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 잉글리시로 몸값을 올려라
최재봉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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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는 순간 애로우 잉글리쉬로 학원을 오픈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이 시스템으로 내가 어떻게든 의사전달하는데 문제가 없을만큼의 실력을 쌓을 수 있을 

정도의 효과를 보고 난 뒤라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 즐거운 상상까지 했다.

영어를 정복하기 위한 무수한 책들이 있다. 누구는 성공을 하고 누구는 주저 앉고 만다. 

나는 늘 후자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시간만 보내온 꼴이다. 어떠한 방법으로든간에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을것이란게 나의 마지막 결론이다. 고수민 뉴욕의 그 의사도 

그러했고, 이 책의 저자도 그러했으리라. 정말로 꾸준히, 오랜 시간들을 푹 빠져서 했으리라.  

out lier...결국 나의 목표로 향한 열정과 노력과 인내인 것임을, 그리고 즐기는 것임이  

분명해진다. 아~~~~ 나는? 나는?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내가 해온 것이라곤 조금 건드려보고 주저 앉고, 다시 또 시작해서 어이없는 

주저앉기를 습관적으로 반복해온 것,  그리곤 불평을 주절거리는 것외엔 아무것도 아니었던 듯  

하다. 부끄럽지만 개선할 의지가 아직도 약할 것 같은 내가 보인다.ㅠㅠ...

같은 저자의 책을 계속 읽다보니 모두 같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참 재미있었다. 

읽으면서, 말하면서 차례로 그 의미를 파악해 나가야 하고, 사진이나 그림을 이용해 암기하면 

효과는 완벽하며, 또한 머리속에 그림을 그려가며 이해해 나가야 한다는 것은 평소의 나의  

의문점과 너무나 맞아 떨어져서 나에게는 더없이 설득력있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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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 잉글리시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최재봉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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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해석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팝송이지만 이 책을 통해 설명을 곁들여 보니 

다소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그러나 여전히 혼자 해석하기엔 여간 무리가 따르지 않는것이 

팝송이고 또한 시(poem)더라.ㅎㅎ

팝송엔 생략된 부분이 상당히 많음을 알 수 있었고 전치사의 쓰임 역시 무궁무진하다는 걸 

배운다. 9개의 old pop을 일일이 그림을 곁들여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있게 언어란 첫마디 

부터 이해하면서 넘어가야함을, 결코 뒤에서 부터 이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것을 내내  

강조하고 있는 저자의 애틋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진다. 

누구나 다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거듭 심어주고 싶은 저자의 마음과는 상반되게 나의 실력은  

여전히 밑바닥이고말고지만 영어라는 언어를 접하는 방식에는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껴진다. 거듭거듭 저자가 강조하듯이 나 역시 이 책을 읽는 줄곧 읽으면서 바로바로 이해하기 

위해서 무척 노력하지만 역시 너무나 오래된 습관을 바꾸기란 참 어렵다. 앞으로 읽을 저자의 

책이 세 권 남았다. 이 세 권을 모두 읽을 즈음이면 뒤에서 부터 해석하는 습관이 다소 완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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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1-04-22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iving next door to Alice,
참 좋아하는 팝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더욱 좋아진다.
아마도 그 느낌을 이제야 제대로 알았나 보다.
반전이 참 재미있다.ㅎㅎ
 
사진기사 50개로 끝내는 영어
최재봉 지음 / 북앤월드(EYE)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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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사를 원어민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참 궁금했었으며 그 전치사의 중요성도 실은  

잘 몰랐다. 말을 하면서 언제 형식따지고 다음에 나올 말을 기다려서 이해할 수 있는지,  

그래서 조금만 길면 마구잡이로 헷갈려서 더욱 까마득하고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 하나  

건지기에 온 정신을 집중할 수 밖에 없는게 지금까지의 내 어리버리한 실력이다.   

나와 같은 지능지수 얼마 안되는 그저 평범하기 이를데 없는 모든 사람들에게 

언어란 지금의 방법처럼  배우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란 생각을 늘 해오던 차에

에로우 E에 대한 책을 5권 끼고 있게 되었는데 그 첫번째가 이 책이다. 

