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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양정무의 명작 읽기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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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관심이 많지만 사실 문외한이라고 할정도로 지식은 없다. 그저, 그 자체로 대단하다는 생각만으로 관심과 호기심이 있을 뿐이었다. 미술 관련 책을 읽을 때면 작품의 배경와 화가를 알아가니 모르고 봤을 때 보다 알고보니 더 그 작품을 이해하게 된 계기가 상당히 있었다. 하지만, 오늘 만난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읽고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서 제목을 보고 '명작'에 관한 설명이라 생각을 했었다(물론 이건 맞는 말이다). 하지만, 먼저 미술을 알기 전 '미술'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데 그동안 아름답지 않는 작품을 볼 때면 왜 미술이라고 하지? 의문이 들었던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미술하면 아름다움을 중심으로 두었을까? 이미지를 물질로 표현한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그동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의식하게 되니 조각이든 아름다움과 거리가 먼 작품이라든지 다양한 형태로 변한 미술이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그후 소개한 국내 석굴암과 구석기 시대 그려진 동굴 벽화와 조각 등을 읽으니 '미'에 중심을 두었던 생각에서 인간에게 미술은 잠재적으로 숨겨져 있었나? 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미술의 형태를 더 넓게 바라보게 했던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작품과 화가 그리고 설명만을 읽었던 나에게 이 책은 미술이 다른 형태로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시리즈 중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를 읽다가 멈췄다. 이 분야에 문외한 이다보니 그냥 소설처럼 읽으려니 어색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재도전 한다면 전과 다르게 조금은 재미있게 읽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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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 수채화로 그린 모네가 사랑한 꽃과 나무
박미나(미나뜨)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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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참 좋아한다. 비록, 키우지는 못하지만 계절마다 피는 꽃을 보면 신기함 그 자체다. 그렇다보니 미술 작품을 보더라도 꽃에 유독 끌리게 되는 데 특히, 모네의 작품들은 자연의 한 순간을 담은 그림이 많다. 지금처럼 사진에 담아 그릴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기에 해가 뜨는 시간에 맞춰 그 한 순간을 그리기 위해 바지런히 움직였던 모네를 생각하면 참 열정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 만난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은 모네가 직접 가꿨던 정원 이름이다. 직접 이곳을 보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던 저자를 보니 정말 애정이 가득했구나...그리고 갈 수 있는 그 자체가 부러웠다. 정원하면 '조지 오웰의 장미 정원'이 떠오른 데 그에게 있어 정원은 권력에 맞서는 동시에 생명력을 지닌 것으로 모네와는 다른 의미를 지녔다.

 

 

책을 처음 펼치면 계절마다 그려진 꽃을 볼 수 있는 데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에 쏙 빨려들어갈 정도로 많은 꽃이 그려져 있고, 본문으로 들어가면 한 페이지에 꽃이 그려져 있고 한 쪽엔 꽃 이름과 어디에 속하는 식물인지 그리고 짧은 문구와 영문이 같이 적혀져 있어 문득 영어 공부도 해도 괜찮겠다 싶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꽃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는 데 색감이 선명해서 누구라도 따라서 그려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또한, 몰랐던 꽃 명칭을 알아가기도 하는 데 나팔꽃으로 알고 있던 꽃이 '메꽃'이며, 차(茶)로 자주 마시는 캐모마일 꽃은 비록 그림이지만 반가웠다.




그리고 모네 그림 중 양귀비 꽃을 자주 봤는 데 역시나 책에도 소개가 되었다. 여름이 다가오면 주위에서도 흔히 보는 꽃이 양귀비인데 모네는 이 꽃을 얼마나 사랑했을까? 아니 계절마다 필 수 있게 모든 꽃을 관리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이건 화가가 아닌 그저 한 사람으로서 자연에 흠모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알 수가 있다. 글 대신 꽃 그림이 많은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은 꽃의 정원과 물의 정원으로 나뉘어 있고 그 넓이가 무려 8,000제곱미터라 한다. 또한, 7개월만 입장만 가능하다는 것 그럼에도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물론, 모네가 가꾼 이후로 꾸준히 이어져 온 것이 아니라 폐허가 되었다가 다시 복원이 되었다는 점에서 한 화가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었다.

