 영화, 게임등 앞으로의 미래문화속에서 투자의 길을 찾는다는것에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만약 이런부분에 어느정도 공감대를 가진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을보면 괜찮을 책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의 유가폭등했던 시기와 어느정도 결이 비슷한거 같아서 내용을 담아봅니다.


 

이번에는 예전과 다르다는 이견을 내지만, 같은 역사가 되풀이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합니다. 이 책의 1장의 제목이 '역사를 잊은 투자자에게 수익률은 없다'입니다.

 

최근에 버크셔해서웨이는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의 지분을 50%까지 늘일수 있도록 확대승인을 받았습니다. 유가가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시점에서 그와 반대로 상방베팅을 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오늘 OPEC+는 감산을 발표했고, 미국은 증산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감산양이 크지 않지만 양국의 이해관계를 보여줍니다.

 

지금은 물론 달러강세시기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역사는 되풀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영화나 소설은 현실을 기반으로 한 상상력의 세계입니다. 현실을 기반으로 하기에 그 속에서 미래투자의 관점을 찾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이 책에서는 김초엽의 SF소설에서 그 투자방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문화통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지금은 무력을 사용해서 다른 민족이나 국가를 통치하는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문화는 언제든지 공유될 수 있으며 그 문화로 화합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문화를 외치는 국가들의 속내와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음악스펙트럼이 넓은 저희 아이도 좋아하는 앱입니다. 음악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립니다.

 

 

 

 

 



일본의 거품경제는 플라자합의를 기점으로 인하여 무너졌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엔화의 강세를 일본역시 원했다는 내용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저 역시 처음 알았고 말입니다.

 

일본측에서 플라자합의당시 엔화 강세를 원했던 이유는 세가지였습니다. 수입물가가 낮아지고,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만족이 높아지며(이는 자민당의 표로 이어질 것이며), 해외 투자기회가 늘어남으로써 결과적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일본은 스스로의 성공에 도취되어 당장 눈에 보이는것만 보려했고, 그 이면적인 부분을 보려고 하지않은 결과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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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감각 - 시장이 보내는 위기와 기회의 신호를 포착하는 비결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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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들었다가, 식겁하고 있는 책입니다. 처음에는 읽으면서 정말 속상했습니다. 초보투자자로서 이런저런 종목을 거래하면서 시장에서 깨져가며 조금씩 터득하고 있는 상황들을 다 적어놓아서 속상한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곧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여러모로 깨져봤기에 이 책의 내용을 탄식하면서 면밀히 보고있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보자라는 생각으로 하루에 조금씩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해나가는 중입니다. 제가 느낀부분과 저자의 설명를 대조하면서 좀 더 제대로 이해하기도 하고, 제가 놓친 부분들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 금리쇼크, 빅쇼티지, 공격적 긴축에다가 전쟁과 전염병까지. 요즘 해외이든 국내이든 상관없이 악재성 뉴스가 도배되는 시기입니다. 그런시기인만큼 자산시장도 만만치 않게 타격을 받고 있는 중이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와중에도 누군가는 꾸준히 자산시장에서 이익을 내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자산시장에서의 진짜 게임이 시작된것입니다.

 

 

저자는 중요한 것은 정보량과 속도가 아니라 '뉴스 속의 숨은 팩트를 찾아내 새롭게 해석하는 관점'과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상상력' 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저자는 '경제적 창의력'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지식과 그 지식을 이성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멘탈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책은 본격적인 주식투자 기간동안 확신을 갖게 된 경제적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실전 투자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상황에서는 그 정보는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정보는 공개되는 순간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투자자로의 개입은 이미 늦은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뉴스가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을 찾아내는 판단력과 이 정보가 향후 어떤 흐름과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상상력이 중요해졌습니다.

