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착한 책 ㅡ
알라딘 , 북플과 네이버 , 예스24 의 벗님이신 유레카 님의
책 선물이 왔다 .
책을 보내신다기에 번번히 받기만 하는게 저으기 미안하여 한번 슬쩍 뺐는데, 책 욕심장이의 마음을 아셨는지 알아서 챙겨보내주신 섬세한 배려에 감동~ 😢😭😁🤗😍
워낙 시 좋아하고 사진보기 즐기는지라 또 이런 시선 선물은 흔치 않아서 더 값지고 기쁘다 .^^
익숙한 이름의 시인과 시들도 있고 처음 만나는 시인도 있다 .
시들의 만찬에 가까운 시( 그림) 모음집 .
감사합니다. 유레카님 , 벌써 세권이나 유레카님 사인이 된 책을
받는 중이라 이거 컬랙션으로 자리하게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성실하게 시, 그림들 행복한 마음으로 잘, 볼게요!
꽃자리 한때처럼
ㅡ 정경진
길가에 뜬금없이 떨어진
껍데기뿐인 검은 비닐 봉지 하나
풋풋풋 달겨드는 웃음 채곡채곡 담아
웅비하는 새처럼
푸하하 날개짓하며 날아오른다
전신주에 걸릴듯
꽃나무에 사뿐 내려앉을듯
몇 굽이 세상살이 넘고 넘다
달아나는 배꼽 움켜쥐고 나 살려라
떼구르르 굴렁쇠처럼 마구 뒹군다
어느 순간 알 수 없는 길 모퉁이에
후줄그레 남겨질지도 모르는
검은 비닐봉지 하나
꽃자리 한때처럼 지금
무슨 꿈꾸며 뒹굴고 있는지
한동안 바라보며
바람부는 벌판에 나는 서 있다
ㅡ34 쪽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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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사
#대구시‘희망을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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