 

 

책을 보면서 직접 이곳을 방문한 저자가 한 없이 부러웠다. 책으로 만나는 모네의 정원도 좋았지만 직접 본다면 어떤 감정일까? 책 뒷면에는 직접 찍은 정원 사진이 첨부 되어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꾸밀 수가 있었는지 감탄 밖에 나오지 않는다. 최근 고흐가 남긴 편지로 작품 뿐만 아니라 삶에도 관심이 생겼는 데 이제는 모네도 포함이 되었다는 사실. 작품과 그의 생애를 좀 더 파헤쳐 보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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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인생 그림 - 아트메신저 이소영이 전하는 명화의 세계
이소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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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에 대한 감상은 순전히 자신의 몫이라고 믿는다.

-본문중

 

그림을 본다는 건 다양한 이유가 있는 데 그 중 위안을 얻기 위해 가까이 하는 경우가 크다. 오늘 만난 <하루 한 장, 인생 그림>은 59명의 작가가 그린 작품들을 소개한다. 미술 관련 도서를 보면서 느끼는 건 작가와 작품의 연관성 그리고 감정이다. 600페이가 넘는 도서로 그림을 보면서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는 시간이 되었다. 나에게 익숙한 화가가 있는가 하면 생소하거나 낯선 이들이나 작품은 또 익숙한 게 많았다.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차이는 그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갈라지기에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생애와 작품을 눈여겨 볼 수밖에 없었다. 인생 그림의 첫 시작은 화가 '로렌스 알마 타데마'다. 그의 작품은 고전주의로 고대 그리스 배경으로 인물들을 종종 그렸다. 삶 또한 어땠는가?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회복이 되면서 고대 문명에 관심을 가졌고 더 나아가 이집트를 직접 방문할 정도로 고전에 심취한 화가였다.

 

 

인생의 나락에서 올라왔고 화려한 삶을 살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점점 신인상중의와 같은 새로운 화풍으로 점점 대중들에게 관심을 잃어갔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헐리우드 영화에 배경으로 많은 영감을 주기도 했다. 이를 보고 작가는 찰린 채플린의 말을 인용하는 데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라는 문장을 남겼다. 타데마는 그래도 명성을 누리기도 했지만 같은 고전주의 화풍을 그린 '존 윌리엄 고드워드'는 어느 나라에서도 인정받지 못해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여기에, 가문에서는 자살을 수치스럽게 여기면서 남긴 작품이나 그에 대한 기록을 삭제해버렸다는 데 너무 안타까웠다. 흔히, 시대를 잘 못 만났다고 말하는 데 고드워드가 바로 그랬다.

 

 