이 다섯권을 모두 읽으면 나의 실력이 한단계만이라도 업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에 사뭇 부풀게 

해 주네. 언어란 자고로 앞에서 부터 말해지고 이해되어져야 한다는 지극히 지당한 논리로써 

설득력있게 들린다. 영어를 공부함에 있어 이런 논리를 접하기는 처음이고 눈이 번쩍 뜨이기도 

하지만 과연 그동안의 방법에 너무 젖어 있는 나에게 이 방법이 어느정도 먹힐지는 알 수 없겠 

지만 최재봉이란 저자는 언어에 대해서만큼은 가히 천재이지 않을까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각 사진기사들의 내용에서 지명이나 이름들은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그러한 것들로 구성했다면 

올려둔 부록을 더욱 쉽사리 연습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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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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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에서 놀다가 잘못하여 벼랑에서 떨어질때 그들을 잡아 준다는 호밀밭의 파수꾼,  

주인공이 되고 싶은게 호밀밭의 파수꾼이었다. 이 시대의 아이들 중에서 호밀밭의 파수꾼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아이들은 몇이나 될까? 설사 그러한 꿈을 가지고 있은들 그 꿈을 꾸도록 해주는 

어른은 얼마나 될까? 

질풍노도의 시기, 모든 것이 역겹기도 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 투성이로 보이기도 했을 그  

시절, 샐린저는 너무나 명쾌하고 속시원하게 그들의 속내를 글로 잘 드러내어서 내심 후련하기도 

했다. 특히 나를 껄껄 웃게 만든 것은 '과장법' ㅎㅎ 이 시기의 특징이 아닐란가!  

역시 나의 독해능력은 짧아서 역자후기와 다른 사람의 독후감을 보고서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독후감을 훌륭하게 적을 수 있는 것도 큰 재주임을 다른 사람의 그것들을 훑어 보면서  

느낀다. 여전히 나의 능력은 질풍노도의 그 시기를 여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ㅎㅎ 

재미있는 문장들 몇 개를 옮긴다. 

 

*어른들이란 자기네들 말이 절대진리라고 한다. 나는 그들의 말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그들이 뭔들 제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있냐먄은. 

*그는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든 경청하는 적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다...자꾸 되풀이되는 말에 미칠 것만 같았다. 이쪽에서 그렇다고 먼저 인정을 했는데도 또다시 되풀이 하다니! 

*선생들이란 그대로 밀고 나가는 사람들이니까. 

*...선생이 나더러 '자네'라고 부르지 않길 바랐다. 

*나라면 누구에게도 '행운을 빈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말은 끔찍한 악담이 아니고 무엇인가. 

*나는 굉장히 무식하지만 책은 많이 읽었다...토마스 하디-귀향...정말로 내가 감동하는 책은 다 읽고 나면 그 작가가 친한 친구여서 전화를 걸고 싶을 때 언제나 걸 수 있면 오죽이나 좋을까 하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그러나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책은 좀처럼 없다...서머셋 몸의 인간의 굴레 

*나는 기분이 내키지 않으면 지독하게 빈정댈 수 있었다. 

*자신이 미남이라든가 우수한 인간이라고 자처하는 자식들은 으레 다른 사람에게 무슨 부탁을 하는 법이다. 

*어른들이란 절대로 남을 신용하려 들지 않는다. 

*녀석은 두 무릎으로 내 가슴을 누르고 있었는데 그 무게가 1톤은 되었다...나는 개새끼니 뭐니 하며 무려 열 시간 동안은 고함을 치고 있었다...애클리가 다시 물었다. 벌써 쉰 번이나 물었을 것이다. 

*예민하다니! 사람 죽이는군! 그 모로 자식이 예민하다면, 화장실의 변기도 그만큼 예민할 거다. 

*세상의 엄마란 누구나 약간씩은 머리가 돈 존재이다...엄마란 존재는 다 마찬가지여서 자기 아들이 얼마나 똑똑한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법이다. 

*만나서 조금도 반가울 것이 없는 사람에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라는 말을 늘어놓고 있다니! 하지만 살아가고 싶으면 그런 말도 해야 하는 법이다. 

*인간들은 언제나 남의 일을 망친다니까. 

*겁이 많은 것은 아무래도 재미없다...나는 잃어버렸을 때 속태울 만한 물건을 가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는 좀 겁쟁이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변명하는 것은 아니다. 정말이다. 정말이지 겁쟁이는 되지 말아야 한다. 누구의 턱을 갈겨야 할 때라든가 갈기고 싶을 때에는 반드시 갈겨야 한다. 그런데 나는 그 방면으로 소질이 없다. 

*그것은 내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었지만 하도 우울해서 원칙이고 뭐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것이 문제였다. 사람은 풀이 죽어 있을 땐 분별이 없어진다는 것, 이것이 문제다. 

*대부분의 경우 그다지 재미있지 않은 이야기를 해보고 나서야 비로소 무엇이 가장 재미있는가를 알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말하는 사람이 흥미를 갖고 있는 데다 흥분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선생이 다시 정신을 집중시킨 다음 입을 열었다. "지금 네가 뛰어들고 있는 타락은 일종의 특수한 타락인데, 그건 무서운 거다. 타락해가는 인간에게는 감촉할 수 있다든가 부딪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바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장본인은 자꾸 타락해가기만 할 뿐이야. 이 세상에는 인생의 어느 시기에는 자신의 환경이 도저히 제공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네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환경이 자기가 바라는 걸  도저히 제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그래서 단념해버리는 거야. 실제로는 찾으려는 시도도 해보지 않고 단념해버리는 거야. 내 말 알겠니?" 