 

 

 

22년 초반 역시 판단력과 상상력이 중요했던 시기였습니다. 정부의 정책 그리고 세계적인 사건들의 흐름이 어떻게 돌아갈것인지에 대해서 얼마나 빠르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객관적인 판단기준으로 적용했는지. 또한 어디까지 상상력을 발휘하여 확장하였는지에 따라서 수익률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전쟁이 쉽게 끝날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다르게 장기화 되었고 그로 인해서 방산사업이 좀 더 중요해지게 된 점, 에너지전쟁으로 인해서 LNG선박의 발주가 좀 더 활발할 것이라는 점과 대체에너지 확보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확대 또한 좀 더 빠르게 연결하여 판단하고 투자한 이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저자의 경험을 일부 녹아낸 사례를 보면, 종목을 발굴하는 상상력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주변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함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뉴스와 정보 그리고 주변환경에 관심을 갖고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드라이아이스가 부족하다는 직원의 양해에 누군가는 마음이 상했을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그냥 그렇구나하고 말았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사고와 생각을 확장하였다면 그곳에서 자신의 투자종목을 발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아이들도 안경을 쓰기에 마스크로 인한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투자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아, 정말 불편하다' 에서 생각이 그쳤고 더이상의 사고확장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보이는 것 이면에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이는 '경제적 창의력'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통찰'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현대 자본주의 경제는 신용화폐 시스템을 근거로 운용됩니다. 신용화폐는 신용을 기반으로 하는 부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돈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고, 대출이 많아져야 통화량이 늘어납니다. 대출을 위해서는 신용도가 높아야하며 그렇기에 돈은 신용도가 높은 순서대로 흘러갑니다.

 

정부 - 은행 - 재벌기업 - 중견기업 및 부자 - 전문직종사자 및 대기업 직원 - 중소기업직원 - 실업자

 

자본주의 체계에서는 자본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돈을 많이 벌게 되어있습니다. 먼저 자산을 사둔 사람이 뒤늦게 뛰어든 사람에게 더 높은 가격을 받고 넘기기 때문입니다.

 

은행이 가장 먼저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안전하게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신용도가 높은 사람이고, 그들에게 다 빌려준 후에 그 다음 사람에게 빌려줍니다. 최근 들어 '2030 영끌족' 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는데, 그들이 대세상승의 끄트머리에 돈을 빌려서 아파트를 산 것은 게을러서가 아니라 빌릴 수 있는 차례가 그제서야 왔기 때문입니다.

 

서민들이 '이제 나도 돈을 좀 만져볼까' 싶을 때 중앙은행은 난데없이 물가안정을 빌미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인플레이션의 초기는 모두가 돈을 만질 수 있을듯한 착각에 빠지면서 운이 실력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상승이 끝나지 않을것만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의 끝은 쓰디씁니다. 신용화폐 시스템을 제대로 인지하고 지식과 상상력을 연결하는 통찰력을 길러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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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파괴할 힘
이경희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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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소설을 읽고나면 여운이 많이 남는편입니다. 그래서 소설을 좋아하지만서도 힘들기도 한 그런 독자입니다. 이번에도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면서 의문의 꼬리를 계속 따라가보는 중입니다. 이야기는 한 우주선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사건의 중심인 '신화경'이라는 인물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추락중인 우주선 그리고 폭격 그후에 남겨진 생존자 여섯명.

 

이 생존자들은 '데비안트'들입니다. '데비안트'는 인간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인간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비인간 또는 괴물로 분류된 이들입니다. '데비안트'라는 단어를 검색하니, '정상에서 벗어난' 이라는 뜻으로 표기됩니다.

