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요 네스뵈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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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죽은 날로 프롤로그가 시작된다.

칼의 눈물과 아빠의 개 사랑, 늘 가족을 중요시하고 서로를 위하라던 아빠의 가르침.

결정을 내리고 개를 보내준 후 내밀어지는 아빠의 커다란 양손.

프롤로그부터 너무 강렬한 킹덤이다

15년간 고향을 떠나있던 칼이 여자친구와 함께 아빠가 그렇게 아끼던 우리의 왕국 오프가르 형제의 농장으로 돌아왔다

여자친구인 세넌과 칼을 위해 방을 비워주고 이곳에서 편히 지낼 수 있게 친절을 베풀었다.

칼은 로위에게 호텔 건설 계획을 이야기해 주고 로위는 그게 가능할까 미심쩍어 하면서도 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은행돈으로 건설을 하자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칼과 은행 돈은 내 돈이 아닌 것처럼 대하는 로위의 상반된 생각이 재미있다.

사업이 잘 되면 로이에게 새 주유소도 사준다며 사업 성공을 장담하는 칼에게 뭔가 사기꾼의 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사기꾼인가 사업가인가 뒷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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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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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너는 3만 프랑에 쉬잔과의 결혼을 어머니에게 제안한다.

다음 날 씩씩거리며 찾아온 바르너에게 쉬잔은 자신의 처녀는 오래전에 끝났다고 이야기하고 "오! 그렇게 부도덕하게, 어쩌면 그렇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수 있죠 ?"라고 묻는 바르너에게 "당신도 실을 팔잖아요." 라고 대답하는 쉬잔이다.

쉬잔을 찾아와 사랑해라고 말하는 조 씨에게 절대로 당신과는 못하겠어요라고 말하는 쉬잔이 너무 잔인하다.

물론 싫은 건 어쩔 수 없는거지만 괜히 조 씨에게 더 감정이입하는 나는 무엇??

열흘만에 돌아온 조제프가 다이아몬드 구입자를 구했고 어머니는 반지를 팔아 밀린 이자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조제프가 집으로 데려가 준다고 돌아오자 어머니는 바르너이야기를 전하는데 사실 난 어머니의 거절이 그래도 딸을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머니는 단지 바르너가 제안한 3만 프랑이 적은 금액이라 거절한거였나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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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그래디 헨드릭스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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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메리가 말하는 호이트 피컨스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된 퍼트리샤 .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변한다고 하는데 미스 메리가 그렇게 말을 많이 하다니 역시 죽을 때가 돼서 그랬나 보다.

수백 마리의 쥐 떼가 퍼트리샤의 집을 습격했고 집에 있던 미스 메리와 그린 부인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되는데 미스 메리를 구하려던 그린 부인도 크게 다친다. 고마움을 표시하려 그린 부인의 집에 찾아간 퍼트리샤는 이상한 가삿말의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을 보게 되고 마을의 분위기를 살피게 된다.

그리고 그린 부인에게 받은 흰색 벤의 자동차 번호 일부분.

역시 제임스가 의심스럽다.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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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그래디 헨드릭스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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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란 숫자로 결정되는 게 아냐."

"당신이 그 애들을 좋아하지 않게 되는 그때가 바로 십대지."


아이들의 간식을 고민하고 사춘기를 힘겹게 보내고 있는 평범한 주부들인 그녀들은 모두 '딱히 북클럽이 아닌 북클럽'의 회원들이었고 함께 책을 선정하여 읽고 생각을 나누는 모임을 끌어간다.

그리고 퍼트리샤는 어느 날 밤 새비지 부인의 습격을 받고 남편에게 받은 귀걸이를 한 귀 한쪽을 뜯기게 된다.

"이제 엄마한테서 무슨 맛이 나는지 아는 사람이 생겼네요."

남편인 카터도 그렇고 자식도 너무 밉상이다.

죽은 새비지 부인의 집에 찾아가 제임스와의 만남이 시작되고 왠지 그를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퍼트리샤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의 계좌개설이나 운전 등을 도맡아 해주고 저녁식사에 집에도 초대한다.

안 되는데.. 뱀파이어는 이름을 불러 집에 초대하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임스가 그날부터 저녁식사 후 디저트 타임만 되면 그녀의 집에 오는 게 뭔가 나는 꺼림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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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그래디 헨드릭스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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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플레전트 문학회의 회원인 퍼트리샤는 이번 모임의 발제자인데 책을 읽지 못했다.

[울어라, 사랑하는 조국이여]를 읽고 발표해야 하는데 살림과 아이들 챙기기만으로도 몸이 모자란 퍼트리샤는 책을 펴서 1페이지도 읽을 시간이 나지 않는 것이다. 마저리에게 전화해서 책을 못 읽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려다 끝내 말 못 하고 읽은 척하며 독서회를 진행하는 장면을 보며 어찌나 조마조마했던지... 결국 모임 도중 마저리에게 책을 읽지 않았음을 들키게 되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독서회는 이제 끝인가 싶었는데 키티가 나타나 퍼트리샤에게 새로운 북클럽을 제안한다.

[사랑의 증거 - 교외에서의 격정과 죽음의 실화]라는 제목의 범죄 실화소설이라니....

마운트 플레전트 문학회와는 분위기나 선정도서가 너무 다른게 확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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