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시민 -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음식 철학
줄리언 바지니 지음, 김민하 옮김 / 인문식당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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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대전환

농업과 식량의 대전환

에너지의 대전환

경제의 대전환

환경의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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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전환에 대한 책으로 알려진 저자를 통해서 세상을 바꾼 건 총ㆍ균ㆍ쇠뿐만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책에서는 식량 위기의 시대에 미래를 바꾸는 힘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에 있다는 주제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세계에 대한 의식을 촉구하면서 많은 사회 철학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식탁 위에서의 선택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인식시켜 주는 인문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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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형식이지만 중간 중간 고찰로 정리되어 있고 결론 부분 정리 되어 있어서 먼저 읽고 세부 내용으로 들어가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ㆍ균ㆍ쇠>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같은 책을 읽으셨다면 더 수월하게 이 책에서도 고찰해 보시게 될 거에요.

다원주의, 자원순환, 전체론, 지혜로운 대처능력이 글로벌 음식 철학의 핵심 원칙이 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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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중 철학자이자 컬럼니스트인 저자 줄리언 바지니는 이 책을 한국시장에 출판하며 한국의 배달문화와 고도로 발달한 가공식품 산업에 주목했습니다. 이미 글로벌 파워를 지닌 국가로써 고유의 음식문화와 깊은 유대를 가진 민족이기에 저자는 이런 특징을 가족과 이웃을 잇는 소통의 핵심이라 생각하며 세계적으로 좋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빠른 성장과 고도화된 산업 속에서 집약된 성장 방식에 대해 걱정어린 시선도 느껴지는데요. 사람에게 공정하고 동물에게 인도적이며 지구에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이끄는 선구자로 함께 나아가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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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의 시스템과 문화시민 의식이

세계 식량 위기를 극복하는데도

기여해주기를 기대하는 작가의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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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설마 식량이 없겠어?​

  • 기후 위기와 글로벌 식량 위기

  • 전쟁으로 치솟는 곡물가

  • 가뭄, 폭염, 홍수

  • 에너지 가격의 상승

  • 화학 비료 공급 비용 증가, 공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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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것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아야 한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사유하는 지성이 필요하다. 음식이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세계와 맺는 방식의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가공식품 보다 식품 그 자체로의 완전식품을 생산 소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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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생산되는 카카오를 대표해서 우간다의 커피 등 식품망에서 발생하는 노동학대는 식령 생산자를 쥐어짠 국가와 거대 기업이 만든 착취구조이다. 선진국에서 누리는 안릭한 삶이 대다수의 생산자의 희생을 담보한 것이며 이는 기생하는 존재와 다름없다.

매일 풍요로운 식탁을 마주하는 한국 소비자 역시 값싸게 수입되는 먹거리들이 바다 건너 이름 모를 노동자들의 뼈아픈 희생임을 뼈져리게 직시해야 한다.

- 배달 문화와 힙푸드, 먹방 문화가 자리잡은 한국에서 고찰해야 할 것들로 뼈때리는 조언을 주고 있는데요. 식량뿐만아니라 에너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풍족하게 쓰는 곳이 있다면 분명 부족해서 쓰러지는 곳이 있다는 걸 항상 잊지 말아야해요. 어릴적엔 물, 전기 아껴 쓰자는 캠페인이 많았는데 요즘은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덜 쓰는 방식이라며 쉽게 선택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저부터도 그렇죠. 매일 쓰는 물건, 먹는 음식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챙겨보지 않지만 국내 생산이 이미 손꼽을 정도니까요. 굉장히 달라진 점인데도 의식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음식, 원재료가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고 어떤 과정으로 우리에게 오는지를 알려고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선택지가 있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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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음식시민'은 완벽하고 즉시적이지는 않더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더 나은 선택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실천적 윤리를 강조하며 시민의식을 부합해 권리와 책임을 다하는 깨어 있는 '음식 시민 Food Citizen'으로 거듭나도록 인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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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06

