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여인의 선물
데니스 존슨 지음, 김승욱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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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작가의 사후 출간된 소설이라는 점에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된 <바다 여인의 선물>. 생의 마지막에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책을 펼치면서 읽기 시작한 문장들은 앞뒤 연결이 없이 흘러간다. 그럼에도 결국 한 사람의 삶을 말하고 있다. 사실, 인생의 끝자락에서 쓴 소설이라 회상과 삶을 더 깊이 생각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을 했었지만 아니었다. 오히려 죽음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흘러가니 독자들은 삶에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다섯 편의 단편의 이야기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그러나 결국 삶을 이야기 한다.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는 한 남성의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의 삶을 보여주면서 그 시간 속에서 있었던 죽음을 말한다. 한 친구의 죽음을 통해 타인의 시선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소설 <바다 여인의 선물>.  알콜 중독자로 진흙탕 같은 삶에서도 인생을 생각하게 하고,범죄와 마약의 굴레에서 벗어낫지 못하는 삶 등 각각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상황을 보여주지만 결국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생을 잘 살아가는 것도 아니다.  결국, 이 소설은 스스로에게 온전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도서였다.


#이키다서평단

#다산북스

#바다여인의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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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직업 - 세 편의 에세이와 일곱 편의 단편소설
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미현 옮김 / 이소노미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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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볼 때는 늘 긴 호흡을 하는데 읽고 넘기기 보단 읽고서 다시 한 번 그 문장을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몇 작품을 읽었지만 여전히 나에게 그녀의 작품 세계는 만날수록 깊은 사유의 세계로 떠나게 된다. 오늘 만난 <여성의 직업>은 세 편의 에세이와 일곱 편의 단편 소설을 담고 있는데 오히려 장편을 읽을 때보다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저자가 누구인지 알고 읽었기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고민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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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편의 에세이는 여성으로서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첫 수입으로 샀던 고양이를 시작으로 가정에 충실해야하는 여성이 사회로 나올 수 있는 것인가? 더 나아가 '교육'이 무엇인지 한층 더 깊이 생각하게 하는 에세이었다. 특히, '집안의 천사'를 죽여야 창작이 가능하다는 것!! 문장을 읽는 내내 여성이 갖는 직업이 한 사람에게 변화를 줄 만큼 크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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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버니지아 울프는 다른 여성에 비해 배움의 기회가 있었다. 레널드 울프를 만난 것 역시 삶의 큰 축복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에세이를 통해 '자유'와 '교육'을 말하고 있다는 것. 스스로 삶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 그녀의 삶을 보면 고통과 행복을 느끼게 되는데 안타까우면서도 어쩌면 그런 삶을 살았기에 스스로 자립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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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ㅣ 디어 제인 오스틴 에디션
제인 오스틴 지음, 김선형 옮김 / 엘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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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만과 편견>은 몇 년 전에 읽었는데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다. <이성과 감성> 을 읽으면서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이번 작품은 재독으로 읽으면서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를 다시 한번 눈여겨 보게 된 소설이었다. 롱본에 살고 있는 엘리자베스는 베넷가의 차녀이며 다른 자매들과 달리 독립적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아버지에겐 흡족했지만 어머니에겐 아니었다. 오로지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시키는 것이 삶의 목표다. 아버지와 너무 다른 모습에 놀라기도 하지만 그 당시라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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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일상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는 네더필드에 빙리라는 젊은 남성이 오게 되면서 베넷부인을 비롯해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왜냐? 젊은 남성이라는 것!! 딸과 인연을 닿게 해 줄 수 있다는 희망이 마음을 술렁이게 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드디어 빙리가 머물던 저택에 베넷가의 첫째인 제인이 초대를 받게 되었고 동생인 엘리자베스 역시 같이 가게 되면서 뜻하지 않는 만남과 유산상속 목적으로 베넷가를 찾아온 친척인 콜린스로 인해 조용한 이곳이 시끌거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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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읽으면서 느낀건 참 다양한 사람들을 등장시킨다. <이성과 감성>을 읽으면서 느꼈는데 <오만과 편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생각지 못한 인물로 인해 당황스러웠다가도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알기에 다시금 생각하면서 알게 되었다. 특히, 콜린스가 엘리자베스를 향한 일방적인 청혼은 당시 사회를 더 깊이 의식했고, 다아시와 계속 부딪치는 리자(엘리자베스) 그리고 제인과 빙리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책을 읽는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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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리자가 다아시와 다른 성향인 위컴에겐 신뢰를 보이는데 이 모습에서 완벽한 사람이 없음을 다시 느꼈다. 언제나 객관적으로 판단하던 엘리자베스가 왜 위컴에게 달랐을까? 아마 자신의 모습을 다아시에서 봤기 때문이었을까? 이 외에도 리자와는 반대 성향을 가진 여동생을 보여줌으로써 한 가지 사건이 아닌 여러 사건을 보게 되니 흥미롭다가도 인연이라는 것이 참으로 알 수 없고, 삶에서 어떤 목표를 두고 살아야 하는지 등 <오만과 편견>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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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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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단편은 장편보다 빨리 읽지만 오히려 전자가 쓰기가 힘들다는 사실이다. 많은 이야기를 풀어 넣는 것과 달리 독자에게 최대한 전달하는 부분을 줄여서 보여준다는 것은 상황과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오늘 만난 <너무 늦은 시간>은 총 3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 클레어 키컨에 대해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무너가 공간을 두고 읽는 듯했다. 분명 그 다음 장면으로 이어져야 할 거 같은데 이미 상황은 종료가 된 상태였다. 순간 뭐지? 하면서 다시 앞장으로 가서 읽으면서 그제서야 이해야 되었다. 