그리고 사는 동안 개를 자주 그린 화가가 있다. 애완동물이 아닌 이제는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너무 익숙해진 지금 '브리튼 리비에르'의 <신뢰>는 그 작품만으로 마음이 울컥해진다. 상실감으로 슬퍼하는 주인의 허벅지에 그저 턱을 올려놓고 바라보는 개의 모습은 '위로'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종교화, 역사화가 인기를 끌던 빅토리아 시기에 동물을 자주 그렸던 화가였고, 그의 작품엔 요크셔테리어, 말티즈, 폴리 등 많은 종류의 개가 등장한다. 정말 사랑하지 않으면 그릴 수 없다는 문장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화가로, 인간에게서만 신뢰를 찾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철학적 질문 같지만 사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해답을 찾고 싶은 질문이다. 책,그림, 여행 등 여러 방법으로 의미를 찾는 데 그래도 '그림'은 시각적으로 더 자극을 주는 거 같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꽃다발>을 그린 암브로시우스 보스샤르트는 네덜란드 정물화의 대가다. 화려한 이 작품은 인생에서 죽음 피할 수 없으니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 살아라는 것을 전달한다. 생명을 포함한 모든 것은 소멸되기 마련이며 인간 역시 그렇다. 보스샤르트의 작품은 계절에 피는 꽃들을 모아 그린 작품으로 상상으로 조합한 것이다. 분명 아름답지만 언젠가 지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 꽃들을 보면서 사람은 인생의 허무함을 생각할 수밖에 없을 테다. 여기서 저자는 몽테뉴가 쓴 '수상록' 대해 짧은 언급도 하는 데 관심 있던 인물이라 그저 반가웠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역시 화가들에게도 타인의 후원이나 도움이 없었다면 능력이 있었도 펼칠 수 없었던 이들도 많았을 테다. 화가보단 컬렉터로 더 알려진 '구스타브 카유보트'가 바로 그렇다. <파리의 비 오는 거리>는 익숙하게 봤던 작품으로 카유보트의 대표라 할 정도로 화가보다 작품이 더 유명하다. 마치, 셜록 홈즈(코난 도일의 추리소설)처럼 말이다. 유복한 집안에 태어나 법학을 전공했으나 화가로 전향하면서 동료 화가들의 작품을 사 모았던 그는 이미 화가이며, 컬렉터이자 후원자였다. 모네 작품을 구입하기도 했었던 그는 동생의 죽음으로 자신이 수집한 그림을 프랑스에 기증하려고 했지만 당시 정책도 있었지만 중요한 건 정부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나중에서야 중요성을 깨닫고 개인 컬렉터들에게 돌려받으려고 했지만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는 사실. 한 개인이 모은 작품들을 기증한다는 건 쉽지 않는 일인데...말이다. 모네는 그가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세상은 때론 현실에서 벗어나 상상을 자극하는 게 필요할 때가 있다. SF, 공포, 영적 세계 등을 선호하는 것 역시 여러 설명이 되겠지만 잠깐이라도 다른 세상을 통해 다시 현실로 안착하기 때문이다. 사실주의와 인상주의가 대두되었던 시기에 자신의 내면을 더 파고들면서 정신적 이미지에 힘을 쓴 즉, 상징주의의 대표적 작가가 있다. '오딜롱 르동' 나에게 너무 생송한 화가인데 그의 작품을 보면 영화 감독 '팀 버튼'의 작품 속 등장인물이 떠오른다. 그동안 인상중의나 사실주의 작품을 봐왔는 데 나에게 르동의 작품은 음...쉽게 익숙해지지 않을거 같다. 그러나, 혐오스러운 모습도 르동의 손에서는 다르게 태어난다. 고아는 아니었지만 시골의 외삼촌 집에서 11세까지 살았지만 늘 외로웠다. 혼자만의 시간으로 내성적 아이가 되었고, 허약에 몸 탓에 마음 역시 약한 아이였다. 하지만, 늘 그림이 있었기에 내면을 표출했으며 부족하고, 가날픈 것, 이상한 것에 애정을 쏟게 되었다.

 

 

이를 보면 작품은 화가의 제 2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뭉크의 <절규>는 그의 삶 자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할 정도로 공포감이 엄습하는 데 이와 반대되는 <태양> 작품을 보는 순간 뭐지? 뭉크에게 이런 그림을 그릴 정도로 뜨거운 열정이 있었나? 비록, 오슬로 대학의 강당 벽화를 의뢰받아 그린 작품이나 그 역시 살고자 하는 희망에 발버둥을 치지 않았나 싶다.


그는 자신의 삶이 가족의 죽음과 병으로 좌초되어왔지만, 늘 의지를 갖고 자신만의 예술을 진행했고, 그 예술로 일어선 사람이기 때문이다.

-에드바르트 뭉크 중 -

 

 

<하루 한 장, 인생 그림>을 보면서 많은 삶을 들여다 봤다. 절망에서 희망을, 괴로움에서 행복을 .... 미술은 인간에게 살아갈 힘을 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책 속의 그림을 보면서 깨달았다. 여전히 미술에 문외한인데 이렇게 관련 도서를 읽고 있으니 점점 빠져들고 무엇인가 알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작품과 화가에 대해 이해를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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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오브 아트 - 80점의 명화로 보는 색의 미술사
클로이 애슈비 지음, 김하니 옮김 / 아르카디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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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컬러 오브 아트

저 자: 클로이 애슈비

출판사: 아르카디아

 

