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훨씬 이전 물론 이 책은 아니고,
또, 물론 그게 처음 기리노 나쓰오에 반하게되는
일도 아니었다.
잔학기.아임쏘리마마.암보스 문도스.
메타볼라.부드러운볼.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클럽으로 아마 처음 인사를 했었을
그녀..
처음 읽을 때는... 분명 지나쳤던 문장이었겠지.
그러니 두번을 만나도 기억이 갸웃해서 예전 살던 도서관의 아이디를 검색해 보고야..아..그럼..그렇지.
했으니...대체 나는 그동안 무엇이 변하여
그녀의 글 ..어떤 문장에 가슴이 박히고 눈이 멀은 건가..
내 심경의 변화에 있을 터인데..
그랬지..그토록 아프고 생생한 문장이 송두리째 낙인처럼
나를 지지고 내 아픔을 달구며 ...순간...수도없이 그 문장을
정신없이 끄적끄적대는 나와..뚝뚝 떨어지는 눈물의 시간만
...저주와도 같은 말들이건만 그 말들에 나는 단념도 하고
나를 이해 시키기도했으니...그리고 가끔. 여기 없는 부재의
공간에 묻기도 하니..말이다...나는 이러한데...당신은...?
정말 괜찮은가...?!
아..미련..아니다. 죽도록 미운 ..무엇..아니다.
아마 그리 미웠다면 못 보냈을거라고...나는 안다.

어느 순간..알게 될테지..당신들도..
나..어디서 허물어지고 눈물 흘렸을지...

아웃..?! 그 때는 이미 다시 시간이 지나고 난 후..
다시 읽은...
왜..기리노 나쓰오 인가...는 당신이
직접..모든 오감을 열고 알아가기를...
행운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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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원 2015-01-13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활자 중독? 종이냄새 중독? 오늘 제 서재에 한가득 선물로 담겨온 님의 댓글에 님의 서재를 대충 살펴보았는데... 엄청난 독서량과 제가 감히 범접하지 못할 폭에 깜놀랐습니다.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 그장소님의 그장소가 책이라는 그리움이거나 아련함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p.s.

님의 리뷰에 감히 댓글을 달 엄두를 못 낸 건 제가 읽어보지 못한 책이 너무 많아서였습니다.^^; 그 점 용서해주시길... 그래도 읽은 책에 관한 리뷰는 저도 종종 읽고 댓글 달아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장소] 2015-01-13 21:13   좋아요 0 | URL
제가 두통이 좀 심해요.그런데 다른 약보단 책이든 신문이든 집중해서 읽을거리가
있으면 좀 덜하거든요.그래서 잠깐 화장실에 가도 샴푸성분 비누성분 이런거라도
자꾸읽는거죠..가능하면 종이가 젤 좋구요..신문은..어른들 표현으로 아,,쟤 진통제왔네..할 정도..였으니까.. 요즘은 신문도 보고 난 후 처리가 문제라..쌓이니..그게 골치더군요..그래서 가급적 참는편..바보죠..^^

저도 읽어놓고 기억 못하는 책많아요..^^
그러니 활자 중독..종이냄새 중독..이러는거죠..
알아서 뭐,,잘나서,,책을 보는게 아니라..단지 그 밖에 할일도 없었고 그런 분을 보고 자라서 그럽니다...바보 맞네요.ㅎㅎㅎ

보슬비 2015-01-1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게부가 독서노트로 사용해도 참 잘어울리네요. ^^
저도 예전에 독서노트 적었는데, 이제는 알라딘 서재가 제 독서노트가 되었네요. ㅎㅎ

[그장소] 2015-01-14 13:33   좋아요 0 | URL
그러니 저러니 해도 노트는 제 스스로 컨트롤 가능하잖아요..최근 라이코스없어진걸 알고 혼비백산 했어요.이전 글들이..전부 그대로 ..없어진 거라서..
꽤 공들였던 건데..괴로운것이기도 해서 한동안 덮어두었는데..그 날벼락을 맞았어요.ㅎㅎ 그전에 혹 몰라서 가능한 싸이월드로 조금 옮겨놓은것도 싸이월드가 변화를 입으며..라이코스와..ㅎㅎ 사라졌구요..그래서 그런지..계정을 맹신하는 일을..안하려구요..
아까워요..뭐..능력이 출중하면 추적해내기야 하겠지만.....ㅎㅎㅎ
아끼는 거라면 자주 들여다보시길.가꾸시고요..

수이 2015-01-14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기록 보니까 저도 새삼 독서노트 작성하고 싶어졌어요_ 매일 매일은 힘들 거 같지만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_ 활자중독인 건 저도 마찬가지_ 하지만 기억 못하는 책이 태반_ 그래서 좀 안타깝고 슬플 거 같지만 그래도 계속 읽고 있습니다.

[그장소] 2015-01-14 13:42   좋아요 0 | URL
저도 한번 흐름을 타면 아,,계속 읽고 싶다,,와 놓고 쓰기와 갈등을 해야해요..
그래서 일기와 섞이게되는거죠..일기는 매일 쓰니까요..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그날그날..日記니까...웹은..이게 좋아요..폰은 좀, 아직 잘 몰라서 그런지..한자나 일본어,단어 불러오기,,잘 못하거든요..하긴..타자도 못하겠는데..스마트 폰..에잇..참..북플이 아니면 끝내 안쓰고 말았을 물건을..ㅎㅎㅎㅎ
독서록..이라기보단 일기가..그리된 거라고 보셔도 됩니다.
그러다 보니..여기까지..왔다고.약봉투며..편지봉투..메모지 사방이 다..책에대한
메모예요..그런게 잡동사니가..어느때는 정리가 안되서..그냥 붙여놓기도 하고요..
요즘은 나름 깔끔한듯 보여도..저..한 권을 읽는동안 메모와 쓰는 노트..등은 앉는 자리마다 달라서..이것 저것 펼쳐봐요..가장,마지막으로 정리가 잘돼서..자리잡으면..거기가..최종지....그런식..어느 노트는 필사로만 ..잔뜩 인것도..있고요..
두서없어요..보시는게 다가..아니라는 겁니다..ㅎㅎ
자꾸 스고싶어집니다..하다보면..요..하보시길.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