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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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매일은 아닐지라도 자주는 아닐지라도 우리에게도 지금의 내 삶이 '그것으로 됐다'는 걸 알아채는 순간이 찾아 오곤 한다. 초조함과 조급함이 사라진 그 순간엔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온 내가 그저 대견하고 실은 꽤 마음에 든다. 이런 소중한 시간들이 모인 곳이 휴남동 서점이라면 더 많은 분이 더 자주 저마다의 휴남동 서점을 그려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쉴 휴로 시작하는 이름이어야 했던 서점. 그렇게 휴남동 서점이 되고 영주는 서점에 앉아 삶의 무게를 다시 한 번 느꼈고 다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이 책이지 않을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아프게 한 시간들이 있었다면 그때 다하지 못한 말들을 대신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입니다. 오늘 무엇을 위해 똑같은 일을 시작하고 있는지 묻고 있다면 따뜻한 답을 들을 수 있을거에요.

책속에 나도 있지만, 어느덧 의지하고 사랑하게 된 사람들이 함께 했고 사랑하는 공간, 사랑하게 될 공간 속에서 만난 행복한 상상을 했네요.

책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들이 모조리 진정성이라 한순간도 놓치기 싫었던 휴남동 서점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를 이렇게 따뜻하게 만드는 이유를 만나보세요.


그리고 길게 이어진 필사와 문장 수집이에요.

덜어낼 수 없었던 필사와 나다운필사 멤버들의 필사 속에 숨은 우리의 이야기들까지 이어보니 이 책의 진가를 알겠더군요.



한 사람은 결국

하나의 섬이 아닐까 생각해요.

섬처럼 혼자고 섬처럼 외롭다고요.

혼자라서, 외로워서...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p 18

♡ 내가 섬이고 타인도 섬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 나만 섬인줄 알고 두려워하던 마음들이 섬과 섬을 건너다니며 익어가고 성숙하고 비로서 사랑으로 뿌리를 내린다는 것을 알아간다.

한 공간을 사용하며 침묵이 나와 타인을 함께 배려하는 태도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어느 누구도 상대의 눈치를 보며 일부러 말을 지어낼 필요가 없는 상태. 이 상태에서의 자연스러운 고요에 익숙해지는 법 또한 배웠다.

p 42

♡ 침묵하고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사람,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를 생각하느라 끝없이 나를 소모시키지 않아도 되는 관계라면 서로를 들여다보는 것이 침묵속에서도 더 수월하겠지!



난 사람들이라서 결국 보통 사람을 대변한다고. 우린 다 어긋나 있어서 서로 부딪치다 보면 상처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거라고. 그렇다는 건 너도 보통 사람이라는 거잖아.” 지미가 독백처럼 말을 이었다. “우리가 다 그런 거지. 다 해를 끼치고 살지. 그러다 가끔 좋은 일도 하고.”

p 103

♡ 나라는 존재가 나에게나 좋지 남에게는 정말 영~ 아닐지도 몰라. 자기 자신을 사랑할줄 알면서 남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 기왕이면 선한 영향력 한 방울이라도 거름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다.

P 195

“하루 중 이 시간만 확보하면 그런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우리 인간은 복잡하게 만들어졌지만 어느 면에선 꽤 단순해. 이런 시간만 있으면 돼. 숨통 트이는 시간. 하루에 10분이라도, 한 시간이라도. 아, 살아 있어서 이런 기분을 맛보는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시간.”

♡ 가족들과 함께 하는 삶속에서도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내 삶의 숙제 같았다. 나의 퀘렌시아를 찾아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야말로 숨통 트이는 시간이고 감사히도 그런 날들이다.


P 205

그러자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 휴남동 서점을 처음 찾은 날 받았던 느낌이었다. 왜 이런 느낌이 또 드는 거지. 정서는 이 집에서도 자기가 받아들여지는 것만 같다고 느끼는 자체가, 이 느낌을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자체가, 놀라우면서도 슬펐다. 하지만 그녀는 이 슬픔이 좋은 슬픔이라고 생각했다. 이제야 무엇이 문제였던 건지 이 감정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으니까.

♡ 이 공간에서 이방인이 아니라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안정감의 느낌. 보호받는 느낌. 그래서 하나라는 느낌은 행복에 가깝다. 그리고 그 반대의 경험은 매우 씁쓸하고도 외로울 것이 분명했다. 소중한 것을 마주했을 때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놀라면서도 슬펐다'라고 표현해서 많이 공감했다.



책이 우리를 다른 사람들 앞이나 위에 서게 해주지는 않지만 대신, 곁에 서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은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몸에 남는다. 기억 너머의 기억에 남는다.

