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디어 제인 오스틴 에디션
제인 오스틴 지음, 김선형 옮김 / 엘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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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만과 편견>은 몇 년 전에 읽었는데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다. <이성과 감성> 을 읽으면서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이번 작품은 재독으로 읽으면서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를 다시 한번 눈여겨 보게 된 소설이었다. 롱본에 살고 있는 엘리자베스는 베넷가의 차녀이며 다른 자매들과 달리 독립적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아버지에겐 흡족했지만 어머니에겐 아니었다. 오로지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시키는 것이 삶의 목표다. 아버지와 너무 다른 모습에 놀라기도 하지만 그 당시라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하여튼, 일상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는 네더필드에 빙리라는 젊은 남성이 오게 되면서 베넷부인을 비롯해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왜냐? 젊은 남성이라는 것!! 딸과 인연을 닿게 해 줄 수 있다는 희망이 마음을 술렁이게 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드디어 빙리가 머물던 저택에 베넷가의 첫째인 제인이 초대를 받게 되었고 동생인 엘리자베스 역시 같이 가게 되면서 뜻하지 않는 만남과 유산상속 목적으로 베넷가를 찾아온 친척인 콜린스로 인해 조용한 이곳이 시끌거리기 시작한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읽으면서 느낀건 참 다양한 사람들을 등장시킨다. <이성과 감성>을 읽으면서 느꼈는데 <오만과 편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생각지 못한 인물로 인해 당황스러웠다가도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알기에 다시금 생각하면서 알게 되었다. 특히, 콜린스가 엘리자베스를 향한 일방적인 청혼은 당시 사회를 더 깊이 의식했고, 다아시와 계속 부딪치는 리자(엘리자베스) 그리고 제인과 빙리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책을 읽는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여기에, 리자가 다아시와 다른 성향인 위컴에겐 신뢰를 보이는데 이 모습에서 완벽한 사람이 없음을 다시 느꼈다. 언제나 객관적으로 판단하던 엘리자베스가 왜 위컴에게 달랐을까? 아마 자신의 모습을 다아시에서 봤기 때문이었을까? 이 외에도 리자와는 반대 성향을 가진 여동생을 보여줌으로써 한 가지 사건이 아닌 여러 사건을 보게 되니 흥미롭다가도 인연이라는 것이 참으로 알 수 없고, 삶에서 어떤 목표를 두고 살아야 하는지 등 <오만과 편견>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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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제인 오스틴 - 젊은 소설가의 초상 디어 제인 오스틴 에디션
김선형 지음 / 엘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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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250주년으로 특별하게 만나게 된 책이다. 생전 과 후를 포함해서 6권의 책을 출간한 제인 오스틴은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사랑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10년이 훨씬 지났지만 저자의 작품을 처음 읽게 된 것은 <설득>이었다. 당시, 읽으면서 문체가 어려워(?) 마지막까지 힘들게 읽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 후 <오만과 편견>을 읽으면서 전과 다르게 소설 자체에서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만나야 할 책이 남았다는 것!! 그리고 그 책들을 만나기 전에 제인 오스틴에 관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한 권의 소설을 만나고 나면 그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세계관이 늘 궁금하다. 독자에게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또 어느 것을 피력하고 싶었는지를 찾는 것도 독서를 하는 동안 즐거움이 된다. 오늘 만난 <디어 제인 오스틴: 젊은 소설가의 초상>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새로이 번역하면서 쓰게 된 에세이다. 몇 년 전 번역을 하고 싶언 잠깐 배운적이 있는데 나에겐 대단한 용기였고 결국 그 길을 가지는 못했지만 '번역'의 중요성을 깨달은 사건이었다.



책은 제인 오스틴의 생애 뿐만 아니라 작품에 대한 설명도 같이 하고 있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에게도 읽혀졌다는 점에 놀랐다. 뿐만 아니라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그녀의 삶이 그 안에 비춰져 있었다. 여성 권리가 없었던 시대에 아들이 아닌 이유로 유산을 받을 수 없었고 어떻게서든 생계든 결혼을 해야 살아갈 수 있었다는 사실은 늘 놀랍다. 그녀의 작품에서도 볼 수 있는 이런 배경은 불편함을 주었는데 당시 사회를 이렇게 소설에 접목시켰다는 점과 '간접화법' 그리고 특정 단어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읽는데 충분이 도움이 되었다. 번역은 의미 전달 뿐만 아니라 등장 인물들이 전하고 싶은 것 즉,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까지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제인 오스틴. 딸이었지만 교육에 힘을 써준 아버지과 가족들이 있었기에 소설을 쓸 수 있었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오빠의 도움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것.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인 오스틴 인물은 여행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교류가 많았는데 그 중 자신의 삶을 쟁취한 필라 고모의 역할이 컸다. 어쩌면 제인이 고모를 닮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남자는 입대를 하면 돈을 모을 수 있었지만 여성은 그런 기회조차 얻을 수 없었다. 운이 좋으면 부유한 남편을 만나는 거였는데 필라 고모는 이를 직접 쟁취했다는 것. 아마 그 모습 조차 제인에게 큰 영향을 주었을 테다.

