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베이커리 1 한밤중의 베이커리 1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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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포근함을 주는 책이라 생각했다. 슬픔과 상처대신 사람간의 관계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일거라 생각을 했기에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에 대해 절로 화가 나기도 했다. 왜 그럴까 화가 났을까 하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쉽사리 소설속의 이야기로만 생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제목처럼 등장인물의 직업은 빵을 만드는 제빵사이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각각의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등장할때 마다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부제목으로 그들의 심리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부제목을 보면 좀 더 깊은 그들이 마음을 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는데 이부분이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소설의 시작은 두 남자가 제빵가게를 오픈하면서 시작되고 그 다음으로는 한 소녀가 등장한다. 웃는것도 살아가는 것도 화가 난 소녀 그녀의 이름은 '시노자키 노조미'이다. 친부를 누구인지도 모르고 친모는 뻥꾸기 처럼 '노조미'를 여기저기 맡기면서 어느 날 훌쩍 떠나버리는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다. 그렇다보니 학교생활도 엉망징창이고 여기에 왕따를 겪는 일도 허다하니 과연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을까. 그런 그녀에게 친모는 마지막 발악을 선언해 버렸다. 이복언니를 찾아가라면서 살던 집을 내놓고 얼마의 돈을 남기고 사라진 것이다. 읽는 동안 화가났던 구절이다. 아무리 무정한 부모이지만 어찌 쉽게 떼어내고 자신의 삶을 찾아 가버리다니 남겨진 '노조미'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했다. 이렇게 하여 한통의 편지로 이복언니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이며 그곳은 바로 두 남자가 운영하던 제빵가게 였다.

 

이렇게 '노조미'를 시작으로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이 가게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다. 남자이지만 여성으로 살아가는 '소피아',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싶어 어린나이에 아이를 낳은 '오리에'와 그녀의 아들'고다마' 그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구레바야시'와 '히로키' 마지막으로 극작가인 '마다라메'가 등장한다. 이들을 만나다 보면 누구에게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한번 알게 된다. 나만이 아픈것이 아니라 타인도 아프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각 장마다 그들의 아픔이 열거가 되고 마지막장을 향해 가면서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이렇듯 사람은 결국 혼자서 살아갈 수가 없음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어린 소년'고마다'의 이야기는 다른 이들보다 뭉클함을 주었다. 아픔이 있는 엄마를 위해 언제나 웃고 엄마라는 호칭대신 '오리에 짱'이라 부르며 그녀를 기다리고 사랑하는 모습 때문이다. 누구나다 '엄마'를 준비하면서 생명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오리에'역시 준비된 자가 아니였기에 '고다마'를 사랑해 줄지 몰랐고 언제나 자신의 문제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차라리, 아이가 말썽꾸러기였으면 좋으련만 너무나 의젓하여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했다. 

 

이야기는 흥미롭거나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사랑을 주지 못하고, 받지 못하고 , 자연스럽게 버림을 받은 이들의 모습은 현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요소들이다. 그렇다보니 부모로써 자녀의 책임을 지지 않는 것에 그 어느때보다 더욱 화가 났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달래는 인물이 있으니 그는 바로 '구레바야시'이다. 그는 '노조미'의 이복언니의 남편으로 오랫동안 해외에서 일을 했기에 언니와의 삶은 짧았다. 사랑했던 사람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마음을 버리고 살았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결코 버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먼저 상대의 아픔을 읽고 왜 아프냐며 말을 하는데 마음을 버린 사람은 절대 할 수 없는 문장이기 때문이다. 모든것에 섣툴지만 특히, 빵을 만드는데 익숙하지 않지만 그는 항상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아내가 있던 그 자리에서 언제나 살고 싶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지만 그가 이렇게 결정하기까지는 등장하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가 필요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책은 끝나지 않는다. 다만,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앞으로의 일은 이들이 선택한 삶에서 시작되고 힘들더라도 서로 의지하며 나아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 상처는 타인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감정인가 하는 생각이 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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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보이
호머 히컴 지음, 송제훈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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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도구중의 하나이다. 도구라는 표현을 하니 왠지 딱딱하지만 아무런 목표나 계획없이 살아간다면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기 때문이다. 목적을 두고 시간을 보내기에 희망이 있고 힘들어도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포부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 이루어지지 않을거야 하는 마음으로 장벽이 나타나면 위로하듯 말하고 주저 앉았던 모습들이 간혹 떠오르기도 했다. 이렇게 미래에 대해 생각을 다시 하게끔 만든 <로켓보이>를 만났다. 영화로도 상영이 되었다 하는데 영상보다는 책으로 먼저 만나고 싶었기에 보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다. 