♡ 꽉막힌 나를 다른 사람 곁에 설 수 있게 책이 도와준다는 말이 절실하게 와닿았다. 계속 계속 그런 방향이기를 바라게 된다.

단추 구멍부터 마련해두고 단추를 만들게 자리를 내어주는 사람, 아구~~ 멀어 보이는데, 나도 될 수 있을까 ~~ 내 단추 구멍 찾느라 늘 버거운 나를 친절하게 나무라고 알려주는 고마운 멘토였다. 그래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하는 휴남동 서점이었다.


마땅히 해야 하는 일들에서 벗어나면 어떤 일을 하며 살게 될지 궁금했다 자신의 일과가 자연스럽게 흘러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p 78

♡ 이제껏 해오던 것들이 내 삶의 방향이 되었다. 나는 이 방향성과 규칙에서 벗어나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그런 필요성을 강하게 느낄 수 있을까? 많이 궁금해져 간다.

내 남은 인생 앞으로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의 수레 톱니바퀴가 이대로 평생 별탈없이 똑같이 흘러간다해도 그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중심을 잃었다가 새로운 바퀴에 적응하게 될 나도 있지 않을까? 내가 올라탄 파도가 가라앉으면 가라앉지 않기 위해 다른 파도에 올라타야 하겠지?



♡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 평범한 사람들로부터의 위로가 가장 깊은 곳의 상처를 치유하곤 해요. 이 책이 그런 모습들을 얘기하고 있어서 여운이 깊다.

저는 많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지만

이곳에서 일을 하며

조금씩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이 고백이 내게도 위안이 되고 다시 힐링이 되더라. 억지로 다짐하고 노력해야 좋은 사람이더라도 좋은 사람 맞다는 격려가 되더라. 계속 더 좋은 사람이고 싶게 하는 책을 만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더 좋았다.



"네가 저번에 그랬잖아. 소설 주인공은 다 조금이나마 어긋난 사람들이라서 결국 보통 사람을 대변한다고. 우린 다 어긋나 있어서 서로 부딪치다 보면 상처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거라고. 그렇다는 건 너도 보통 사람이라는 거잖아." 지미가 독백처럼 말을 이었다. "우리가 다 그런 거지. 다 해를 끼치고 살지. 그러다 가끔 좋은 일도 하고." - P103

"하루 중 이 시간만 확보하면 그런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우리 인간은 복잡하게 만들어졌지만 어느 면에선 꽤 단순해. 이런 시간만 있으면 돼. 숨통 트이는 시간. 하루에 10분이라도, 한 시간이라도. 아, 살아 있어서 이런 기분을 맛보는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시간."

- P195

그러자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 휴남동 서점을 처음 찾은 날 받았던 느낌이었다. 왜 이런 느낌이 또 드는 거지. 정서는 이 집에서도 자기가 받아들여지는 것만 같다고 느끼는 자체가, 이 느낌을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자체가, 놀라우면서도 슬펐다. 하지만 그녀는 이 슬픔이 좋은 슬픔이라고 생각했다. 이제야 무엇이 문제였던 건지 이 감정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으니까. - P205

"서점에서 일을 하는 동안 전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책에서 배운 것들을 상상 속에서만 저울질하는 것이 아니라, 이 공간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거든요. 저는 많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지만 이곳에서 일을 하며 조금씩 더 나누고 베풀고자 했어요. 네, 전 나누고 베풀자고 굳게 다짐해야만 나누고 베풀 수 있는 사람이에요. 원래 태어난 바가 품이 크고 너그럽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니까요. 이곳에서 생활하며 저는 ‘앞으로도’ 계속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할 거예요. 책에서 읽은 좋은 이야기들이 책 속에만 머물러 있지 않게 하고 싶어요. 내 삶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도 남에게 들려줄 만한 좋은 이야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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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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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이 책이지 않을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아프게 한 시간들이 있었다면 그때 다하지 못한 말들을 대신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입니다. 오늘 무엇을 위해 똑같은 일을 시작하고 있는지,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감사히 만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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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혐오와 갈등을 증폭하는 정치적 양극화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피터 T. 콜먼 지음, 안종희 옮김 / 상상스퀘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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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처음엔 그걸 개인인 내가 생각해야 하는게 맞나? 너무 멀게 느꼈다. 정치와 국가 권력 복잡한 이해관계들이 정해놓은 규칙 안에서 무엇에 흔들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개인이 분열 시대의 극복을 걱정해야 하는게 맞나요? 라고 묻고 싶었다. 분열을 만든 것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들이 아니잖아요? 솔직히 그렇게 묻고 싶었지만 그래도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보고도 싶었다. 적어도 그 누구도 분열 자체가 목적이지는 않을거라는 믿음으로 국가에서 나같은 평범한 시민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한 번 들어 보고 싶었다.

