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가라
사랑에 대한 상처 , 상실감을 놓고 방향을 잃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그려내 보이는 그림자 극 같아서
보는 내내 어지럽고 치밀어 오르는 열기를 ㅡ정말 붕 뜰까
걱정하며 ㅡ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어야 했던 소설.
아, 이런 글쓰기도 가능해..싶을 만큼 미스터리 요소도 깊고
표현력에 있어서는 이미 아는 분들은 알만큼 ㅡ인상적인
글을 옮기다 보니 오늘 책의 많은 부분을 옮겨버렸단 걸 깨
달은 후 였더라고, 나중엔 부러 펜과 노트를 밀쳐 놓고 책을
읽어야 했다 ㅡ옮기지 않기 위해서 , 대부분 과학적 이론을
그녀만의 서술로 풀어낸 것였는데 어쩐지 운명같이 읽힘을
정말 어쩔 도리없겠더라 , 고백하면서 우주와 별이 빛과 어
둠에 관한 그 지극한 사실이 이토록 아름답게 들릴줄 누가 알
았을까 ...아마 과학이 너무 싫어 !하는 아이가 있다면 난 기꺼
이 이 부분들을 읽어주며 볼래, 수학이 과학이 그 수식이
실은 이렇게나 명료하게 아름다운 걸 그려낸 거라고..보여줄
생각이다. 그러다 소설에 빠진데도...어쩔 수 없다 하면서..
흣 ㅡ이 소설은 순 과학 소설이야 .
삼투압의 작용을 설명키위해 이렇게 긴 서사를 늘어놓지 ...
하면 미쳤다 ..할까나?
아니면 유전의 법칙을 설명코자...ㅎㅎㅎ
그날의 일들을 쫓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고백하는 사람과
찾아가는 사람이 있다 ㅡ뭐 그런 이야기는 너무 환상을 깨
니...희망적인 과학과 미술에 관한 이야기 ㅡ란 대충의 포장
을..낄낄거리며 해 놓자면 너무 무책임 할까나? 뭐 그렇게
읽게 된다 해도 결코 손해는 아닐테니 어깨를 으쓱 ~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