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감각 - 시장이 보내는 위기와 기회의 신호를 포착하는 비결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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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들었다가, 식겁하고 있는 책입니다. 처음에는 읽으면서 정말 속상했습니다. 초보투자자로서 이런저런 종목을 거래하면서 시장에서 깨져가며 조금씩 터득하고 있는 상황들을 다 적어놓아서 속상한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곧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여러모로 깨져봤기에 이 책의 내용을 탄식하면서 면밀히 보고있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보자라는 생각으로 하루에 조금씩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해나가는 중입니다. 제가 느낀부분과 저자의 설명를 대조하면서 좀 더 제대로 이해하기도 하고, 제가 놓친 부분들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 금리쇼크, 빅쇼티지, 공격적 긴축에다가 전쟁과 전염병까지. 요즘 해외이든 국내이든 상관없이 악재성 뉴스가 도배되는 시기입니다. 그런시기인만큼 자산시장도 만만치 않게 타격을 받고 있는 중이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와중에도 누군가는 꾸준히 자산시장에서 이익을 내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자산시장에서의 진짜 게임이 시작된것입니다.

 

 

저자는 중요한 것은 정보량과 속도가 아니라 '뉴스 속의 숨은 팩트를 찾아내 새롭게 해석하는 관점'과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상상력' 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저자는 '경제적 창의력'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지식과 그 지식을 이성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멘탈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책은 본격적인 주식투자 기간동안 확신을 갖게 된 경제적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실전 투자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상황에서는 그 정보는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정보는 공개되는 순간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투자자로의 개입은 이미 늦은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뉴스가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을 찾아내는 판단력과 이 정보가 향후 어떤 흐름과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상상력이 중요해졌습니다.

 

 

 

22년 초반 역시 판단력과 상상력이 중요했던 시기였습니다. 정부의 정책 그리고 세계적인 사건들의 흐름이 어떻게 돌아갈것인지에 대해서 얼마나 빠르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객관적인 판단기준으로 적용했는지. 또한 어디까지 상상력을 발휘하여 확장하였는지에 따라서 수익률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전쟁이 쉽게 끝날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다르게 장기화 되었고 그로 인해서 방산사업이 좀 더 중요해지게 된 점, 에너지전쟁으로 인해서 LNG선박의 발주가 좀 더 활발할 것이라는 점과 대체에너지 확보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확대 또한 좀 더 빠르게 연결하여 판단하고 투자한 이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저자의 경험을 일부 녹아낸 사례를 보면, 종목을 발굴하는 상상력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주변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함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뉴스와 정보 그리고 주변환경에 관심을 갖고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드라이아이스가 부족하다는 직원의 양해에 누군가는 마음이 상했을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그냥 그렇구나하고 말았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사고와 생각을 확장하였다면 그곳에서 자신의 투자종목을 발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아이들도 안경을 쓰기에 마스크로 인한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투자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아, 정말 불편하다' 에서 생각이 그쳤고 더이상의 사고확장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보이는 것 이면에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이는 '경제적 창의력'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통찰'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현대 자본주의 경제는 신용화폐 시스템을 근거로 운용됩니다. 신용화폐는 신용을 기반으로 하는 부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돈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고, 대출이 많아져야 통화량이 늘어납니다. 대출을 위해서는 신용도가 높아야하며 그렇기에 돈은 신용도가 높은 순서대로 흘러갑니다.

 

정부 - 은행 - 재벌기업 - 중견기업 및 부자 - 전문직종사자 및 대기업 직원 - 중소기업직원 - 실업자

 

자본주의 체계에서는 자본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돈을 많이 벌게 되어있습니다. 먼저 자산을 사둔 사람이 뒤늦게 뛰어든 사람에게 더 높은 가격을 받고 넘기기 때문입니다.

 

은행이 가장 먼저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안전하게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신용도가 높은 사람이고, 그들에게 다 빌려준 후에 그 다음 사람에게 빌려줍니다. 최근 들어 '2030 영끌족' 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는데, 그들이 대세상승의 끄트머리에 돈을 빌려서 아파트를 산 것은 게을러서가 아니라 빌릴 수 있는 차례가 그제서야 왔기 때문입니다.

 

서민들이 '이제 나도 돈을 좀 만져볼까' 싶을 때 중앙은행은 난데없이 물가안정을 빌미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인플레이션의 초기는 모두가 돈을 만질 수 있을듯한 착각에 빠지면서 운이 실력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상승이 끝나지 않을것만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의 끝은 쓰디씁니다. 신용화폐 시스템을 제대로 인지하고 지식과 상상력을 연결하는 통찰력을 길러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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