*미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어떤 일에 고귀한 죽음을 택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성숙한 인간의 특징은 어떤 일에 비겁한 죽음을 택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말이 네 마음에 들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너는 지식을 사랑하고 있거든. 

*무엇보다 네가 인간 행위에 대해 당황하고 놀라고 염증을 느낀 최초의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야. 그런 점에서 너는 혼자가 아니야. 그것을 깨달으면 너는 흥분할 것이고 자극을 받을 거야. 도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네가 현재 겪는 것과 똑같은 고민을 한 사람은 수없이 많아. 다행히 그 중 몇몇 사람들은 자기 고민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지. 너도 바라기만 하면 거기서 얼마든지 배울 수 있어. 그리고 장차 네가 남에게 줄 수 있으면 네가 그들에게서 배운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도 네게서 배울 수 있다는 거야. 이것이 아름다운 상부상조가 아니겠니? 그런데 이건 교육이 아냐. 역사야, 시야. 

*꼬치꼬치 따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정말이다. 그러면 우울해지니까. 

*구세군에 소속된 여자들, 그러니까 루즈 따위를 하나도 바르지 않은 여자들... 

*50년전, 내가 어렸을 때에도... 

*이전 9월부터 학교에 돌아가면 열심히 공부하겠느냐고 자꾸만 묻는다. 내 생각에 그건 어리석은 질문이다. 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우리가 무엇을 하게 될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나야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긴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그건 정말 어리석은 질문이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을 하면 모든 인간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  

 

-역지후기 중 

*우리의 의식이 악의 유혹을 받을 때, 또는 우리가 곁길로 접어들 때, 인간의 본성은 소리 없이 우리를 붙잡는다...그러나 인간 본성을 확실히 자각하고 파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번쯤 자기 의식의 심연으로 침잠하여 그곳에서 미소하는 본성을 힘껏 추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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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4-02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풍노도의 시기는 다른 말로 바꾸면 무궁무진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 '호밀밭의 파수꾼' 말고도 고전이라고 불리우는 책들이 다 어렵답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마냥 외면하거나 비껴갈 수는 없는 거겠죠~

잘 지내시죠?^^

Grace 2011-04-08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풍노도와 무궁무진이 같은 의미도 될 수 있군요! 감탄스러운데요!
아주 오래전엔 고전이란게 왜 유명한지 알 수 없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그걸 알려 주기도 하네요. 나이가...ㅎㅎ
양철댁 옆의 사진속이 어디인지 참 가보고 싶어집니다.
 

아침 뉴스에서 그녀를 처음 보았다. 

경찰 복장을 하고 있는 듯해 막연히 여자 경찰인가보다 추측할 뿐, 그녀의 이름조차도 모른다. 

다소 딱딱한 어투였지만 사건사고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엔 손색이 없어 보였다. 

아주 다부져보여서 오히려 저런 여경이 있다면 사건들이 술술 잘 풀려서 범죄가 없는 사회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혼자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러한 느낌의 그녀가 좋았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런, 똑똑하고 다부진 여경의 모습!  

그러했던 그녀가 몇일 전 드디어 그 모습을 바꾼 것이다. 아~~~~ 얼마나 안타깝던지... 

딱딱한 느낌이 누군가는 싫었던 모양인지 눈섭을 둥글게 그려서 전체 이미지를 부드럽게 했고,  

말투조차도 아주 부드러워져서 나는 여간 씁쓸한게 아니었다. 

그녀의 개성을 왜 그대로 두지 않았던 걸까? 누군가가 그런 부드러운 이미지로 몰고 가자고  

했을때 그녀는 흔쾌히 받아들였을까?  자고로 '여경'이란 직업 자체가 다소 딱딱하고 다부져야 

하는 것 아닐까? 메스컴에 때묻지 않고 자신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잘 나타내어서 세상의 부도덕 

과 잘 싸울 것만 같아 보였던 그녀가, 역시 세상에 물들어 갈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정의'라는 이름은 다시금 희미해져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 이제는 그녀가 전하는 사건사고가 

듣고 싶어지지 않는다. 나는 세상에 물들어 갈 수 밖에 없을 지언정 그래도 누군가는 정의를  

외치며 우리를 대변해 주기를, 속물근성에 대항할 수 있을 힘을 키우고자 노력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시민'이란 이름의 우리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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