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온! LE 디지팩 한정판 (7disc + 16p 해설집)
야마다 나오코 감독 / 미라지엔터테인먼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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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저에게 케이온이 어떤 작품이냐고 말하면 저는 대명작이라고 할 겁니다. 단순히 케이온팬? 오덕? 그 정도로 생각하시면 그 분들의 생각이니 제가 특별히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인신공격을 하지 않은 이상 말이죠. 케이온을 보실 때 만약 주변에 영화평론, 인문사회, 애니메이션 연구도서를 같이 끼고 본다면 케이온의 가치는 그저 웃고 즐기는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정말 엄청난 작품입니다.



 전에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1999년 논문모음집인 "일본 애니메이션의 분석과 비판"이란 도서가 있습니다. 여기서 2000년 들어가기 전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남자주인공이 아닌 여자주인공들이 메우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요새 대략 계산해보니 남녀성비가 20:80 정도 되는듯 싶습니다. 특히 미소녀 하렘구조를 지닌 작품이 예전보다 많이 나왔고 꾸준히 나오기 때문이죠. 게다가 마법소녀물의 경우 대부분 전사들이 여성으로 나오므로 남성의 등장은 아주 약합니다. 



그러나 남성이 안나온다고 그것이 여성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애니메이션 분석도서를 보면 여성캐릭터는 현실의 여성이 아닌 남자의 기호에 맞춘 여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케이온이 왜 명작이라고 하면 그런 남자의 기호에 맞추지 않은 순수 여성이라는 존재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여성주의 흔히들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작품에서 많은 분들이 헤갈리고 있는 부분이 있지만, 실제 페미니즘 도서나 논문 등을 참고하면 남자들이 만든 페미니즘 애니메이션에서는 남성의 판타지가 제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그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관점으로 케이온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을 보면 각이 잡힙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붉은돼지 등을 보면 그런 남자들이 만든 여성이 나옵니다. 참고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어느 위대한 근대철학자를 존경하는데, 그 철학자의 이름이 칼 마르크스입니다. 그래서 미야자키 하야오는 마르크스주의자 감독입니다. 그런 내용은 애니메이션만 아니라 마르크스 관련 도서를 봐도 나옵니다.



그러나 마르크스 페미니즘의 문제는 거기에 등장하는 여성이 현실의 여성과 맞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다니고 수없이 많은 적을 제압하고, 특히 붉은돼지에서 비행기설계와 조립, 운전은 도저히 현실에서 불가합니다. 애초부터 애니메이션은 현실부재이기 때문에 거기가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시뮬레이션세계에 빠진 것과 같습니다. 단지 제가 놀랬던 점은 실제 공군에서 복무하면서 항공기를 옆에서 지켜보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야자키 하야오 머리 안에 있는 세계는 가능하나 현실의 여성은 불가한 페미니즘입니다.