이 책은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심했던 트럼프 정부 시점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2020년 필독서로 읽히고 있었던 책이다. 미국에서 볼 수 있는 분열과 불안의 증가는 많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발생하는 세계적인 추세인 것처럼 보인다. 일부 사람들은 좌파-우파를 가르는 당파 주의와 민주주의- 독재의 역기능이 폭넓게 나타나는 이 시기의 특징을 '역사적 위기'라고 설명한다. 또한 코로나로 전세계가 패닉이었고 팬데믹을 함께 겪었다. 그 안에 전쟁이 있어 왔고 수많은 난민들이 생기고 있고 더욱 심각해진 분열을 느끼고 있다. 지금은 그보다 더 심각해져 있다고 본다.

p 305

몇십 년 동안의 의사 결정 연구에서 일관되게 배우는 것 중 하나는 인간의 의사 결정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제가 복잡할수록 그리고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 촉박할수록 우리는 더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



고착된 갈등과 혐오를 치유할

원칙과 실천 방안

이 책은 분열시대에 어느 한 쪽의 편을 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분열 그 자체를 희석시키고 재조정할 수 있기를 바라는 책이다.

한국의 20대 대선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선거 전만 해도 한국이 딱 둘로 쪼개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상한 불안감을 전국민이 느끼지 않았을까? 이거 잘가고 있는 것인지 수없이 의심하고 묻지 않았을까? 그 분열과정에서 국민들도 어느정도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선거 결과의 찬반을 떠나서 새정부는 정해졌고 그동안 분열된 마음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주기를 바라게 된다. 그리고 우리에게 직면한 문제들이 옳은 방향으로 잘 해결되어 나가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있는 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대하고 있다.

어트랙터는 시스템이 시간 경과에 따라 만들어 내는 상태나 패턴이자 시스템이 불안정 할 경우에 되돌아 가려는 상태나 패턴이다.

이러한 사고 감정 행동 사회적 집단 현성의 패턴은 이런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하고 수많은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다.

민주주의 시스템의 오랜공식들이 복잡해지는 이해관계를 더해가며 모순을 낳고 과잉이나 결핍을 만들어온 부분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고민이 있다.

이제 당신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당신은 오늘 당신과 당신의 가족, 지역 사회를 위해 어떤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인가? 그리고 가장 놀라운 이 시대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길 바라는가? 세계는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주변의 모든 것이 본 적으로 바뀌고 있다.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상황 변화를 위해서는 중대한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책은 말한다. 이는 잠시 멈추고 우리의 길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다시 조직하고 패턴을 다시 만드는 것이며, 간단한 일이 아니다.

우리가 다음에 취할 최선의 행동은 이미 세상에서 대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패턴을 만들고 기존 패턴을 부수어 사람들이 적대감을 피하도록 도와주는 활동들을 찾아 동참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관점으로 이런 운동의 대표적인 사례를 국내에서 찾는다면 김미경 학장님이 이끄는 MK대학과 열정 대학생들의 선한 영형력을 들수 있다. 어려운 시대 개인의 리부트가 국가의 리부트임을 인지시켜 주며 절망과 낙심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보여준 대표적인 활동가들이다. 나역시 좋은 에너지를 얻으며 사람들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고자 하는 마음을 배우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고 그것은 스스로에게도 매우 좋은 동력이 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가짜 뉴스들도 많고, 가짜 뉴스를 활용한 또 가짜 뉴스들도 많은 가운데 일방적인 정보만 선호하는 경향이 극단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결집한다. 중요한 것은 뭐든지 극단적인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믿음으로 참여한 집단이 분노를 말하고 있고, 분열을 말하고 있다면 그것에서 멀어져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내일 아침에 일어나 당신의 삶에서 독한 마음과 증오를 줄이고, 부서진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경로를 시작하기 위해 가정, 직장, 지역 사회의 새로운 미시 문화를 만들거나 동참하기로 결단한다. 바로 그런 모습으로 분열의 시대를 극복해주길 바라고 있다.

만약 당신이 해로운 역동에 갇혀 무력감을 느끼고, 지긋지긋하며 완전히 지쳐 간절히 변화를 갈망한다면, 다음을 실천하라.