 

소설은 실화이다. 저자인 '호머 히컴'이 겪었던 이야기 이다. 미국의 어느 탄광촌의 아이들은 학업을 마치고 가야할 곳은 당연히 탄광촌으로 가서 일을 하는 것이다. 꿈도 없이 그것이 주어진 것처럼 살아가야하는 운명을 저자로 인해 새로운 날개를 달게 된 것이다. 그들이 꿈을 가지게 된 계기는 소련에서 발사한 로켓으로 인해 한 소년이 자신 역시 그와 같은 일을 하고 싶다는 작은 생각으로 시작되었다. 현실화 되지 못하는 꿈...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않고 친구들 그리고 과학선생님의 도움으로 그들은 뭉치고 실현해 나가고 있다. 물론, 실현도 닥치게 되는데 우리는 이 벽을 이겨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모하다고 했던 일을 소년이 드디어 해낸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모든 이들에게 꿈을 주게 된다. 특히, 아버지의 사랑에 언제나 목말라 하던 소년은 자신을 응원하는 아버지를 봄으로써 한층 더 성장을 한다는 사실과 현실에 안주 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갈수 있게 지지하는 어머니의 모습 마지막으로 로켓을 만드는 것을 지지했던 학교 선생님 이들의 존재가 없었다면 과연 이루어 졌을까.  누군가가 자신을 믿어주고 힘을 준다는 그 자체만으로 우리들은 용기를 얻는다. 그렇기에 언제나 도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소설을 읽으면서 과연 스스로도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인생의 겨우 1/3을 살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한번 꿈을 꿔도 좋을까. 이대로 안주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현실에 맞추어 살다보니 꿈은 꿈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라는 생각만 들뿐이다. 하지만, 간간히 이러한 목표가 있는데 하면서 생각을 하게되면 그 순간만큼은 설레인다는 사실. 그렇기에 섣불리 꿈을 버리지 못하고 언제나 마음속에 넣어두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룬 '호머 히컴'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 마음가짐에 용기를 얻었다. 당장은 아니지만 그것이 밑바탕이 되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꼭 알아주기를 바란다. 제3의 언어처럼 낯설은 단어가 아니라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실패를 하더라도 도전하는 마음이야 말로 성공자의 마음이다. 넘어지면 잠시 쉬고 다시 일어서서 걸어가는 것 또한 현명한 방법이니 자신의 마음에 언제나 충실함을 잃지 말고 언젠가 저자 처럼 꼭 목표를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이 거세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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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100배 즐기기 - 앵커리지.페어뱅크스.주노 & 인사이드 패시지 100배 즐기기
알에이치코리아(RHK) 편집부 엮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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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하면 추운 겨울만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여름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더불어 자연을 벗삼아 그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새삼 알게되네요. 여행은 낯선 곳에서의 삶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입니다. 오늘 만난 이 책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을 지적하며 새로운 곳을 알려주고 또한 관광지나 유적지 문화유산을 보존하며 이어져 내려온 유럽국가들과는 다른 느낌을 선해줍니다. 인공적인 것이 아닌 자연을 벗삼아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있어 더욱 끌리기도 했던 책입니다. 

 

여행은 좋아해서 어디든 가지만 언제부터인가 떠남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 떠나고 그곳에서 무엇을 느끼기 위해 가는 것일까 하고요. 관광지를 찾기 위해 한동안 이곳을 위주로 돌아다녔으나 나중에는 어디를 가든 똑같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심심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홀로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은 긴장감과 그곳에 가면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니 그동안 다녔던 여행과는 다른 느낌이 다가왔답니다. 여행을 할때 떠나는 마음 과정이 중요한거 같다는 것을 이 순간에 깨닫게 되었죠. 