문장 속에 공간이 있다고 표현 하고 싶다. 시간은 앞으로 흐른데 <너무 늦은 시간>은 역주행을 하고 있었다. 이 점이 순간 독서를 하는데 흥미롭게 다가왔고 그 다음편을 읽을 때에도 그냥 집중을 하게 되었다. 앞서 제목을 적었듯이 세 단편 중 <너무 늦은 시간>을 먼저 읽었다. 무슨 내용일까? 읽으면서도 내용의 초점을 잡지 못했는데 결론에 이르러서야 무엇인지 알았다. 후회를 하는 남자는 결혼을 원했던 것일까? 아님 동거인이 필요했던 것일까? 이미 끝나버렸지만 지난날 아버지와 같이 엄마를 무시했던 일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모습을 한탄하는 건 어리석지만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행동이다.


이어, 조용하게 글을 쓰고 싶은 한 연인에게 독일 교수가 방문하면서 시간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복수로 이야기는 끝나고, 마지막 <남극>은 평범함에서 벗어나 일탈을 꿈꿨지만 그 결만을 생각지 못한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읽으면서 뭔가 불편한 느낌은 사라지지않았다 . 이게 뭐지? 왜 그러지? 이해할 수 없는 세 단편속의 남자들을 보면서 답이 없는 문제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거 같았다. 

그리고 책을 덮고서도 끝나지 않는 <너무 늦은 시간> 도서를 혼자서 그 끝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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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지프 신화 - 부조리에 대한 시론 ㅣ 현대지성 클래식 66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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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자체가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알베르 카뮈. 사실, 그의 작품을 본 적은 없다. 그저, 유명세 때문에 <이방인>을 소장하고 있을 뿐이었다. 워낙 어렵다는 문체와 특히 번역 부분에서 <이방인>의 첫 줄에서 시작한 그 문장을 두고 어떻게 번역을 하느냐에 따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달라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의식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오늘 카뮈의 철학서인 <시지프 신화>를 만났다. 먼저 알베르 카뮈의 생애와 작품이 결코 녹록치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이 책 역시 도전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제목 위에 적힌 '부조리에 대한 시론'을 보고 카뮈는 어떤 내용을 적고 싶었던 것일까? 시지프는 끊임없이 바위로 산 정상 위로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신화 속 인물인데 왜 카뮈는 도서 제목으로 인용을 했을까? 책에 대한 설명은 마지막 부분에 해설문이 있어 참고 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가 있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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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먼저 자살을 두고 설명을 하는 것에서 시작을 한다. 자살이 옳다 그르다고 하기 보단 이를 철학적으로 다가간다는 점이다. 철학의 목적은 삶을 잘 살기 위한 것이다. 간간히 철학 책을 읽을 때마다 느낀 건 이 점이다. 카뮈 역시 이 도서에서 자살로 서문을 시작하지만 결국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로 이어진다. 그런데 그 과정이 심오하다. 더 나아가 이 책을 카뮈가 20대에 썼다고 하니 도대체 알베르 카뮈는 어떤 존재였는지 의식을 하게 된다. 알베르 카뮈는 프랑스 식민지 알제리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인도 알제리인도 아닌 이방인이었고 세계 대전을 겪었으며 그 와중에도 작가로서 활동을 왕성하게 했다. 혼란의 시기였던 만큼 그의 작품은 때론 찬사를 때론 누군가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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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지금 <시지프 신화>를 읽고 있으니 왠지 카뮈가 느꼈을 혼란스러움(가장 적절한 표현), 반항(?)이 느껴진다. 적확한 표현을 할 수 없지만 책 속에서는 철학자와 작가를 등장시키는 데 한편으로는 그에게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삶의 영향을 주는 것처럼 다가왔다. '부조리' 단어를 쉽게 사용하지 않는데, 알베르 카뮈의 작품을 접하고 아니 섣부른 이성으로 판단을 하지 말아야겠다. 광범위 하면서 어려웠던 <시지프 신화> 하지만 작가가 외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몇 번의 재독을 통해 결과물을 꼭 얻고 싶은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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