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성정치학의 쟁점들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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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지니를 번역하지 않고 사용하는 이유는 혐오라는 단어가 주는 피로감, 남성 혐오라는 황당한 대칭어의 생산, 그리고 이 문제가 여성에 국한되지 않는 사회적 약자 전반을 지배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성형 수술을 한 여성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여성의 과거를 문제 삼으면 안 된다, 유산 경험을 들춰서는 안 된다." 모두 맞는 말이다. 섹슈얼리티를 문제 삼는 것은 당연히 미소지니다.

그러나 성차별 사회의 작동 원리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여성에게 성(性)은 억압이자 자원이다. 돈과 실력 있는 의사를 확보해야만 가능한 성형 시술이 피해인가. 공식 석상에서 기자를 "오빠"라고 부르는 ‘여성스러운 태도’도 비판해서는 안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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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 - 앨리스 닐, 도리스 레싱, 어슐러 르 귄, 오드리 로드, 앨리스 워커, 앤절라 카터… 돌보는 사람들의 창조성에 관하여
줄리 필립스 지음, 박재연 외 옮김 / 돌고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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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해 이어가는 기도"에 관해 말하며 "생존"이라는 단어로 그녀가 말하고자 한 것은 단지 존재한다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

"생존이 함축하는 의미는 기쁨과 기동성, 효율성이죠. 그리고 효율성은 항상 상대적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중 누구도 지구를 자전축에서 단 1밀리미터도 움직이지 못할 거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행할 필요가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초월해 지속되는 무언가를 남기게 될 거예요. 그것이 생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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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똑똑히 맹세하건대, 아무도 내게 아이를 이렇게 키워라 저렇게 키워라 할 수 없다. 아무도 나를, 내 몸과 내 사랑을 소유할 수 없다. 아무도 ‘무언가를 제공함으로써’ 내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를 살 수 없다."182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물을 마실 시간이 없는 상태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이게 다 무슨 일인지? 시간은 도대체 언제 폭발할까?

"누군가에게 이용될 수 있는 상태로 존재하면서도 어떻게든 내 갈 길을 가야 한다. 내 일과 내 삶, 그 모든 것의 한가운데서 스스로 정의내릴 수 있어야 한다

레싱은 "우리는 필요할 때 부모를 반복되는 꿈마냥 사용한다. 그들은 우리의 사랑이나 증오를 위해 항상 그곳에 있다."라고 관찰했다

이 감정적 결핍의 드라마에서 모드와 도리스는 거부하는 자와 거부당하는 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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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빨간 머리 앤 전집 오디오북 (총8권)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유보라 그림, 오수원 옮김, 강유경 외 낭독 / 현대지성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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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옴마야 e북을 클릭했는데 네이버결제를 하려고 네이버에서 다시 로긴하면서 오디오북을 잘못 클릭했다 ㅜ
글이 없다.. 엉엉
성우들이라 듣는건 좋은데.. 나는 글도 읽고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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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 카를로 로벨리의 우주 3부작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중원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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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멈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저 시간이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이것이 시간이다

가만히 멈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저 시간이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사랑의 춤이 이 영롱한 밤들의 달빛에 빛나는
다정하디다정한 소녀들을 엮고 있다.

친숙하고 은밀하다. 시간이라는 도둑은 우리를 끌고 간다.

우리는 왜 과거는 떠올리면서 미래는 떠올리지 못할까? 우리가 시간 속에 존재하는 것일까, 시간이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것일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정말 어떤 의미일까? 무엇이 시간과 우리의 주관적 본성을 연결시키는 것일까?
시간의 흐름에 귀 기울일 때, 내가 듣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지금 하는 말도 시간이 자신의 전리품으로
이미 가져갔으며, 되돌릴 수 없다.

친숙하고 은밀하다. 시간이라는 도둑은 우리를 끌고 간다. 1초, 1분, 1시간, 1년의 쏜살같은 흐름이 우리를 삶 속으로 밀어넣었다가 나중에는 아무것도 없는 무無로 끌고 간다.

우리 존재는 시간 속에 존재한다

어떤 곳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어떤 곳에서는 빨리 흐른다.
이처럼 시간이 지연된다는 사실을, 누군가는 무려 한 세기 전에 깨달았다. 심지어 정밀 시계도 없이 알아냈다. 그 위대한 인물은 바로 아인슈타인Einstein, 1879~195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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