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자에서 둘이 되는 과정.

다른 점들을 알아보고 맞춰가던 그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내 경우 결혼 준비를 후다닥 해치워서 싸우고 뭐 할 겨를이 없었다.

남들이 다 나만 바라봐 주는 시간인 결혼식도 관종의 힘으로 버텨냈었다.

그런데 드레스와 부케는 왜 그리 힘들던지...

무거운 부케에 손목은 나갈 것 같았고 허리를 꽉 조이는 드레스에 숨이 막혀서 쓰러지는 줄 알았던 그 시간.

데비처럼 웨딩드레스를 벗어던지던 시간이 있었다. 데비와는 좀 다른 이유였지만 어쨌든 그 시간은 정말 프리덤~~이라 외치고 있었다.

이제 시작인 줄도 모르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천재적인 광고맨이다. 기발하고 창의적인 요나손의 신박한 소설을 기대하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드로잉 클래스 - 손그림으로 완성하는 감성 일러스트 이지 아트북 시리즈
에린 맥매네스 지음, 이수연 옮김 / 그린페이퍼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 시절 우리 엄마는 항상 종이 인형을 만들어 주셨어요.

뚝딱뚝딱 인형이랑 예쁜 드레스를 그려내는 엄마의 손은 어린 제가 보기엔 꼭 마법이 걸려있는 것 같았답니다.

엄마 따라 그림도 많이 그리고, 예쁜 사람 그려보겠다고 연습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제 손은 여전히 똥손이더라구요.

가지지 못한 능력이라 선지 늘 그림에 대한 갈증 같은 게 있던 터라 컬러링북이나 드로잉북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는 것도 그런 이유였어요.

이 책은 테두리와 배너, 레터링, 식물, 건물과 도시생활, 동물과 벌레, 일상생활 이렇게 5가지로 나누어져 있어요.

동물과 벌레는, 일상생활은 그림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익숙한 것들이었답니다.

아이 키우며 동물과 곤충 안 그려본 엄마가 있을까요?

조금 새롭고 생소한 것들은 바로 배너와 레터링, 그리고 건물이었어요~

드로잉 똥 손인 제가 건물을 그리다니요~~ 희망도 가지지 않았던 터라 이 책에서 그림을 따라 그리며 너무 즐거웠답니다.

그런데 레터링이랑 배너는 너무 어려웠어요.

제가 범접할 수 없는 분야라는 걸 이번에 다시 느꼈죠.






 

이건 뭐 꼬부랑 할머니가 지나가신 건지 알파벳인지 지렁인지 도통 제가 써놓고 알아볼 수가 없었어요~^^

나뭇잎과 나무 그릴 때는 신나서 했으면서 말이에요.

책을 시작하면 도구와 재료, 드로잉 기법, 명암법, 채색하기, 포토샵 활용 및 채색하기에 대한 설명이 쭈욱~~ 나와요.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어 미술 초보자인 저도 이해하기가 쉬웠답니다. 그리고 복잡한 그림도 순서대로 그릴 수 있게 설명해 주어 차례차례 그리다 보면 어느 순간 짜잔~~하고 결과물이 나타나기도 하더라고요!

요즘은 디지털 그림도 많이 그린다죠, 저도 한번 배워보고 싶더라고요.

배워서 나만의 캐릭터도 만들고 이모티콘도 만들어 대화창에서 써보고 싶어서요~~

이 책은 제 그림의 첫 시작과 같은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이 연습하면 선이라도 깔끔해지겠지요?

저는 이 책의 20%도 활용을 다 못했지만 머뭇거리지 않고 꽃과 나무 건물을 그려내는 정도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이 책으로 즐거운 그리기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그것만으로 행복했어요.

다른 금손이나 미술 감각이 뛰어나신 분들은 이 책을 기반으로 더 많은 그림들을 그리실 수 있을 듯한 그런 책입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ni74 2021-08-25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님이 잘 그리나 감시하는건가요 ㅎㅎ
 
모두 다 예쁜 말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9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롤린스와 멕시코를 향하던 중 블레빈스를 만나고 국경을 넘어 크고 아름다운 목장에 도착하게 된다.

정말 그 많은 말들을 모두 길들이려는 것일까? 롤린스와 소몰이 말인 쿼터 호스를 길들이자고 하는 존 그래디.

말 조련사로 자신들을 소개하며 16마리의 말을 나흘 만에 길들이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이 어린 소년들의 무모함을 용기라 할까 무지라 할까?

아버지께선 늘 말씀하셨지. 말을 길들이는 건 말을 타기 위해서라고.

따라서 말을 길들일 때는 안장을 얹고 올라탄 다음 꿋꿋하게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고. p.154

진지하게 어른인척하는 소년도 그 소년의 말에 콧방귀 뀌며 농담으로 받아치는 가벼운 소년도 말 조련에 진심이다.

서로 '내가 더 잘해~'라고 말하는 듯한 어린 소년들의 귀여운 허세에 절로 웃음 지어진다.

모두다예쁜말들, 코맥매카시, 민음사,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책송이, 세계문학전집, 국경3부작, 리투지원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짜 다 사고 싶은데, 장바구니에 책은 몇 백권이 들어가 있는데 다 가지지 못하는 책 덕후의 고민타임!!

특히 고르고 골라서 두권중에 선택해야하는 순간은 정말 고통스런 시련의 연속이다.

이 장면 보고 진짜 너무 사랑스러웠다.

만약 우리 남편이 고민하는 내 모습을 보고 '두권 다 사줄게~~'라고 하면 마구마구 사랑이 샘솟고 다음날 아침 식단이 바뀌지 않겠는가!!

그런데 다음 장에서 빵 터져버렸다.

단지 그냥 집에 빨리 가고 싶을 뿐이었다니.... 동상이몽을 꾸며 사랑하는 진정한 연인의 모습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