그래서 케이온이 왜 대단하냐 말에서 저런 현실성 여부와 남성의 판타지를 제거했다는 의미에서 대단한 점을 인정하는 겁니다. 전에 누군가가 아리아를 추천했는데, 제가 아리아를 볼때 이것은 페미니즘이냐 아니냐에서 이 작품은 남성의 판타지로 가득찬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세상에 그렇게 이쁘고 성격좋은 여자가 아주 선하고 정의롭게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라고 생각했지요?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거나 자신이 가지지 못하면 인간은 자신의 판타지를 품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인간들의 이야기에 신화가 등장하는 이유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세계를 신에 빗대어 말한 그 민족과 부족의 집단심리학적인 요소이고, 또 신화안에서는 인간이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꿈과 염원이 담겨있습니다. 옛날 민담에 왜 호랑이가 나타나 탐관오리를 잡아가는지 생각해보았나요? 이 탐관오리를 호랑이 말고 암행어사나 산신령, 도깨비 등이 데리고 가는지 생각해보면 그건 현실에서 탐관오리에게 가혹하게 당하고 있는 백성들의 소원을 신화나 민담으로 만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리아를 그렇게 페미니즘적으로 가치가 높지 않다고 보고, 오히려 미나미가와 같이 평범한 3자매 이야기가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페미니즘 연구도서에서 그냥 평범한 여자들의 일상이야기와 우정이야기를 다룬 것이 페미니스트적인 작품이라 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할리우드 영화는 백인남성우월주의 사상을 나타내는 부분이 많아 거기서 여성의 가치는 수동적, 폐쇄적으로 등장하고, 더구다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그런 이념적인 면이 강합니다. 전에 어느 책에서 "디즈니의 순수함과 속임수"라는 도서를 알았는데, 거기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째든 케이온이 왜 대단하냐를 알려면 이런 애니메이션 역사와 더불어 영화평론, 인문사회학까지 어느 정도 이해하시면 조금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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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 결정적 순간들 애니메이션 총서 2
노승관.양경미 지음 / 쿠북(건국대학교출판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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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오타쿠로서 본인이 한국인이어도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해 
그렇게까지 많이 알지 못한다. 아니 많이 알지 못한게 아니라 많이 알 수 없다.
지난 한국은 1967년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전을 필두로 풀애니메이션 역사가 시작했다.
그러나 문화사전검열과 표절, 수입, 하청이라는 오명 아래 한국 애니메이션을
빛을 보지도 못한채 언제나 뒤걸음만 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문화컨텐츠사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우리가 언제까지나 다른 나라의 문화상품만 구입하는 문화수입국이 아니라
수입과 더불어 수출을 해야 한다.
다른 문화를 상품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다른 나라 문화와 사고방식까지 받아들인다.
우리도 이런 국제화에 우리 애니메이션을 옳게 바르게 알고 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규모에서 3위라고 하다.
그러나 그 3위는 자랑스러운 3위가 아니라 부끄러운 3위다.
미국 디즈니메이션이나 일본 저패니메이션처럼 다양한 판권과 문화상품으로
경제적인 이득을 창출하는게 아니라 모두 하청작업에 의해 벌여들이는 돈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 애니메이션 역사와 구조를 인지해야한다.

또한 우리가 보는 애니메이션은 주로 상업애니메이션으로만 알고 있다.
허나 여기서는 독립 애니메이션까지 소개해 주고 있다. 한국 독립애니메이션 
작품의 질과 수준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을
알아감에 따라 다양한 작품 감상도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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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애니메이션의 분석과 비판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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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학회에 심의 후에 선정된 논문을 한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바로 일본애니메이션 분석과 비판이다.  이 책은 1996년 만회학회에서 1998년 만화애니메이션학회로 바꿘 학회에서 처음으로 간행한 서적이다.

그런 흐름을 보자면 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이란 분야가 지금처럼 그렇게 사람들 인식 속에 익숙하지 않았던 점에서 애니메이션이란 장르가 만화 속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만화와 분리된 하나의 객체로 인정받는 것과 같다.

그런 여건 속에 이 서적이 나올 무렵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상당히 열악하고 침체된 상황이었다. 당시 TV에서 방영하던 프로는 국내 애니메이션보다는 여전히 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 위주였으며,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류적인 시대였다. 특히 1995년에 일본 가이낙스가 제작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1996년까지 방영하여 1997년 극장판 에반게리온까지 흥행하자 일본 애니메이션의 위력은 이미 학문적인 연구분야에서 제외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 흐름이 밀어 불었는지 일본 애니메이션 특징 중의 하나인 사이버펑크 계통에 대해 적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기존 주류문화에 반항하고 이른바 탈근대 정신이 극대화로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존 가치관에 반항하는 사이버펑크 작품은 가이낙스의 신세기 에반게리온,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 오오토모 카츠히로의 아키라였다.

