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The Beach Boys - That's Why God Made The Radio [LP]
비치 보이스 (The Beach Boys) 노래 / Capitol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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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50주년을 맞아 새 음반을 내다. 이제까지 살아온 공으로 남은 삶을 살지 않고 여전히 상상력으로 사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아니 이것이 인간적인 것인가.
더구나 여전히 그들의 음악은 여름처럼 젊다.

사놓고 뜯지 않은 채 놔둔 나는 또 얼마나 멋지지 않은가.
젊은데 젊지 못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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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고 매운 음식이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고 몰입을 쉽게 하게 만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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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이라는 이 앱을 쓰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웬만하면 끝까지 책을 읽으려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읽어야 할 수많은 책이 세상에 있는데 그만한 가치가 없어 보이는 책에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다고 정당화하며 읽다 말기를 생활화했다.
그러나 이곳에서 많은 분들의 좋은 글을 읽으며 책 읽기 그 자체가, 그 하나마다의 책이 고유한 의미가 있으며 너무 뭘 얻으려고 책을 읽지 않아도 큰 즐거움이 있다는 걸 알았다.

책도 사람과 같아서 만남이 하나의 인연이고 그것이 또 하나의 인연을 만들어 가게 하는 듯하다.

서두가 길었지만 본론은 짧다. 재밌었지만 연애소설은 아니었다, 내게. 연애소설이 되려면 그, 그녀에게 몰입하여 그, 그녀가 돼야 한다.
하나 책이 아니라 모든 문제가 내게 있을 수 있다. 연애 감정 삭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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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형철을 좋아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신형철의 글을 좋아한다. 그에 대해 알지도 만나지도 못 했으니 그를 좋아한다고 선뜻 말할 수는 없는 법이다. (슬프게도 글을 좋아하는 만큼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그의 경우는 그렇지 않기를.)
신형철 평론가가 이 책을 추천하면서 배수아의 번역투 문장에 대해 가타부타 하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그녀의 소설에는 `상투적으로 자연스러운` 문장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그것이 무슨 문제란 말인가. 문학은 어학이 아니다. ˝뛰어난 작가는 모국어를 외국어처럼 사용한다.˝( 프루스트 )

그의 말에 공감을 하지만 `어학`을 공부하는 삶을 사는 사람으로서 오해는 고쳐주고 싶다. 어학은 학문으로서 과학이지 규범이 아니다. 어학도 문학처럼 언어의 아름다움을 순수하게 보는 일을 한다. 그리고 과학의 언어로 그 아름다움을 보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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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438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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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도 쓰고 수필도 쓰고 시도 쓴 게 아니라
시를 쓴 것 같았다.
그래서 내 망설임을 비웃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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