 

그 후, 여행을 가기전 왜 떠나는가 라는 목적을 세우고 그곳에 가면 간혹 눈을 감고 그 순간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여전히 갈곳이 많은 세계지도를 보면서 언제쯤 이곳을 갈까 하다 ..북극은 그리고 알래스카는 어떨까. 여행지로 간간히 소개도 되어 나오지만 어느 곳보다 관심이 끌리지 않았던 곳인데 오늘 이 책을 통해 우물안 개구리 처럼 좁은 시야가 부끄럽기만 했답니다. 편히 다니면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지 않지만 색다른 곳을 원하고 걷는것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름과 겨울을 배경으로 소개하는 여행지는 너무나도 많고 빙하만에서 노를 저어보는 추억은 언제 또 해볼까요. 간단하게 여행지를 소개하고 숙박시설과 여행시 필요한 준비물 등등 정보가 알차게 들어있답니다. 원주민의 생활을 볼 수 있고 누구라도 가보고 싶은 '엘도라도 골드마인' 금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TV에서 본적이 있는데 막상 이렇게 또 책으로 보게 되니 직접 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이처럼 다양한 체험과 레포츠 그리고 현지의 삶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여행지라 어느 여행지보다 호기심이 일어났다. 

 

국내에서는 생소할 거 같은 여행지인데 이렇게 책으로 출간이 되었으니 점차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을까 그리고 그중에 스스로가 포함이 되지 않을까. 언제가는 꼭 밟고 싶은 곳이 된 알래스카..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상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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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4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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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공포 영화나 소설은 생각지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읽고 나면 그 공포감이 언제까지고 따라다니면서 간혹 혼자 있을때 느껴질것만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장르소설중에서도 특히, 설명이 안되는 미신적인 존재가 함유된 소설은 패스하게 되었는데 오늘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소름끼치는 것을 100%로 느끼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특히, 저녁마다 잠자리 들기전에 읽었으니 그 으스스함이 얼마나 더했을까 낮에 읽고 싶어도 여건이 안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그러나!!!! 이것을 제외한다면 과연 이 책의 매력(?)를 느낄 수 있었을까. 기존 추리소설처럼 스피드하고 흥미거리만 있었다면 다른 책과 별다르지 않았을 것인데 말이다. 표지에서도 특히나 아이의 무표정한 모습에서 한번 섬뜩하고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섬뜩, 마지막으로 등장인물들의 캐릭으로 역시 섬뜩함과 호기심이 일어났다.

 

소설의 시작은 가가구시촌이라는 산과 산으로 둘러싼 마을에서 한 소녀가 혼령받이를 시작하면서 된다. 꿈을 가지고 대학을 가야할 나이이지만 그곳에서 무신당의 무녀로 계시는 할머니와 함께 그녀는 이런 역할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나, 마지막으로 혼령받이를 한 후 정화소로 향하는 과정에서 소녀가 겪은 일을 읽으면서 등줄이 섬뜩했다. 한줄로도 이렇게 사람에게 공포감을 줄 수가 있다니 특히나, 저녁이어서 더욱 그랬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이 소녀의 시작으로 주인공인 '도조 겐야'의 취재노트와 그 소녀의 일기 즉, '사기리의 일기' 마지막으로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소년 '렌자부로의 수기'로 이야기는 전개가 된다.

 

'도조'는 방랑 황상소설가로 이 마을까지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가 있는 동안 일어나는 사람들의 알 수 없는 죽음을 보게 되면서 사건을 해결하기 시작한다. 일본은 국내와 다르게 다양한 신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소설에 등장하는 것 역시 거부감이 없이 인식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이러한 존재를 믿는 곳이 있을까. 여기에, 책을 받고 너무 긴장을 했던지 '들어가기에 앞서'글을 저자가 직접 겪은 것인줄 알고 얼마나 놀랬던지.....스스로 어이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주위의 분위기를 잔뜩 양념을 뿌리고 있으며, 때마침 '도조'가 도착하고 나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인해 그의 활약을 볼 수 있는데 그중, 몇년전에 실종되었던 아이들의 당시 상황을 초현실적으로 보지 않고 현실적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이 재미를 주었다. 어릴적 형과 같이 산에 오르던 '렌자부로'는 그곳에서 실종된 형의 사건과 산신님으로 된 '사기리'의 쌍둥이 언니의 죽음을 알게되면서 이 마을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을 미신적인 존재를 계몽하려고 한다. 그러나 산과 산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도시와는 왕래가 적은 곳이기에 사람들의 관습을 쉽사리 바꿀 수는 없다는 점과 정확할 수 없으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스스로도 역시 정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기존의 추리소설처럼 범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게되는 것이라면 좋을텐데 이 소설은 '도조'의 추리로 추측을 하면서 사건을 해결이 되기에 마침표를 찍을 수가 없다. 그가 마을에서 겪었던 기이한 일들...나름 논리있게 설명을 하면서 풀어나가지만 '사기리'와 '렌자부로' 그리고 '지요'소녀가 겪은 일들은 설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마지막까지 궁금중으로 남아있어 찝찝함을 주지도 않고 오히려 '도조'가 마을을 떠날때 자신의 생각에 대해 다시한번 정리할때 그가 드디어 그곳에서 벗어나는 구나 하는 생각만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만큼 '도조'의 캐릭이 어떻게 행동을 할 지 궁금함이 컸던거 같다.