이들 작품들은 어두운 미래를 그린 작품으로 기존 가치관과 상당히 반하는 점과 이런 가치관이 인터넷 초기 문화인 PC통신 동호회로 통해 10~20대 젊은 계층에 많이 퍼지고 거기에 따른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동호회 생성과 문화흐름까지 적어가고 있다.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문화가 한국 작품보다는 일본 작품이 많았다는 상황아래 거기에 대한 현황과 사유를 적고 있다.

이런 일본 애니메이션 붐은 다른 작품으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네러티브를 고찰하고 여기에 담긴 동양과 서양의 모호함과 작품 특성을 밝혀내었다.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특성 중의 하나가 선정성, 폭력성, 왜색적인 부분이 많은데 여기에 대한 문제점과 현황, 다른 논문으로는 마법소녀물에 대해 관음적인 부분에 대한 비판, 여성의 현실도피와 기존 일본의 남성중심의 이데올로기까지 설명한다.

그런 점에서 현재까지 우리가 보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위에 제시된 내용들이 여전히 나오고 인용된다. 최근 2007년부터 시작된 가이낙스, 카라의 신세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 15년전에 활발하게 인기모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다시금 흥행하고 있으니 말이다.

여전히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작품이 나오고 있으며, 마법소녀와 환타지, 변신물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현재 애니메이션 경향을 본다면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은 맞으나 특별히 큰 틀과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함은 분명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즐기는 것은 좋으나 여전히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우리는 보고 판단하고 거기에 대한 비판적인 안목을 키워야 하는지 이 책에서는 안내자로서는 좋은 듯 하다. 그리고 대부분 논문에 올라간 저자들이 각 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내지 영상미디어 계통 교수라 지금도 여전히 활동하는 점에서 우리 만화애니메이션 연구분야가 꾸준히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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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패니메이션과 디즈니메이션의 영상전략 - 한창완 교수의 애니메이션 강의 1
한창완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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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한창완교수님은 한국 애니메이션 이론의 처음으로 정립하신 분이고.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연구에서 최고전문가입니다. 저패니메이션과 디즈니메이션의 영상전략에서는 애니메이션 종류와 틀, 종류 그리고 제작기법이나 애니메이션 안의 주제 및 담론을 제기할 뿐만 아니라 이전에 교수님이 직접 애니메이션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와 그 외의 강의자료 등을 인문, 사회, 언어, 영상. 기호학 등 다양한 학문을 동시에 거론하여 애니메이션을 단순히 재미나 유희기능이 아닌 하나의 예술로 보게 해줍니다.
또한 한국 애니메이션 문화의 문제와 개선점을 제시로 한국 애니메이션 발전토대를 제시해주는 것과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도 영상문화 아래 다양한 이론을 제시하여 애니메이션을 연구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에겐 아주 좋고 유익한 책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을 보면 흔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랑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영화와 영상에 대해 알아봄으로서 애니메이션을 한가지 영상예술이라는 것을 인지시켜 주고, 다음에 애니메이션의 기본이 되는 미국 디즈니메이션, 일본 저패니메이션에 대한 소개와 분석,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한국에서 만들어진 한국 애니메이션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도 한가지의 학문적인 분야로 생각한다면 이 이론서적은 반드시 봐야할 과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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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프레 다이어리 - 더워도 입고, 추워도 벗어야 하는 코스프레의 세계
박유송 지음 / 니들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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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3가지 욕구가 있다. 첫 번째로는 생존에 필요한 욕구 즉 의식주(衣食住)라는 것으로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식과 추위와 더위 그리고 주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의, 그리고 추위와 더위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과 재해, 맹수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주가 필요하다. 이 3요소는 인간이 살아가는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요소로 인간이 인간으로써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요소이다.