색은 인류 문명이 발전하기 전에도 곳곳에서 사용이 되었다. 비록, 현대와 같은 미술, 의류, 건축 등 다양한 곳에 쓰이지 않았지만 발견된 동굴 벽화를 보면 생동감 있는 동물 그림에 사용된 색상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럼 여기서 색상은 도대체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인지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예술이 색에 대한 감상과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누구든 작품의 색상을 볼 때 불안감, 안정, 영광 등 인간의 감정을 자극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만난 <컬러 오브 아트>는 80점의 명화로 색과 역사를 넘어 문화와 정치, 철학 등 다양한 면을 소개하는 도서다. 색이 언어라는 말.. 사회적, 종교적, 은유적 맥락이 함축되어 묘사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다양한 '색'을 어떻게 구했을까? 지금이야 화학으로 만들지만 천연에서 색을 찾아야만 했고, 그 중 블루는 너무 귀한 광물에서 나오는 것이라 아무리 화가들이어도 고가의 블루는 쉽게 사용할 수 없었기에, 대부분이 파랑이 전부인 <월턴 두폭화>는 성모마리아를 하늘과 땅, 천상의 여왕임을 강조하게 위해 사용 되었다. 하지만, 피카소 작품인 <인생>은 친구의 자살로 슬픔을 파랑으로 불안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를 보면 각 시대별로 색상이 주는 의미가 다름을 알 수 있다.

 

르네상스, 표현주의, 사실주의 등 책은 각 주제마다 명화를 소개하는 데 그 안에서 색의 안료와 발견은 놀랍다고 할 수 없었다. 그건, 유독성이 있음에도 당시엔 몰랐기에 화가들은 사용을 했고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되었고, 그 중엔 고흐와 마네가 있었고 작품을 소장한 나폴레옹,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도 위험에 노출 되어 있었다. 문득, 많은 화가들이 남긴 작품은 지금도 미술관을 통해 직접 보거나 책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생명과 맞바꾸었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색'으로 인해 인류는 과학를 넘어 문학에도 영향을 끼쳤는 데 그 전에 먼저 예술은 소묘와 채색 중 무엇이 더 중요한 것에 대한 논쟁이 있기도 했다.

 

인생은 풍부하고 다채로우며 이를 묘사한 예술도 마찬가지이다.

-본문 중-

 

또한, 물리학작인 뉴턴은 색상환이라는 일곱가지 색으로 모든 색상이 만들어졌다고 하는 데 그의 논문이 <광학>을 통해 색 스펙트럼을 설명하기도 했었다. 비록 그가 주장한 이론이 완벽하지 않았더라도 훗날 볼프강 폰 괴테를 비롯한 많은 사상가들에게 색 이론을 만들기도 했다. 여기서 서로 상반되는 의미도 부여가 되었는 데 부정적 심리와 도덕적 연관성을, 특정한 색이 윤리적 가치를 나타내는 등 19세기엔 색 이론이 탐구되기 시작 되었다. 이를 보면 색의 다양성이 인간의 삶까지 파고드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근대 화학의 발전이 화가들에게 쉽게 물감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더 많은 작품을 그리게 되었으며 여기에, 팔레트를 비롯한 관련 산업 역시 꽃을 피우게 된 것을 보면 인류의 변천사는 어느 것을 기준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예측 할 수가 없다. 첫장에서 시작된 고대 벽화를 시작으로 색의 변천사를 직접 볼 수가 있는 데 전쟁 역시 피해갈 수 없었음에도 살아남아 인상주의를 거쳐 초현실주의 그리고 무의식을 푸는 것까지 이어져 왔다. 물론 시기마다 다르게 의미를 주는 색이지만 인간의 감정을 여러 화가들을 통해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주위의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는 '팝 아트'도 탄생이 되었는 데 아직은 이 부분에서 소개된 작품들은 낯설기만 하다. 그렇진만, 미술은 계속해서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고 이제는 색으로 정치와 문화에 의미를 둔 21세기가 되었다. 여기서 간과한 것이 있는 데 바로 '흑인 화가'라는 것인데 이는 백인 남성 위주였던 초상화를 토대로 소수의 사람만을 위한 예술이 이제는 대중적으로 편견에 맞서는 흑인 예술가들이 탄생 되었다는 사실이다. 사실, <컬러 오브 아트>를 읽기 전 까진 색에 대한 설명으로만 생각을 했었는 데 책장을 넘길 수록 과학과 심리, 정치, 문학 등 '색'이 인류에 끼친 영향이 상당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대미술에 있어 색은 여전히 예술가가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표현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색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분출하고 분위기를 형성하며 작품의 인상을 결정한다. 작품을 마주한 관람자에게서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동시에 조용한 사색에 잠기게도 할 수 있다.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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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미술 - 무섭고 기괴하며 섬뜩한 시각 자료집
S. 엘리자베스 지음, 박찬원 옮김 / 미술문화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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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어둠의 미술

저 자: S. 엘리자베스

출판사: 미술문화

 