 

데비안트이들은 '원자력' + '종양' 이라는 조합으로 탄생된걸로 보여집니다. 원자력에 노출된 약자들 그리고 그로인한 종양의 발생과 '데비안트'라는 특별한 능력. 그리고 '차별','무기화' 어쩌면 마냥 SF소설로만 즐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모든게 잘못됐어. 세상은 바뀌어야 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할까요?' 라고 묻는다면 명확하게 모두가 공감할 답변을 내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책은 혁명의 한가운데 독자를 던져줍니다. 그리고 그 혁명을 그대로 느끼게 해줍니다. 인위적이거나 이상적이지 않고 비현실적이지도 않습니다. 단지 데비안트라는 능력자들이 등장한다는것만이 현실과 다를뿐이지 모든것은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등장인물들입니다. 맨 앞부분에 등장하는 6명의 인물은 '예카테린부르크'에서의 기억이 지워진채로 의문의 폭격을 피해 만난 '데비안트'들입니다. 어린시절의 접점이 있는 '신화경'과 '조유영' 이 두 인물이 궁금증을 이끌어갑니다. 신화경의 머릿속에 '조유영'은 죽은인물입니다. 하지만 '조유영'이 눈앞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6명 각자의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그들의 접점은 '예카테린부르크'로 이어집니다. 그곳에서 과연 무슨일이 있었기에 그들은 그곳에서의 기억이 지워진채로 추락하는 우주선에 그리고 달의 표면에서 의문의 폭격을 당하면서 만나게 될걸까요?

 

인물들중에서 가장 안타까움과 마음이 동했던 인물은 개인적으로 '사노 레이리'와 'PD'였습니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이들의 진짜 모습에 마음이 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로갈수록 실망스러웠던 인물은 '조유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조유영'이라는 인물이 좀 더 현실적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뒷쪽부록에 '데비안트'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앞의 '인물소개'와 '데비안트'부분은 왔다갔다하면서 보았습니다. '키넨시스'의 능력은 크게 4가지로 나눠지는데 이중에서 '키넨시스'에 해당하는 능력중에서 '파이어스타터'라는게 있습니다. 이들은 매듭을 제대로 묶지 못하는 반쪽짜리 '키넨시스'입니다. 키넨시스사이에서는 또 다른 차별대상이 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등급으로 매겨지는 데비안트들의 능력들도요. 소외된 이들속에 또 다시 소외된 이들이되는 아픔인겁니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에서 느껴지는 메세지는 두개라고 생각됩니다. '모두를 파괴할 힘'과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

세상을 바꿀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모두를 파괴할 힘을 가졌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다 같이 잘되기는 어려워도 다 같이 망하기는 쉽다' 라는 문장도 이에 해당하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인물은 대표적으로 '신화경'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무니야'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작성된 리뷰이기에, 읽는 이들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야기흐름도 구성도 막힘없이 쭉 이어진다는 면에서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한번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강점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인물이 별로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었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인물이 중요한 인물이기도 했던 부분도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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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응원해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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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가 쓴 리뷰가 정확하게 이 책을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후이의 글은 깨달음을 주는 가시가 들어 있는 생선 수프 같다’ 라고 독자가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공감과 위로를 주지만 독특한 점이 따끔한 깨달음을 같이 준다는 점입니다.

지친독자를 어루만지면서도, 정신 바짝 차리게 만드는 그런 묘미가 있는 글들입니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에 저자의 이력을 보니 상당히 다채롭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잡지 칼럼니스트, 광고 카피라이터, 영화 대본, 대중가요 작사.

글들은 단편적으로 같은 테마끼리 묶여져 있는 특성이 있기에 짧은 호홉으로 읽어나가기 좋습니다. 사랑, 외로움, 진심, 인생, 관계 등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는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은 담백깔끔하면서도 감정은 정확하게 건드립니다.


 



 

 


결혼은 신중해야 한다는 부분에 동의하는 일인이기에, 공감하면서 읽은 부분이었습니다. 정말 누군가는 이 부분의 글을 읽으면서 '사랑'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비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서 새로운 삶을 같이 맞춰서 살아간다는것은 단순히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에 대한 신중함과 객관성을 가지고 싶을 때 던져봐야 할 질문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는 가장 소중한 존재에게 어쩌면 가장 불친절함을 쏟아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한 부분이었습니다.