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p 351

복잡한 이해관계들의 실타래를 푸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고 책 또한 내게는 어려웠지만, 나는 우리 주변에도 자연스럽게 이 분열의 극복 방향을 찾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작고 선한 공동체를 함께 해내가는 것으로 작은 힘이 대의가 되도록 하는 것에 있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참여한 독서모임에서 책을 통해 이웃을 이해하게 되는 방식으로 사랑과 연민을 배우고 있고 그 힘이 서로의 가정을 더 잘 다독이는 힘이 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작은 모임 하나하나가 결코 작지 않은 사회라고 생각했다.


준비하라, 보고 멈추고 바꿔라

보라, 출구를 보라. 분열된 진영의 상대편 사람들도 함정으로부터 벗어날 출구를 찾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라. 희망이 있다. 변화의 가능성을 믿어라.

멈추라, 재조정하고, 재조직하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중대한 재설정에 필요한 시간을 투자하라. 이는 어려운 일이다.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면서 신중하게 재설정하라.

바꿔라, 당신의 사고 습관을 바꿔라. 갈등에서 상황으로, 당면 문제에서 그 문제를 유발하는 수많은 힘으로 당신의 주의를 돌려라. 당신의 변화 이론을 바꿔라..

경로를 바꿔라, 찾고 단순화 하고 함께 움직이며 그것에 적응하고 지원하라

찾아라, 긍정적 이탈을 찾고 파괴적인 패턴이 악화되지 않도록 막거나 완화하기 위해, 더 건강하고 건설적인 패턴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 사회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를 찾아라. 그런 가능성의 싹을 키워라.

단순화하라, 먼저 당신의 경험과 상황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복잡하게 한 후에, 문제를 단순화하라. 문제에 대한 시각을 확대한 다음 축소하라.

함께 움직여라, 다른 사람들과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함께 하라. 이렇게 하면 우리는 자유로워지고, 서로를 공감하고 연민할 수 있으며, 나아가 새로운 가능성과 연결된다.

적응하라, 이 여정은 상당한 주의와 적응, 조정이 요구되며, 길고, 어쩌면 한참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적응하라. 작게 시작하고, 현명하게 실패하고, 길잡이에서 눈을 떼지 마라.

지원하라, 지역 사회에서 당신이 연결할 수 있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을 찾아라. 그들과 대의를 위해 함께 하라.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당신은 강력하고 새로운 운동의 일부다.

재설정, 복잡성, 함께 움직이기, 긍정적인 이탈 등의 많은 긍정적인 힘이 어떻게 함께 작동해 존재하고, 느끼고, 관계를 맺고, 가정과 지역 사회를 구성하고, 그 결과 더 균형 있고 건강하며 기능적인 삶을 살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을 보여 준다. 아울러 이런 상태에 도달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의도성, 적응 기간이 필요했고, 앞으로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 출판사로부터 책과 콘텐츠 비용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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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혐오와 갈등을 증폭하는 정치적 양극화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피터 T. 콜먼 지음, 안종희 옮김 / 상상스퀘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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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그 누구도 분열 자체가 목적이지는 않을거라는 믿음으로 국가에서 나같은 평범한 시민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한 번 들어 보고 싶었다.
우리가 다음에 취할 최선의 행동은 이미 세상에서 대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패턴을 만들고 기존 패턴을 부수어 사람들이 적대감을 피하도록 도와주는 활동들을 찾아 동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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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으로 가출한 사서 - 2022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 교양도서 일상의 스펙트럼 8
김지우 지음 / 산지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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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억 중 많은 부분이 도서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어쩌면 그럴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

주말이면 도서관을 갔고 집을 뛰쳐나가서도

도서관을 찾았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의 책이라 부담 없이 시작했어요. 제목도 재밌었죠. 도서관으로 가출해 본 이력이 있는 저자는 도서관이 좋아서 책이 좋아서 결국 출근도 도서관으로 하는 사서가 되었어요.

덕후 기질을 자신에게 온전히 받아들이고 활용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된 사람에게서 듣는 도서관 이야기들이 다른 이야기를 보태거나 문학적이지도 않아도 재밌어요. 자주 가는 도서관 사서님의 이야기를 듣는 듯 왠지 익히 알고 지낸 사이처럼 친근했던 것은 도서관이 얽힌 이야기라 그런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도서관이라는 공간 자체를 사랑하시는 분이세요.