미술 관련 책을 보면서 느끼는 건 예술가들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라는 의문이다. 한 작품을 알고 보는 것과 그냥 볼 때는 '이해'에서 큰 차이가 드러난다. 미술 도서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런저런 책을 읽다보니 미술가들이 살면서 눈에 담은 자신의 인생을 화폭에 그려넣었고 때로는 정치와 전쟁을 비롯한 위험한 상황을 묘사하기도 한다. 그래서 대중은 어렵지 않게 당시의 시대 상황을 생각할 수가 있는 데, 난 그렇기 때문에 미술은 글 대신 붓으로 역사를 기록해 놓았다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오늘 더 광범위한 세계로 미술을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아름답고 관능적이고 탐미스러운 등 인간의 본능과 경외로움을 그려낸 것과 다른 어쩌면 피하고 싶은 어둠을 그려낸 작품들을 만나게 되었다. 여러 작품들을 보면서 성경을 비롯해 독특한 그림을 보기도 했는 데 다른 시각으론 눈에 보이지 않는 허구를 이렇게 세세하게 묘사를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도서였다.

 

태초에 어둠이 있었다. 우리는 그 어둠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어둠 속에 홀로 있다는 이유만으로 두려운 것은 아니다. 그래, 꼭 그렇지는 않다. 진정 두려운 것은 우리가 어둠 속에 '홀로' 있지 않아서이다.

-머리말 중-

 

이번에 만난 <어둠의 미술>은 첫 장 부터 서늘한 작품으로 시작하는 데 단순히, 아름다움의 반대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어둠을 통해 고통과 경이로움, 창작, 인간의 무한한 창작 등 생각지 못한 부분들이 등장한다. 미술가와 소설가를 포함한 예술가들의 작품은 바로 '고통'을 통해 창조된다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인간에게 불필요하다고 생각한 '어둠'이 오히려 한 영혼을 구원(창작에 대해서)하기도 한다는 점을 자각하기도 한다. 예술을 통해서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작용해 세상에 남겨진다는 사실이다. 정신적 고통이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건 여러 책을 읽으면서 느꼈지만 이번 책에서 다시 한번 자각한 부분이었다. 뭉크를 비롯해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려 했던 화가 '레옹 스필리에르트' '뭉크' '프리다 칼로'등 익숙한 이름 뿐만 아니라 낯선 이들도 등장하는 데 사실, 미술가들 보다 작품에 더 놀라기도 했다.

 

인간의 잔인함과 사악함을 다룬 예술이 의미 있는 건, 전투나 대량 학살, 성폭해 혹은 좀 더 조용한 위법 행위를 투영한 작품이든 아니든, 이 예술작품들이 결국 논리나 이성, 이념과 분석이 해낼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범죄의 동기를 이해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불가해하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심적 부담감이 너무 커졌을 때 예술에서 의미와 명확함을 구하는 일은 요긴하고 또 위안이 된다.

-본문 중-

 

책을 읽다보니..이건 미술 도서가 아니라 오히려 철학이 아닌가 했다. 인간이 가장 꺼려하는 어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아래 작품은 <오스카 츠빈처의 비탄> 그림으로 남겨진자의 감정을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여준다. 바위 자체만으로 무거운데 이걸 또 누르다니....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거 같은 '감정'을 잘 표현해서 페이지를 본 순간 '헉'하고 숨이 멈춰졌다. 어떤 설명도 필요 없이 ... 말이다. 또한, '비탄의 바위' 보면서 느껴지는 건 인간의 고통을 절실히 드러났다는 사실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 그동안 봐왔던 것과 다른 것이라는 생각만 했었는 데 이건 짧은 생각이었다. 또한 동물을 통해 인간사를 비판하기도 하듯이 여러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미술가들은 동물을 탐구하여 작품을 소개하기도 하는 반면 , 더 나아가 각 나라마다 동물이 상징하는 의미도 만들어졌다. 신화와 민화에서 죽음을 비롯해 두려움과 공경을 받기도 하고 이어 어둠과 이어지면서 예술가들의 상상력은 점점 커지게 되었다.



한 편의 소설 같은 작품들...보고만 있으면 머리속에서 있지도 않는 소설의 내용이 만들어질 정도로 생생한 색채와 묘사에 빠지게 되는 <어둠의 미술>.조금 더 꼼꼼하게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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