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에서
김훈 지음 / 해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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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단문으로 담아내는 우리 삶과 문장에 깊이가 있다고 이미 마음에 자리를 잡은 작가 분이다.
그 생각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의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마른 내 마음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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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2-23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의 노래>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작가의 소설을 읽었는데요, 생각보다 내용이 그저 그랬습니다. 출판사나 언론 홍보와 일부 독자 서평들도 봤는데, 책이 과대평가 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아애 2017-02-23 18:14   좋아요 0 | URL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저는 앞선 세대분들이 겪어 온 현대사가 워낙 아픔의 역사였기 때문에 나름 마음의 빚을 갖고 있었더랬습니다. 허나 박근혜 국정 농단의 현실 을 살면서, 그 아픔과 분노를 내내 마음에 이고 살면서 그 빚이 조금은 없어진 느낌입니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가 무덤덤하게 느껴진 이유의 하나였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cyrus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저 그랬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