 

공포감과 스릴 그리고 섬뜩함을 삼종셋트로 만난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도저 겐야'의 시리즈 중 한권인데 나머지 책들도 궁금하긴 한데 당장은 아니더라도 천천히 만나봐야겠다. 그리고!!!!! 절대 낮에 읽겠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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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기억 속으로 매드 픽션 클럽
엘리자베스 헤인스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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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설을 접하고 난서 먼저 떠오른 것은 '데이트 폭력과 강간'이다. 그 속사정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사람들은 입 밖으로 말하기 전까지는 그들이 마냥 행복해 하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런 문제점들이 물론 예전에도 있었겠으나 문제시처럼 드러나지 않았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도 뉴스를 보게되면 헤어졌던 남자가 다시 찾아와 그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이야기를 볼 때면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까. 여성과 어린아이처럼 약자에게는 아직 국내법에서는 큰 보호법이 없다. 그렇기에 책 속의 '캐서린'의 캐릭이 너무나 안타깝고 아무도 그녀를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 나도 모르게 분노와함께 공포가 다가오기도 했다. 

 

읽은 독자로 하여금 이런 감정을 갖게 해주는 것은 저자의 경력이 뒷받침 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 정보분석가' 현재 활동을 하고 있기에 다른 장르 소설보다 더욱 몰입이 되면서 빠질 수 있었고, 여성 독자들에게는 무서움을 넘어 또 다른 감정을 주기에 충분했다. 첫 시작은 재판하는 모습에서 시작이 된다. 그리고 2003년과 2007년의 기간이 교차가 되면서 흘러가는데 '캐서린' 그녀가 정상적이고 활발했던 모습과 그 반대로 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 인간이 이렇게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리' 너무나 멋진 남성이었고, 직업 역시 경찰이었기에 신뢰를 갖고 그녀를 그를 만났다. 하지만, 점점 그를 알아 갈 수록 폭력과 가학적인 모습으로 그녀를 옭아매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알 지 못한다. 더불어, 자신의 친구들에게까지 도움을 청하지만 오히려 그녀만 이상해지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가 감옥에 가게 되면서 그녀는 이사를 하게 되고 그 후부터 강박증과 반복적인 습관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파괴되어버리고 때마침 같은 아파트에 정신과 의사인 남자가 이사오게 되면서 '캐서린'의 증상을 한눈에 파악하게 된다.

 

이 소설은 어느 장르 소설과 다르게 피가 나오거나 잔인한 살인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적인..보여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기에 말하지 않고 아니 그 진실을 보지 않고서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무서웠다. 약하기에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신과 의사의 도움으로 어느정도 평온을 가질 무렵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가 다시 들이면서 다시한번 공포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과연 그녀는 이 순간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옛 말에 '자라보고 놀란 간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속담이 있다. 한때는 그냥 스쳐지나간 문장이었으나 이 글속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자면 무섭지 않는가? 그 후유증을 결코 이겨낼 수 없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한 인간에게 받은 폭력으로 인격마저 변해버리는 현실에 대해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음이 무서웠다. 사람의 첫인상은 그 사람의 외모로부터 판단이 되어지는데 그 가면 안에 숨겨진 본성을 생각하니 섬뜩하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캐서린'의 캐릭은 허구가 아니다. 현재에도 과거에도 일어나고 피해자를 대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책을 덮고서도 흥미롭다 재미있다 보다는 심각하게 생각을 하게 만들정도로 가까이 다가왔으며 , 사람을 만날때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불필요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으나 자동적으로 걱정을 앞서게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영화화 된다고 하는데 책과 영화의 차이가 어느정도 날 것이고 어느 쪽이 더 흥미로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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