이 책이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의 에피소드와 인생 이야기를 담았거나 그렇지 않고요.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 저자가 학창 시절 자주 찾던 도서관에서 출발해 문헌정보학과를 나와 도서관 사서가 되고 자기의 철학과 방식으로 도서관의 이벤트와 행사를 기획하면서 사람들에게 가까운 도서관이기를 바라는 마음 그대로가 담겨 있습니다. 책이 널리 다양하게 사랑받길 원하는 마음은 국회도서관 국민제안 최우수, 도서 진흥 자원활동가로 서울 시장 표창을 받을 정도로 찐 도서관 애용자이자 도서관 문화를 이끄신 분이라 느껴지네요.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면서도 도서관에 대한 뒷이야기들이 궁금하신 분들이 읽으시면 재밌으실 거예요. 제게도 다양한 도서관의 추억이 있어요. 고등학생 때 시립도서관에서 쪽지 인사로 끔찍한 시험을 앞에 두고도 설렐 수 있었던 삶의 재미를 만난 앙큼함이 있었고 대학교 도서관은 낭만보다는 치열함, 엄마가 되고 아이 손을 이끌고 찾은 도서관은 저의 의무감이기도 했죠. 그리고 이제서야 나를 위한 독서가 재밌어진 저는 도서관 강연과 상호대차 덕을 톡톡히 보고 있어요. 여러분의 추억 속 도서관은 어떠신지요?

도서관을 집처럼 편안해하셨던 분들이 계실 거예요. 아쉽게도 코로나가 발길을 무겁게 한 것도 사실이고요. 전자서점 앱이 유행하고, 독립서점이 감성을 채워주고, 인터넷 중고도서 구매도 자주 이용하다 보니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이 확실히 줄긴 했지만 도서관 하면 낯선 여행의 시작처럼 여전히 설렘입니다.

일상의 스펙트럼이라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한 손 사이즈로 부담스럽지 않은 책은 하루의 휴식을 주네요.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받아 감사히 읽었고 솔직한 리뷰입니다.)

도서관에 근무하는데 주말에 또 도서관으로 놀러 간다고 하면 친구들은 나를 정말 책에 미친 사람으로 쳐다본다. (…) 도서관이 뭐 다 똑같지, 뭐가 달라! 그러나 일할 때 마시는 커피와 주말에 친구들과 즐기는 커피가 다르듯 도서관도 매력이 다 다르다. - P107

문학전집이라고 해서 그 책들이 꼭 다 읽어야 하고 다 좋은 책일까? 비교적 어린 나이에 소설가란 진로 선택을 하였던 나는 남들이 읽지 않는 고전도 다 읽어야 한다는 열띤 사명감에 불탔고 민음사 전집을 초등학교 때 거의 다 읽었다. 당연하지만 읽어도 무슨 소린지 모르면서 그저 읽는다‘에만 심취했었다. 그 증거로 나는 아직도 차라투스트라가 뭐라고 말했는지 모른다.연령을 고려하지 않은 책 추천이 이렇게 위험하다.

- P134

독자의 취향이나 연령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천도서는 있을 수 없다. 누구에게나 좋은 책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림도, 영화도, 노래도 예술 작품이 다 그렇다. 성별에 따라, 연령에 따라, 혹은 본인의 경험에 따라서 다르게 느낀다. 한 번에 취업이 되는 행운을 누리지 못했더니 영화 엑시트가 심금을 울리고, 짝사랑을 실패로 끝내보니 이적의 〈빨래〉가 그렇게 슬프게 들린다. 만약 이 둘에 대한 선행 경험이 없었다면 감동은 덜했을 것이다.

- P135

책 또한 감상을 위한 순간이 있다. 초등학교 때 별로였던 『데미안은 중학교에 들어가서 다시 읽으니 재밌었다. 성인이 되어 읽으니 지루하다. 데미안은 자신의 껍질을 깰까 말까 고민하는 시기에 읽어야 재미있다. 자기가 무슨 온실에 있는지도 모르는 화분 속 씨앗이나, 이미 온실 밖으로 나가서 세상 다 산 성인에게 데미안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 P136

공공도서관을 북카페라고 이름 짓는 걸 보며 시대의 변화를 느낀다. 도서관은 어쩐지 구식의 향기가 풍겨져 온다. 그에 반해 북 카페는 커피 향기가 난다. 도서관에는 안경을 끼고 무거운 가방을 메고 온 20대 취준생이 있을 것 같은데 북 카페에는 30~40대 사람들이 여유를 가지고 커피를 마시고 있을 것 같다. 이렇듯 도서관은 이름이 변할 뿐 아니라 외관 또한 예뻐지고 있다. 포토존을 꾸미는 곳도 많고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예쁘게 꾸민 도서관은 꽤 괜찮은 포토존이다. 예쁜데 화려하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고, 감성은 충만한데 또 지적으로까지 보인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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