두 번째 욕구는 성적(性的)인 욕구 즉 자신의 DNA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본능이다. 물론 인간은 동물처럼 번식이나 생존을 위한 성적행위보다는 단지 자신들의 쾌락을 위한 성적행위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성적인 욕구를 깊이 보자면 인간의 수명은 최근 80년 전후로 인간은 세상에 한전 태어나면 언제 어느 순간에 죽는다는 것이다. 그런 인간의 유한적인 생명은 자신의 후세를 남김으로썬 본인들의 DNA가 존속하게 됩니다. 특히 지금은 의료기술이 좋아져서 생명이 연장되었지만, 과거 인간의 수명은 60세 이상 넘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문화에서 환갑잔치를 여는 풍속에서 과거 한국인들은 60세 이상 살기가 어려웠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조선시대 역사에서는 60세 환갑잔치가 그 마을이나 고을의 큰 축제이요 행사이었다. 조선정치사상이념은 성리학인데, 이 성리학에서는 성적인 면을 상당히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우리 선조들의 오래된 조각상이나 그림, 혹은 민담을 찾아보면 아주 적나라한 부분이 많이 존재한다. 그건 단순히 남녀라는 존재의 성적인 유희보다는 다산(多産)과 장수(長壽)를 기원하는 소박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세 번째는 바로 자신이 이상적인 존재로 되는 것이다. 이른바 형이상학적인 미를 추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얇은 지식으로 필자가 아는 범위에서 형이상학을 설명하자면 우선 형이상학(形而上學)은 형이하학(形而下學)적의 반대어로 형이하학은 눈에 보이거나 실체하는 것들은 연구하는 학문으로 예를 들어 만약 우리 앞에 사과, 배, 귤 등 과일이 존재한다. 여기에 존재하는 과일을 분류하고 나누고 탐구하는 즉 실체가 존재하는 것이 형이하학이라면 형이상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상, 철학, 미학, 수학과 같은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형이상학에서 플라톤의 학문을 많이 언급하는데, 솔직히 필자는 그렇게 이쪽 철학이나 미학에 대해서 깊게 알지 못한다. 단지 이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어 본문 내용을 보자면 다소 오류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용어의 사용은 정확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숙지하길 바란다. 이런 형이상학이 중요한 이유는 코스프레는 기본적으로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되기를 바란다. 그건 영웅이든, 평범하든 혹은 악질적이든 다른 그 무엇인가라는 존재에 이끌려서 내가 아닌 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 속에 있는 내가 아닌 다른 가상적인 인물이 됨으로써 생기는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에 다가가는 것이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영상애니메이션 전공하신 박희정님의 논문인 “한국 코스프레의 문화 발전 가능성 연구-Globalization적 性向 中心으로”을 읽어보면 확실하게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마빈해리스(미국의 대표적인 문화인류학자이다. 그는 문화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열쇠를 생식압력→생산증강과정→생태환경의 파괴․고갈→새로운 생산양식의 출현이라는 도식을 제공한다.

이러한 생태학적 적응양식을 통해 인간의 가족제도와 재산관계, 정치․경제적 제도, 종교, 음식문화 등의 진화 또는 발전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브라질, 모잠비크, 에콰도르 등지에서 현지조사를 행했고, 문화생태학적 측면에서 식민지주의의 영향, 저개발국가의문제, 인종과 민족적 상호관계에 대한 비교문화를 연구했다.

1953년 콜럼비아 대학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플로리다 대학교수 및 미국인류학협회의 인류학 분과 회장으로 있다.)에 의하면 원시시대의 제례문화는 자연신에 대한 숭배(샤머니즘)와 자신들이 잡아먹는 동물들에 대한 혼을 기리는(토테미즘) 원초적인 예술형태였다고 한다. 이러한 의식에서 동물이나 신의 옷차림을 대신하여 사용되었던 가면문화가 바로 코스프레의 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런 글을 미루어보면 코스프레는 인간이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 대한 동경 혹은 동정에서 나올 수 있다. 현재는 이런 종교적인 의식에 의한 초월적인 존재보다는 주변에 있는 연예인들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에서 모습에 나오는 동경 및 동정 심리에서 코스프레가 발동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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