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루 오페라 10
사쿠라코우지 카노코 지음, 김진수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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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무사 가문의 딸인데 온 식구가 누명을 쓰고 몰살당한 복수를 하려고 스스로 유곽에 들어가 유녀가 된 아카네의 삶을 그린 만화. 오랜 범인 찾기 과정 끝에 결국 아카네는 가문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장부의 소재를 알게 된다. 마침내 범인과 대면한 아카네는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드러내고 진실을 말해달라고 청한다. 하지만 범인은 선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속내가 시커먼 사람이었고, 아카네는 목숨을 위협당하는 상황에 놓인다. 


범인도 찾고 이야기도 슬슬 정리가 되는 것 같아서 10권으로 완결이 될 줄 알았는데 아직 끝이 아니다. 아카네가 원래는 무사 가문의 딸이지만 현재는 유녀라서 소스케와 결혼하는 데 지장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사랑에 빠진 연인은 당장의 승리를 자축하며 뜨거운 밤을 보내는데... 과연 이 둘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려나. 지금까지 고생 많았으니 부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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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서쪽으로 향하면 3
우루시바라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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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만화 <충사>를 그린 우루시바라 유키 작가님의 신작이기도 하고, 작화와 내용 모두 내 취향이라서 1권부터 재미있게 본 만화인데 3권으로 끝이 났다. 부디 가능한 한 빨리 신작이 나왔으면... 


히로타는 '플로우'로 인해 발생한 기묘한 현상을 처리하는 플로우 업자다. 플로우란 우리가 사는 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의 균형이 깨져서 일어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 현상으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타나기도 하고, 바다 위에 마을이 생기기도 하고, 공중에 물고기가 떠다니기도 하고, 집이 사라지기도 한다. 히로타는 조수 치마와 함께 이런 일들을 해결하면서 생계를 해결하고 있다. 


3권에는 히로타의 사연이 나온다. 실은 히로타 자신도 플로우 때문에 인생이 크게 바뀐 케이스이며, 애초에 히로타가 플로우 때문에 인생이 크게 바뀌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세계의 비밀 또는 진실을 의미한다. 만약 내가 히로타와 같은 일 - 플로우 때문에 인생이 크게 바뀌는 일 - 을 겪는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라 이른 완결이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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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취준의 여신님 3
요시즈키 쿠미치 지음, 후지시마 코스케 협력, 아오키 유헤이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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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오! 나의 여신님>의 히로인 베르단디가 취업 준비생이 된다는 설정의 만화다. 작화가 뛰어나고 전개가 코믹해 1권부터 재미있게 보고 있다. 


베르단디가 아무리 무난하고 평범하게 보이려고 노력해도 신으로서의 면모를 감추지 못해 번번이 취업에 실패한다는 게 이 만화의 재미 포인트. 3권에서도 베르단디는 보통의 구직자 같지 않은 면 때문에 위기에 몰린다. 예를 들어 면접장에서 "기업 발전에 필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아가페(사랑)입니다."라고 답한다거나, "일하는 데에 있어서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생명입니다"라고 답한다거나 ㅋㅋㅋ 


원작이 1988년부터 연재된 작품인 만큼 레트로한 감성이 묻어나는 장면들도 종종 나온다. 3권에서 베르단디는 오랜만에 만난 대학 시절 후배와 노래방에 가는데, 이때 부르는 노래들이 JUDY AND MARY의 '주근깨', PRINCESS PRINCESS의 'Diamonds'라서 내적 반가움을 느꼈다(너무 옛날 노래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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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스위퍼 12 - GS 미카미 극락대작전!!
시이나 타카시 지음, 허윤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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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의 중심인물은 고스트 스위퍼(GS) 미카미 레이코와 조수 요코시마, 오키누다. 이중에 오키누는 인간이 아니라 유령인데, 한때는 인간이었던 오키누가 어째서 유령이 되었는지 그 이유가 이번 12권에 나온다. 


어느 날 도쿄 전역을 뒤흔드는 지진이 발생한다. 지진 발생 직후 오키누가 행방불명되자, 레이코는 그 지진이 오키누로 인한 영적 트러블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오키누와 처음 만난 곳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레이코와 요코시마는 오키누가 유령이 된 사연을 알게 된다. 그리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키누를 찾아내 도쿄로 데려가기로 다짐한다(이때 레이코가 정말 멋있다!). 결국 오키누는 인간의 몸으로 환생하지만 레이코와 요코시마를 기억하지는 못한다. 달라진 오키누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요코시마. 이제 좀 철이 들려나... 


두 번째 에피소드 <긴급 명령>은 오키누 대신 새로 들어온 비서 때문에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새 비서가 기대보다 일을 잘한다고 흡족해하는 레이코와 달리, 요코시마는 처음에 미인 비서가 왔다고 기뻐했던 모습이 무색하게도 점점 기운을 잃고 활기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무슨 사연인지는 만화로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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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토끼입니까? 9
Koi 글.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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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가 예뻐서 계속 보게 되는 만화다. 8권이 정발된 이래 1년 5개월 만에 정발된 9권에서 소녀들은 아직 여행 중이다. 교복 차림으로 놀이공원에 가기도 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야경을 보러 가기도 하고, 어른의 기분(!)을 느끼려다 걸려서 호텔 근신 처분을 받기도 한다. 여행을 마치고 원래 살던 마을로 돌아온 후에도 여행 기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빨리 오늘 묵을 호텔로 이동하자", "여기라면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라는 농담을 하다가 혼이 나기도 한다(ㅋㅋ). 


소녀들이 여행 기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건, 여행이 끝나면 일곱 명이 함께 지내는 나날도 끝이 나기 때문이다. 누구는 고등학생이 되고, 누구는 새 학년이 되고, 누구는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이런 변화에도 바뀌지 않는 우정이란 존재할까. 부디 이 일곱 소녀가 변치 않는 우정을 증명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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