제인 오스틴은 어떤 인물일까? 그녀의 작품으로 알아가기엔 소설에서 만난 인물들이 뱉은 대사들은 인간의 어리석음 그리고 성숙함을 보여주니 결국엔 나쁘다 좋다라고 판단을 할 수가 없었다. 2025년 하반기 뒤늦게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 빠져들게 되었는데 읽지 못한 나머지 작품들도 서서히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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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25만 부 기념 전면 개정판) - 가장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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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철학자들은 인간의 궁극적 목표를 위해 행복을 추구할 것을 강조했다. 여기서 '행복'이란 삶 자체가 아무런 사건과 문제가 없고 아름다운 것이라 정의하지 않는다.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고난을 이겨 내는 것 또한 삶의 한 부분임을 받아들이는 것. 정답은 없지만 인류는 이를 위해 부딧쳐 왔다. 행복의 기준은 각각 다르지만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럼에도 살아가는 것이 목표라 생각한다. 오늘 만난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깊은 슬픔의 나락으로 갔던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깊은 상실에 빠진 그 감정을 어떻게 위로를 할 수 있을까?

책은 패트릭이 경비원으로 메탄에서 근무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신입으로 입사한 미술관에서 선배들의 조언과 맡은 구역이 어디인지 그 상세함을 알려주니 미술관이 어떤 모습으로 운영이 되는지 상상을 하게 되었다. 전시회는 가봤지만 미술관을 정식으로 가본 적이 없다보니 미술관을 묘사하고 그림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간접경험이 되었다. 하지만, 책은 저자의 이야기만 담지 않았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곳이다. 그리고 패트릭이 근무하는 이곳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참으로 기구한 운명을 겪은 이들도 있었다는 점이다.


저자는 형을 존경하고 사랑했지만 신이 더 사랑을 했었나보다 형이 그렇게 가족 곁을 떠나게 되면서 무너진 패트릭. 그러나, 그가 마주한 미술관에서 만난 수많은 작품들은 그에게 생각지 못한 것을 상기시켰다. 미술 작품을 보다보면 아름다움도 있지만 예술품을 보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기도 한다. 그건 그림만으로도 인간에게 무수히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롭게 개정된 이 도서에는 미술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도록 QR코드가 있어 저자의 설명과 함께 바로 그림을 볼 수가 있다. 직접 가보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책으로나마 메탄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또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도서였다.

"나는 우리가 예술이 무엇을 드러내는지

가까이에서 이해하려고 할 때

비로소 예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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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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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이 한 마디가 한 남자를 미궁에 빠지게 만들었다. 작가이며 괴테 연구 일인자로 불리는 남자 '도이치'는 어느 날 가족과 함께 차를 마시다 본 문장으로 괴테의 명언 찾기에 몰두하게 되었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도서 제목이면서 동시에 도이치가 이를 증명하려고 찾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 시간이 잔잔하게 흘러간다. 읽다보면 괴테 뿐만 아니라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 한 문장이 도이치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했던 것일까? 누군가는 그냥 흘러넘길 수 있었지만 괴테 연구자로서 절대 넘어갈 수 없었다는 점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느꼈던 건 '고요함'이다. 큰 사건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문장을 읽다보니 정말 괴테의 명언이 맞는지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되었다. 또한, 가족이지만 한 지붕 안에서 각자의 생활을 하는 이들이 어느 날 한 방에서 같이 자면서 이야기를 하고 듣는 장면은 뭉클했다. 크게 가족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나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괴테로 인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또한, 도이치의 가족을 보면서 삶에서 변화는 사소한 것에서 우연히 시작된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언어란 무엇일까?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를 읽으면서 그 단어에 의미를 부여할 때 존재 가치가 달라지는 것을 다시 한번 자각했고, 괴테라는 인물로 인해 타인과 이어지고 연결이 되는 그런 과정들이 잔잔하게 다가왔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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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수업 - 오늘의 시민을 위한 칸트 입문 강독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6
김선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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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인간에게 철학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존재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하는 도구다. 철학에 관심이 많지만 철학자의 저서는 어려우니 섣불리 배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고대 철학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발전하고 그 개념들이 다른 차이를 보이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질문과 답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철학을 대중이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풀이와 해설을 한 도서들이 출간이 되면서 과거와 다르게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오늘 만난 <칸트수업>은 칸트의 3대 비판서와 정원명법, 인간의 존엄성 등 기존에 익숙하게 듣기만 했던 내용들을 더 풀이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순수이성비판> < 실천이성비판>이 먼저 떠올랐는데 이 역시 독자가 이해할 수 있게 최대한 알려주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비판'이라는 단어는 옳고 그름이 아니라 인간의 지식, 사상, 행위 등에 대한 기원과 타당성과 그 한계를 밝히고 검증을 한다는 것임을 알려준다. 더 나아가 <순수이성비판>이 과학적 인식 능력을 반성적으로 검통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에 대한 설명과 칸트가 탐색했던 철학이 어느 방향이었는지 소개한다.




책을 넘기면서 칸트 철학이 지닌 의미를 점점 연결 고리를 통해 이어가니 알아가는 흥미를 느꼈다. 그렇다고 해서 100% 흡수가 된 것은 아니지만 무엇인가 깨달은 점이 좋았다.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 라고 선택할 수 없지만 칸트가 말한 인간 인식의 틀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었다. 외부세계가 인간의 인식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인간의 인식이 세계를 만든다는 설명은 좀 더 고찰해야하는 것이나 그럼에도 다음 장이 궁금해 넘기곤 했다.

또한, 칸트 철학만 가지고 설명했다면 다소 어려웠을 텐데 적절한 설명이 독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철학을 생각하면 궁극적 목표는 결국 인간답게 잘 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잘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칸트 수업>을 읽으면서 의문점이 들었다. 그가 도덕성과 윤리를 구분해서 설명하니 그동안 내가 내렸던 철학의 결론이 나에겐 최선의 답이었을 뿐 칸트의 철학을 읽고 나니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가졌고 동시에, 철학을 결코 간과한 것이 아니지만 <칸트 수업>을 읽고나니 철학을 더 알고 싶다는 간절함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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