우리는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갈림길에 다가서고 있다. 한쪽 길을 택한다면, 미래의 인류는 과거 우리가 그토록 오랜 세월 수많은 동물을 먹어온 방식을 경악하며 돌아보게 될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과거의 조상들에게는 가련함을 느끼겠지만, 더 이상 등물을 먹을 필요가 없어진 뒤에도 육식을 고집했던 우리 세대에게는 가혹한 비난을 퍼부을 것이다. . 많은 사람에게 이 길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필연적인 앵보처럼 보인다. 두 번째 길은 지금의 동물 농업을 더욱 집약화하는 등시에, 기술을 이용해 생산량은 늘려고 고통은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길이다. 유전자 편집이나 변형을 통해 고통을 느끼시 못하거나 아예 의식 자 체가 없는 가축을 개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 좀비 가축'은 우리에게 불안감을 줄 수는 있겠지만, 그에 대한 도덕적 반대 논거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만약 우리가 닭을 채소만큼이나 지각력이 없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을 먹는 일에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당근을 음식으로 쓰기 위해 썰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세 번째 길은 흔히 ' 더 적게, 하지만 더 나은 고기 ) ess but better not 라는 표어로 대변된다. 공장식 집약 사육을 피하고 동물의 복지를 보장하며, 지구적 한계를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만 가축을 기르는 방식 이다. 이는 산업 축산의 실상에 충격을 받았으면서도 비건이 되기는 꺼리는 사람들이 선택해 온 중도적인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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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가지 중 어떤 길도 쉽게 동의 되진 않는다. 지각이 없다. 고통을 못 느낀다는 것 만으로 고통을 가하는 행위가 정당화 된다는 것이 두렵다. 그런 행위가 다른 생명을 쉽게 다루는 일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이 부분을 모르겠다. 내가 접해본 가장 무서운 디스토피아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였고, 절대 만들지 말아야 할 세계라 생각했었다.


문명을 지속하기 위한 먹거리에 대한 철학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쪽에선 먹망 유튜브가 유행하는 반면 반대쪽에서는 기아로 고통받고 있다는 걸 누구나 알아요. 알면서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는 건 결국 우리도 같은 운명을 가졌다는 것을 몰라서일까요.

음식에 대한 글로벌한 의식이 없다면

식량 위기가 가져올 많은 문제들을 한 국가가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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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인구를 지구의 파괴 없이 먹여 살릴 방법은 무엇인가?​

당연하게 여기던 음식 습관 이제 좀 다르게 먹어볼까?

완벽한 식탁은 없지만,

더 나은 식탁은 존재한다

권리와 책임을 다하는

사유하는 음식시민이 되는

필수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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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3 현재 상황을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라 부른다. 인구 증가, 중저소득 국가의 동물성 단백질 소비 확대, 자원 부족, 에너지 비용 상승, 생산성 정체, 기후 변화가 동시에 몰려온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부실한 영양 상태와 전쟁으로 인한 식량 공급량의 차질까지 더해지면서, 식량 세계는 거대한 ‘복합위기(polycrisis)’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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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42.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른 동물을 사냥 해 먹는 것을 ' 선하고 자연스러운 일'로 여긴다는 사실은 산업화된 식품 환경에서 성장한 이들에게 적잖은 당혹감을 준다. 그러한 삶의 방식이 반드시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생각해 본 여지는 남는다. 고기를 얻기 위해 생명을 죽이는 행위에 대한 혐오감은 우리가 정말 더 도덕적인 사회가 되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저 내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환경 덕분에 단순히 삶과 죽음의 현실로부터 동떨어진 사회의 표식일 뿐일까?

<수렵 채집인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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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7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불리는 곳에서, 어떻게 인류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고 명명한 행위가 여전히 지속될 수 있을까? 다이아몬드는 약 1만 1,000년 전 수렵 채집 사회가 농경 사회로 전환된 신석기 혁명이 인류에게는 도리어 재앙이었다는 도발적인 견해를 대중화했다. <인류 최대의 실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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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3 인류의 건강과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는 글로벌 식량 시스템의 전환을 연구하기 위해 37명의 세계적인 과학자들로 구성된 EAT–랜싯위원회EAT–Lancet Commission는 ‘지구라는 행성 안에서 미래 100억 명의 인구를 건강하게 먹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절실히 요구되는 ‘위대한 식량 전환’을 위한 5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식량 생산의 지속 가능한 집약화를 통해 고품질 산출물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집약적 전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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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49 상인들은 “노예를 수출할 수 없다면, 그들의 노동이 만들어낸 생산물을 수출하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는 대서양 노예 무역 폐지 이후 농업을 위한 인간 착취의 작동 원리가 되었다. <강제노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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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69 우리가 공장식 축산의 현실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이 공장식 축산이 만들어낸 생산물에 익숙해지도록 길들여졌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축산 시스템을 바꾸려면 우리의 가치관뿐 아니라 입맛과 취향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 <방목에서 대량 축산까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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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10 동물이 지각하고 경험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따라서 정당한 이유 없이 그들에게 고통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도 이견이 없다. 이 주장의 본질은 19세기 철학자이자 개혁가인 제러미 벤담의 말에 압축되어 있다. “문제는 그들이 이성적인가, 혹은 말할 수 있는가가 아니다. 그들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가 문제이다.”