술자리에서 전화기를 받아든 친구가 '그 일을 잊다니 정말 미안하다. 바로 들어가겠다.'며 열심히 사과하기 시작하며, 곧이어 급한일이 있다며 가봐야겠다고 했을때 전화기너머 대상자가 누구라고 생각할까? 아마도 대부분은 업무와 관련된 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야기속에서 대상자는 다름아닌 어린 딸이었습니다.

어린 딸한테 엄마로서 권위는 어디로 가고 그렇게 대하냐고 묻는 지인에게 당사자가 이야기합니다.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보면서 너무 오버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가장 소중한 이들에게 가장 못한 대우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직장에서의 작은 약속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하면서, 내 옆을 지키는 소중한 이들에게는 쉽게 약속을 깨고 존중대신 감정을 쏟아내는것은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상대를 배려한 마음에 제대로 거절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거절하지 못한 마음이 정말 상대를 위한 배려일까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마음의 찜찜함을 가지고 거절하지 못한 채 그 자리를 채우는 이를 바라보는 상대방은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그런 부분에 상관없이 상대가 거절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고의적으로 이용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라면 더욱 더 가장 소중한 존재인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거절을 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책 속에는 거절을 하지못하는 저자의 어머니와 한 여학생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는 친화력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의 영역을 쉽게 넘고, 너는 나의 찐친이라면서 감정을 마구잡이로 쏟아내기도 합니다. 그런이에게는 친화력과 찐친이라는 핑계로 단지 자신의 모든것을 마구잡이로 풀어낼 상대가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합니다. 만약 당신에게 늘 다정하고 배려와 포용력이 넘치며 내 말을 언제나 기꺼이 들어 주는 (혹은 것처럼 보이는)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행운아라고 말입니다. 그러니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무리하게 바라지말고 그저 그들의 존재에 만족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설령 그들의 마음이 진심이 아니라더라도 말입니다.

 

우리가 공감한다는 사실은 어쩌면 착각일수도 있습니다.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버티는 중일수도 있습니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를 붙들고서 정말 어딘가에 주저앉고 싶은 순간, 너무 억울하고 슬퍼서 흐르는 눈물이 주체가 안되는 순간 그런 순간들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고된 순간를 보내는 이의 찰나를 보고 예의를 논하기도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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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아딕투스 - 알고리즘을 설계한 신인류의 탄생
김병규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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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손안에 누구나 쉽게 작동할 수 있는 보상회로스위치를 가지고 다닙니다. 바야흐로 사람들이 일상에서 보상회로를 수시로 자극하고 중독에 빠지는 시대, 그와 동시에 더 큰 이익을 얻으려는 욕망탓에 서로가 서로에게 더 강력한 중독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활용할 방법을 발명해내는 호모 아딕투스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즉, 호모 아딕투스 시대는 중독경제의 시대입니다.

 

 

 

기존의 중독물질과는 다르게 한계도 없고, 부가적인 비용이 지출되지도 않을뿐더러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또한 자신이 중독상태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자신의 모든 행위가 데이터가 되어서 제공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큰 중독을 만들수 있도록 스스로 돕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합니다.

 

이에 따라 인간관계, 소비생활, 일자리, 여가 등 우리 삶 전반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이런 변화가 인류에게 발전일지, 퇴보일지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 대한 인지는 필요합니다.

 

피할수 없는 중독의 시대, 우리는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고 그를 이용할 것인지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1부에서는 호모 아딕투스와 중독경제에 관해 설명합니다. 2부에서는 중독경제 시대의 대표적인 5가지 비즈니스 모델인 소셜미디어, 콘텐츠, 쇼핑, 뉴스, 게임 비즈니스의 구조를 분석합니다. 3부에서는 중독경제시대에 빅테크 기업과 경쟁하려는 사업자를 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에 대항할 수 있는 6가지 구체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합니다. 4부에서는 중독경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독경제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중독을 관리하고, 현명한 소비를 해야하는지등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소비재시장의 역사를 살펴보면, '제품경제시대 => 관심경제시대 => 중독경제시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세기 초반은 제품경제시대였습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되고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소비욕구로서 불러일으키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광고와 마케팅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이때를 관심경제시대라고 부릅니다.

