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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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파의 새로운 언어와 글을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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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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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투'와 '부러움'. 이 둘은 지금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생기는 감정이라는 점에서 닮아 있다. 그러나 '질투'는 내가 가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내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갖는다.

 작가를 부러워하는 것이 맞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분명' 질투를 느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2. 나이가 들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분명한 이유가 늘어간다. 주로 해야 할 일이 늘어가기 때문. 그런데 '이뮤'만 늘어가는 것이 아니라 '변명'도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유'인 줄 알았는데 온통 '변명'인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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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화포스터 커버 특별판)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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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읽었다는 것은 무엇을 읽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무엇을 읽었기 때문에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또 반대로 '나'는 무엇이기에 무엇을 읽을 수 있다.

그래서 누구의, 무엇을 읽었다는 것은 많은 함축을 갖게 된다.

 

나는 김연수와 황정은을 읽었다.

이곳의 많은 분들은 누구를 읽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진정 그것이 의미하는 함축을 읽고 싶다.

 

- 오늘도 "사유를 인생에 적용할 수 있다는 믿을"을 위하여

그런 가운데, 우리는 책에 굶주려 있었고, 섹스에 굶주려 있었고, 성적표에 연연하는 아나키스트였다. 모든 정치, 사회 제도가 썩어빠진 걸로 느껴졌으나, 우리는 쾌락주의적 혼돈에 기울어 있을 뿐, 다른 대안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에이드리언은 원칙이 행동을 이끌어야 한다는 관념에 근거해 우리에게 사유를 인생에 적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도록 촉구했다. 에이드리언이 함께하기 전까지 우리 중 철학자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었던 건 앨릭스였다. 앨릭스는 나머지 둘이 읽지 않은 책을 읽었고, 그랬기 때문에 가령, 밑도 끝도 없이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언명할 법했다. 그 말을 들은 콜린과 나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씩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가곤 했다. 그런데 이제 에이드리언이 합류하면서 앨릭스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 철학자를 고를 수 있는 가짓수가 하나 더 늘었다. 앨릭스가 러셀과 비트겐슈타인을 읽었다면, 에이드리언은 카뮈와 니체를 읽었다. 나는 조지 오웰과 올더스 헉슬리를 읽었다. 콜린은 보들레르와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 어디까지나 도식화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2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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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Don Mclean
돈 맥란 (Don Mclean) 노래 / 이엠아이(EMI) / 197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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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이 앨범의 이 곡을 듣고 울컷하다.

 

"Falling Through Time"

I can't answer the questions you ask me,
I don't know what to say.
The answers are somewhere lost in the stars
when the night has turned to day.
But I know if the silence of night could be here,
It would drift through my soul and calm all my fear
And I could reach out and draw you so near to me

Touch me and warm me and I will lie still.
And all that you ask me to give you I will
One living moment we'll have for our own.
A brief flash of time that we spent unalone.
But you ask me for nothing and give what you can
And we're wrapped in a pillow of sleep once again
And my memory drifts through the universe when we are one

Closely we're falling through time

And the earth will turn in the silence of space,
always in motion yet always in place
And all things will change yet remain what they are.
And far will be near and near will be far
And the ages will darken and blend into time
And all that is poetry will no longer rhyme
But our moment together is forever sublime

For the time has arrived when we must understand
That we're lost in a void on this sad speck of sand
And nobody knows where we are, no one cares
And the tears that we shed in the dark no one cares
And the madmen who plunder this world for their fame
Have forgotten that no one remembers their name
But time and the universe are always the same

Closely we're falling through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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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논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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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동안의 방학이 끝났다. 그동안 휴식도, 단 한 편의 논문도, 책도, 수업 준비도

그 어떤 것도 하지 못했다. 방학이라는 이름으로 일 같은 학문을 놓을 수 있는 기회는 결국 갖지 못했다.

 

그래서 방학이 끝난 것이 진심으로 기쁘며 이렇게 새벽에 나와 책을 읽는

원래대로의 삶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새벽의 책으로 9월을 시작한 책은 <레논>이었다.

중고 서적에서 몇 번을 들었다 논 책인데 어떤 이유로 <16 에코백>에 넣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공원 속 텐트에서 읽기 시작하여 오늘 새벽 책을 되새긴다.

 

'자서전'이나 '평전'을 수집하지만 언제나 언젠가의 읽기로 예비할 뿐

잘 읽거나 읽고 싶어하지 않는다.

대신 소설로 쓰여진 살아 있는, 살아 있던 사람의 글을 읽기 좋아한다.

김연수를 만나고 좋아하게 된 것도 그런 책이 시작이었다.

결국 내가 알고 싶고 느끼고 싶은 건 그 사람들이 실제로 살았던 삶이 아니라

그러한 삶을 살았을 때의 마음과 생각이기 때문이다.

상상력이 부족하여 내가 직접 그려낼 수 없으니 작가의 힘으로 살려낸

그 사람의 마음을 읽고 싶은 것이다.

 

<레논> 역시 그런 책이다. 그가 살았던 삶이 아니라 그가 살았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바로 그게 삶의 끊임없는 순환 아닐까? 거부에서 욕망으로.

(......)

어서 날 기다리는 걸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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