<갈림길에 선 동물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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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79 현재 식품 낭비가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기후 변화이다. 유엔환경계획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 10%가 소비되지 않고 버려지는 음식에서 기인한다고 추정한다. 유엔환경계획의 표현을 빌리면, “식품 손실과 낭비를 하나의 국가로 친다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온실가스 배출국이 될 것”이다. 이는 빈곤국의 식량 불안을 심화하고, 전 세계적으로는 생물 다양성 상실을 부추긴다.

<낭비되는 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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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439 NOVA의 또 다른 논쟁적 측면은 영양학적 기준뿐 아니라 정치적 기준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NOVA는 가공의 목적에 따라 좋은 가공과 나쁜 가공을 구분한다. 과거의 통조림 제조나 저온 살균은 안전성과 안정성, 보존 기간 연장을 위해 행해졌다. 하지만 오늘날의 목적은 맛(기호성)과 비용 절감이다.

<좋은 것, 나쁜 것, 가공된 것>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농장에서 소년들이 사실상 무급으로 일하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폭행을 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소년들이 농장을 탈출하려는 과정을 통해 초콜릿의 낮은 소비자 가격과 생산 현장의 강제노동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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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에서 커피를 수확하는 노동자들과 저자가 함께 생활하며 기록한 책입니다. 커피 수확 노동자의 낮은 일당, 이주노동, 빈곤을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소설보다 실제 노동자의 생활 조건과 노동의 대가를 알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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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식민 지배 아래 놓인 콩고를 배경으로, 상아를 확보하려는 식민 사업의 폭력과 인간성의 붕괴를 다룹니다. 고무 플랜테이션 노동을 직접 묘사하는 소설은 아니지만, 유럽 시장이 원하는 원재료를 확보하기 위해 식민지 주민을 어떻게 희생시키는가라는 질문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주목할 점: 상아 무역, 식민주의, 자원 수탈, 강제노동.

카카오나 커피 플랜테이션이 배경은 아니지만, 농업 생산자가 토지와 생계 수단을 잃고 농장주에게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노동자가 많아질수록 임금이 낮아지는 구조와 농산물 생산의 불평등을 이해하기 좋습니다.

주목할 점: 농업 노동력의 과잉 공급, 임금 억제, 농장 자본의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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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시민 -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음식 철학
줄리언 바지니 지음, 김민하 옮김 / 인문식당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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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ㆍ균ㆍ쇠>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같은 책을 읽으셨다면 더 수월하게 이 책에서도 고찰해 보시게 될 거에요. 논문 형식이지만 중간 중간 고찰로 정리되어 있고 결론 부분 정리 되어 있어서 먼저 읽고 세부 내용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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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인류세 - 인간과 생태계를 잇는, 인류학의 새로운 자연사
애나 로웬하웁트 칭 외 지음, 김희정 옮김 / 해나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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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도파민에 중독된 듯 더 강한 자극을 찾아서 이동한다. 불나방처럼 온갖 관심사를 찾아서 날아다니느라 더욱 피곤한 요즘 사람들에게 이런 책을 권하고 싶다. 우리가 더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그건 바로 생명, 자연, 인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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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위가