 


텔레비전을 통한 광고와 마케팅의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없애기 위해 도래한 오늘날의 시대, 중독경제시대로 도래합니다. 이는 1인가구의 증가, 개인화된 삶의 증가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게 됩니다. 인간의 느끼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좀 더 쉽게 중독경제에 빠져들게 합니다.

 

중독경제시대에는 소비의 형태가 단편적이지않고 연속성을 띕니다. 이용자가 더 많은 시간은 해당앱에 머물게 하여 더 많은 제품을 인지하여 소비를 이끌어내는 형태입니다. 연속적인 소비가 이루어지도록 이끄는것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 자신의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은 게시물에 대한 타인의 반응을 궁금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게시물을 보고 좋아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런 사람들의 욕망이 그대로 드러난것이 '좋아요'버튼입니다. 기존의 표현방식인 댓글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표현해야하지만, '좋아요' 버튼은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 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게시글을 올리고 그에 따른 반응인 '좋아요' 숫자를 확인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더 자주 접속하게 됩니다. 더 많은 '좋아요'가 달리는 게시물을 올리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합니다. 사람들을 칭찬에 중독시키는 버튼인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학자들 중에는 '좋아요'버튼을 '디지털 마약'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이 앱에 머무를수록 더 많은 광고공간이 생겨나고 그로인한 광고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데이터를 토대로 소비자가 클릭할 확률이 높은 광고를 선별적으로 보냄으로서 광고의 효과성 또한 높아졌습니다.

 

 


 

2021년 1월 애플은 아이폰의 OS인 iOS 14.4를 배포하면서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중요한 업데이트를 포함시킵니다. 바로 앱 트랙(추적) 투명성 이라는 업데이트입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해당앱을 사용할 때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있는 다른 앱을 사용할 때의 데이터까지 트랙하는 기능의 여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사용자의 앱을 트랙하는 이유는 개개인에게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화된 광고를 제공하고 광고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경고메시지를 띄움으로서 사용자들에게 앱 추적금지를 선택하도록 하는것입니다. 이로인해서 앱추적을 허용하는 사람들은 70%에서 10~15%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정말 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런 조치를 한 것일까?

 

애플이 아이폰에 설치된 앱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추적하지 못하게 하면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에는 큰 타격이 생깁니다. 디지털 광고의 효과성은 사용자 데이터에 기반하니까요. 반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광고를 하려는 사업자들은 페이스북의 광고 서비스보다는 애플의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곧 애플의 광고매출로 이어질것입니다.

 

즉, 이들은 가장 중요한 자원인 데이터를 두고 싸운것입니다.

 

 

 

 

요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의 글들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사람들이 웹페이지에 머무르는 시간은 평균 8초에 불과하고, 웹페이지 글자의 28% 밖에는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는 8초안에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에 글의 길이는 짧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와 다르게 긴 글이 메인이 되는 플랫폼들이 있습니다. 미디엄, 브런치 같은 곳입니다. 오랜시간 음미하면서 읽어야 하는 좋은 글들이 대세를 이루는 공간입니다.

 

미디엄은 자신들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좋은 글을 선별해서 게제합니다. 화제성이 강한 글보다는 읽는 데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글을 싣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공간에도 한 가지 문제가 존재합니다. 배너 광고를 게재하지 않는 것이 미디엄의 가장 큰 강점이기는 하지만, 광고수익이 없다보니 개인작가들에게 보상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빠르게 소비되는 글과 광고에 지친 사람들에게 고마운 공간이지만 그곳을 운영하는 회사나 작가들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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