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막는 제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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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구가 살아가는 대도시 안에는 백인들의 도시와 백인이 아닌 이들의 도시가 나누어져 있다.

그들의 삶은 분명 차이가 존재했고 도심지 안에서도 돈 있는 백인이 사는 곳과 그렇지 않은 백인들이 사는 곳이 또 나누어진다.

그중 백인들이 살지 않는 다른 도시의 모습은 느릿느릿 움직이는 전차와 웃통을 벗고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부도덕한 가족인 쉬잔과 조제프, 그리고 어머니는 조 씨에게 받은 다이아몬드를 팔기 위해 상트랑 호텔로 향했다.

그런데 다이아몬드 반지가 있으면 뭘 하나 제값에 팔지를 못하는데.. 에휴~

카르멘은 멍청하고 부유한 남자인 조 씨가 쉬잔과 연결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고 그녀에게 옷과 돈을 쥐여주며 홀로 시내를 돌아다녀 보라고 이야기한다.

아무도 자신을 보지 못하는 어두운 극장 안에서 행복을 느끼고 울음을 터뜨렸던 쉬잔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리고 조제프는 언제 돌아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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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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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집단이나 정치인이나 대출해 준 건 은행의 다른 담당자인데 추심은 왜 유키가 해야 하는가?

정작 읽고 있는 나는 답답증이 밀려오기 시작하는데 유키는 담담하게 자신의 일을 해나간다.

대출해 줄 땐 세상 친절은 다 베풀면서 돈 받을 때는 딴 사람 대하듯 하는 은행도 맘에 안 들고, 빌려 갈 땐 간 쓸개 다 빼줄 것처럼 하면서 막상 갚으라 하니 뺀질뺀질 배 째라는 채무자들도 맘에 안 든다.

단계를 밟아가며 대출금을 받아내는 유키가 야마가를 이어 샤일록이 되는 것일까?

채권 담당자로서 채무자들을 만나 돈을 받아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일 터...

머리를 빠르게 굴려 방법을 제시하고 채무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게 만들어 돈을 갚게 만드는 이런 채권자가 정말 있을까?

특히 마지막 100호 작품을 이용해 해결하는 방법은 정말 미술계가 그렇게 돌아가는 건지 살짝 궁금해질 정도였다.

그렇다면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새로운 금융 미스터리 [웃어라, 샤일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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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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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씨는 어머니가 헛된 희망을 품게 만들었고, 쉬잔의 알몸을 본 날 조 씨는 축음기를 약속한다.

쉬잔에게 푹 빠진 조 씨는 신식 축음기를 선물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쉬잔과 그녀의 가족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 싶었지만 그의 바람은 무참히 깨어져 버린다.

그의 재력이 쉬잔에게 별다른 매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 같아 실망했지만 그 실망이라는 감정이 그를 그녀에게 더욱 끌리게 만들었다.

이 가족들 조 씨에게는 너무 가혹하다.

그의 선물을 당연시 여기고 조 씨의 돈으로 무위도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 씨는 완벽히 무시하면서 그에게 쉬잔과의 결혼을 빨리 결정하라고 강요한다.

조 씨는 투명한 존재였고, 짜릿한 돈의 약속을 엿보기 위해 거쳐 가야 하는 얼굴일 뿐이었다. p.104

이 가족들 뭐지? 뭐가 이렇게 당당하지? 백인이라서?

가진 게 없어도, 남에게 얻어먹어도, 내 마음대로 할 거라며 큰소리치고, 겁박이 자연스러운 이 가족의 모습도 이해가 안가지만, 그렇게 무시당하면서도 방갈로에 끊임없이 드나드는 조 씨도 나에게는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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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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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는 야마가 과장의 죽음으로 그의 업무를 자진하여 맡게 되고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기 시작한다.

유키와 야마가의 상사인 가시야마의 책임회피는 정말 얄미움의 결정체다.

은행의 숨겨진 부실채권들 중 특히 문제가 있는 것들은 야마가가 담당했었고 그 업무를 유키가 처리하기로 하는데...

야마가의 장례를 치르며 그의 부모를 만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되는 유키는 왜 그렇게까지 추심 업무에 열심이었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채무자들 중 누군가가 야마가 과장을 살해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와와 유키는 협력하기로 한다.

"당신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지만 이런 때를 두고 오월동주라는 말이 있지.

알겠나. 야마가 씨의 원한을 풀 수 있는 건 당신과 나뿐이라는 걸."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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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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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어머니는 식민지 드림을 꿈꾸고 교사인 피에르와 결혼 후 쉬잔과 조제프를 낳고 몇 년 동안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낸다.

남편을 여의고 혼자서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한 그녀는 어떻게든 살아보려 땅을 구입한다.

그런데 구입한 땅은 바닷물로 인해 경작이 불가한 땅이었고, 기술적 요건도 점검하지 않은 채 그녀는 바닷물을 막는 제방을 쌓기로 한다.

책의 제목이 태평양을 막는 제방이다.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정말 말 그대로다.

태평양 바닷물을 막기 위한 제방이니 말이다.

그 땅과 제방이 가족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고 어머니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와 영향을 주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며 책은 시작한다.

그리고 조제프는 늙은 말 한 마리를 사서 마음고생을 하게 되고, 람에서 쉬잔은 조 씨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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