지구를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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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패치 인류세가 무슨 의미인지 책의 시작 부분 추천사와 들어가는 말 25페이지를 통해 이 책의 대주제에 바로 스며들 수 있다. 조각보처럼 인간이 만든 인프라가 자연과 뒤엉켜 특정한 양상을 만들어내는 지역을 이 책에서 '패치'라 부른다. 인간이 만들어놓은 환경에 유리한 생물이 선택적으로 번성했다. '확장된 표현형' 같은 적응과 변이 속에서 인간이 생물에 일방적으로 영향을 준 것 같지만 실은 생물들은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 인간을 넘어 전 지구에 영향을 끼친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던 서구적이고 제국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바라보면 보이지 않는 중요한 일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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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류나 동식물 같은 인간 외의 존재들. 인류세의 주인공은 인간도, 자본도, 총칼도 아니라 경계를 '이탈'하는 생명체라는 모든 생명체를 동등한 행위자로 보는 코페르니쿠스적인 사고의 전환을 인식시켜주는 책이다. 사료가 많아서 한꺼번에 읽긴 힘들었지만 읽다 보면 꼭 완독하고 많이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인류에 깃들어 사는 한 종 가운데 자연을 가장 인위적으로 파괴한 장본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무심코 누리고 사는 이 모든 편리한 인프라가 '이탈'하는 생물을 유도하고 나아가 이상 기온과 생태계 파괴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놀란다. 흔히 작고 미미한 것으로 치부되는 생명. 그 인간 외의 어떤 존재가 파괴됨으로써 유기적으로 관계된 온갖 생태가 망가지는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인류의 과제가 되었다. 이미 우리들도 안다. 이런 인과관계를 부정할 사람은 없겠지만 책임지려하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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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거듭해서 강조해 말한다. 제국주의적이고 자본주의적인 산업적 인프라들이 정말 인간 존속에 불가피한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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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자 인류세를 살아가는 존재들과 장소, 생태계, 역사에 주의를 기울이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 손상된 행성에 호기심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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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열거된 대참사들 사이로 놀라운 희망의 빛이 깃든다. 종의 경계를 넘어서 공동의 안녕에 관한 철학. 격변하는 세계를 향한 불안하면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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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나는 반려 식물을 키우는 흔히 말하는 식집사가 되었고 내 집에 함께 살아가는 이 존재들을 위해 내가 관심을 기울이고 햇빛, 습도, 통풍, 흙, 영양, 해충방제 등을 신경 써줘야 하는 것을 알았다. 이것들이 시스템처럼 잘 짜여 있어야 순환적으로 식생이 유지되는데 이건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게 많았다. 더불어 더 중요한 것도 깨달았다. 바로 이 모든 인위적인 간섭이 어느 선에서는 오히려 해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적응해 살아가는 생명의 신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을 지구로 확장했을 때 말문이 막히고 먹먹해진다. 인간이 물을 막아 물 길을 바꾸고 세상 모든 걸 이어 놓으려는 듯 수많은 인프라로 연결된 세상이 과연 맞는지? 이대로 괜찮은지? 숙고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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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체를 동등한 행위자로

마주하는 사유의 전환​

너무나도 인간 중심적인

정치, 경제, 역사, 예술에 한계를

느껴온 모든 이에게

인간 너머 존재들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어떤 벌어지고 있는 일을 인식하고, 식별하고, 이름을 알고, 이해하는 법을 다루며 '현장 안내서'의 역할을 한다. 인간 너머 존재들이 공존하는 세상의 리듬, 관계, 취약성과 더 깊은 유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식과 형태, 색상, 촉감, 움직임 감수성과 차이를 발견하는 능력을 키워내는 알아차림의 기술이 세상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재정립하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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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경험상으로는 리처드 도킨스의 책 <이기적인 유전자>, <확장된 표현형>에서 접한 세계를 다시 확장해 보는 시간,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를 읽으며 받았던 충격의 확장이기도 했다.

우리가 지금 처한 상황에 어떻게 도달하게 되었는지? 전 세계에 걸쳐 생태계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위기에 처한 것이 무엇인지, 누가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답은 주체와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시간적ㆍ공간적으로 균일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한 '패치 형태의 인류세'의 분석을 통해 특수성을 이해하는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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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던 걸 많이 알게 되었어요

알면 달라지는 의미

인류학적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자연의 경이로움도 더 많이 느끼고

자연을 아끼는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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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인류세 - 인간과 생태계를 잇는, 인류학의 새로운 자연사
애나 로웬하웁트 칭 외 지음, 김희정 옮김 / 해나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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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도파민에 중독된 듯 더 강한 자극을 찾아서 이동한다. 불나방처럼 온갖 관심사를 찾아서 날아다니느라 더욱 피곤한 요즘 사람들에게 이런 책을 권하고 싶다. 우리가 더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그건 바로 생명, 자연, 인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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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필독서 15 - 프리드먼부터 버냉키까지 노벨경제학상 명저를 한 권에 ㅣ 필독서 시리즈 34
홍기훈.김동호 지음 / 센시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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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소설을 많이 읽다가 오랜만에 인문학으로 돌아왔네요. 문학도 좋아하지만 문학도 시대의 역사, 인문학과 함께 읽어야 이해의 깊이가 높아지더군요. 그런 이유로 저의 책 구매 장바구니를 늘 채우고 있지만 선뜻 구매해서 읽기까진 못했던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매번 인터넷 서점 소개 글이라도 꼼꼼히 읽어가고 있는데요. 바로 사회경제학, 행동심리학, 국가 경제를 다루는 책 들이었어요. 진지하게 완독하긴 어렵고, 꼭 알고 싶은 분야이긴 하고 그랬던 거죠. 이럴 때 센시오의 필독서 시리즈가 정말 가뭄의 단비 같아서 좋았어요. 혼자서 모든 분야를 다 서치하거나 맥락을 이해하긴 힘드니까요.

인간이 덜 취약하고,

더 존엄하게 살아갈 방법은

무엇일까

​이번에 추천드리는 책

<노벨경제학상 필독서 15>은 정말이지 눈독 들이고 읽지 못했던 책들을 모조리 다루고 있어서 심장이 빨리 뛸 지경이었어요. 센시오의 필독서 시리즈를 원래 좋아하긴 합니다. 이만한 분야별 컬렉션이 또 있을까 싶지요. 정치, 인문, 철학, 물리학, 노벨문학상, 고전, 경제학까지 그동안 많은 분야를 만날 수 있었어요.


이번엔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던 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시장경제의 큰 흐름을 보게 되는 책입니다. "오늘 내가 이런 선택을 하는 이유가 있을까?" 이런 게 궁금하시다면 인류를 이끌어온 시장경제를 한 번 접해보세요. '아~ 그랬구나' 소리가 절로 나올 겁니다.


​<권력과 진보>, <좁은 회랑>,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정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국가는 어떨게 무너지는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등

국가와 제도에 관한 책을 관심 있게 보던 참이라서 반가웠던 책입니다.



책은 어렵지 않습니다. 시사나 예능을 통해 들어본 분야들도 많고, 뉴스나 일상에서 늘 접하던 바로 우리의 이야기들이거든요. 그리고 어마어마한 명저들이 모였다고 했죠. 목록 한번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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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고 사회 경제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흐름이네요. 누구나 궁금해할 질문들을 만나보세요.​

이번에 정리해서 만나고 나니 국가 경제, 제도 개선, 국가 간 협상이라는 게 참 만만치 않다는 걸 더더욱 느낍니다. 뉴스를 보면서 더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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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정책이 나왔는가?’에서 멈추지 않고 ‘왜 이런 정책이 나왔는가?’,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비용을 부담하는가?’, ‘결국 누구의 자유가 넓어지거나 제한되는가?’


​1부 자유

2부 시장

3부 국가와 제도​

이렇게 나뉜 챕터가 이해도를 높여줬어요. 시장경제에 대해 모두가 자유나 권리를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었잖아요. 자유가 보장된 개인들은 시장에 어떻게 참여하고 시장은 또 어떻게 성장 발전하고 유기체처럼 유지 되는지를 알아갑니다. 그리고 나서 커다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가 지속되는 흐름과 제도의 중요성을 만나게 됩니다. 시장 가격을 통해 전 세계 인구가 어떤 영향을 받고 이익이 가져온 부와 그 이면까지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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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참 일을 고상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노동으로 시작되었던 일이 오늘날 수많은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워요.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는 끝났지만 문화적 진화로 보자면 다른 종이 되었다고 봐도 될 만큼 엄청난 기술 혁신을 한 거죠.


18세기, 19세기만 해도 일자리라는 것이, 또 임금이라는 것이 제대로 있기는 했는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시장경제라는 게 과연 언제 생겼고 어떻게 변해서 오늘에 이른 걸까요? 국가 간의 전쟁은 결국 경제 협상인데 정말 협상이 가능하긴 한 걸까요? 요즘 참 너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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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늘 문제가 되는 부동산 정책이나 복지 제도의 형평성과 효율성이라는 밸런스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됩니다. 그것은 원래 답이 없는 것이니까요. 신이라도 그것의 최적화는 어려울 겁니다. 그럼에도 국가는 제도를 통해 국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럴 때 다시 많은 문제들이 또 생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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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가?

성장의 과실은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개인의 자유는 넓어지는가, 좁아지는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 농장]이 절로 생각나는 질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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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필독서 15》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지난 반세기 동안 경제학자들이 걸어온 여정을 한 권으로 엮어낸 책이죠. 책에서 소개하는 15권의 필독서는 모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일반 독자들을 위해 쉽고 친절하게 집필한 대중서들이에요. 자유와 평등, 시장과 정부, 효율과 공정, 현재의 이익과 미래의 책임 등, 우리 사회와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은 클라우디아 골딘, 앵거스 디턴이 다룬 임금 격차와 빈곤의 문제에서 시작해, 하이에크, 프리드먼의 자유시장 논의, 리처드 세일러의 행동경제학을 살펴보고, 나아가 노드하우스의 기후 위기, 버냉키의 금융위기처럼 개인의 노력이나 합리적 선택만으로는 풀 수 없는 국가 전체의 문제로 확장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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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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