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엄마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9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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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디부터 얘길 해야 좋을지 들떠서 마음이 복잡하다. 전작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을 읽지 않았다해도 충분한 이 소설 <엄마의 엄마> 이지만, 전작을 읽은 다음에 읽게 되는 감동은 그래도 폭이 더 깊다.

나는 알고 있다. 주인공 다나카 하나미에게 가난이 무엇인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말이다.

내가 그렇게 놔둘것 같아?

엄마의 적은 나의 적이야!

엄마의 엄마 p 74

그래서 이 문장이 내게 더 파고 들었었다.

딸들에게 엄마의 적은 당연히 적이다. 그 심정이 무엇인지 나도 잘 안다.

저자가 보여주는 엄마에 대한 감성과 가난에 관한 표현들이 너무나 우리의 모든 것들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근래에 읽은 어떤 책보다 나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 장면들을 꺼내고 싶다.

이제 갓 중학생이 되는 하나미

교복이 비싸다고 놀라는 엄마는 수소문 해서 옆 학교의 교복을 얻어와서 비슷하다고 행복해 한다

나 같으면 사랑할 수 없는 엄마지만 하나미에겐 사랑의 시작과 끝인 엄마다.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 나만 마이너스에서 시작한다는 기분이 자꾸 들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결국 새 교복을 제대로 마련해주었다.

이럴 거면 처음 부터 군말 없이 사주면 좋을 텐데. 우리 집은 꼭 이렇게 한바탕 소동이 없으면 안 되나 보다.

하긴 교복을 손에 넣었을 때의 감사와 기쁨은 불어난다. 빳빳한 새 교복을 보며 나는 감동 했다. "다행이다. 제대로 된 교복이어서."

뭐든지 쉽게 손에 넣는 갑부는 이 기분을 모르리라.

"이 제4중학교의 교복도 일단 보관해두자,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잖아.”

엄마는 질리지도 않고 그런 소리를 했다.

엄마의 엄마 p14

중학생이 되고 처음 사귄 친구 사치코의 초대로 잘사는 친구 집에 가게 된 주인공 하나미

조금 긴장하며 들어갔다.

"괜찮아, 지금 나 혼자 있거든."

사치코가 슬리퍼를 내주며 말했다.

“어, 그래?”

슬리퍼에는 나도 잘 아는 유명 고급 브랜드의 마크가 달려 있었다. 아마 우리 집의 그 어떤 신발보다 비싸겠지. 아니다, 집에 있는 신발 전부를 합쳐도 못 이긴다. 애초에 우리 집엔 화장실 말고는 슬리퍼가 없다. 슬리퍼를 신고 걸을 복도나 마루도 없다.

꼬리를 무는 이 문장이 이어지는 만큼 가슴이 아리기도 했고, 처음 우리집과 친구집이 비교되던 그 언저리의 나의 기억들이 쏟아진다. 사춘기의 시작은 그렇게 다름을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하는 듯 했다.

전작에서 더 많이 표현되는 가난은 아팠지만 식료품점에서 할인가에 사오는 음식이 모녀를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었는지 알고 있기에 나는 마음이 아리는 동시에 늘 미소짓고 있다.

하나미 친구 사치코

하나미는 좋은집, 좋은 가족에게서 진짜 가족이 아니라는 소외를 겪는 친구 사치코의 아픔을 본다. '가족끼리' 라는 말에 끼지 못하는 아픔을 가진 친구.

엄마와 대화를 나누며, 여기가 내가 머물 곳이라고 새삼스레 생각했다. 여태 그런 의식조차 없이 살았다.

자기 집인데 내가 편히 머무를 곳이 없다니,

그렇게 큰 집인데. 비좁은 셋 집이라도 여기에는 분명히 내가 머무를 곳이 있다.

그러다 엄마의 엄마가 등장하며 가난해도 밝고 행복했던 하나미의 집에 드리워지는 불안과 어두운 기운은 엄마를 고통스럽게 하는 만큼 하나미를 힘들게 하는 그림자였다.

엄마, 진짜야? 저런 여자가

정말로 엄마의 엄마란 말야?

‘엄마’라는 말의 무거움을 견디지 못하고 오래전 딸을 버린 여자는 엄마의 엄마였고, 그 여자에게 학대당하다 끝내 버려진 아이는 엄마였다. 하나미의 엄마가 찢어지게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매달 돈을 보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하나미의 입학준비로 돈이 모자르게 된 최근에 보내지 않은 돈을 독촉하고 받아가려고 나타난 것이 엄마의 엄마였다.

(소설의 내용은 이렇게 서두만 밝히려 한다.)

아~~그래서 천재 소리를 듣는구나. 저자의 나이를 짐작하지 못할 글이다. 곁가지 없고, 깊고, 진득한 글엔 옮기고 싶은 문장과 특히 탁월한 시선들이 가득해서 이후로도 머릿속에 가득하다.

책은 다른 제목으로 세 편의 소설이 엮여 있지만, 사실 하나로 이어져 있다. 전작보다 더 성숙한 중학생이 된 다카시 하나미의 확장된 인간관계를 보게 되는 동시에 가족을 떠올리게 더고 한 인간으로 성숙해가는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역시나 반가운 이름 겐토

하나미가 유치원 가방을 메기도 전부터 학교도 가지 않는 백수 외톨이 생활을 해오는 겐토는 하나미보다 나이가 훨씬 많지만 하나미가 챙기고 싶은 소울메이트다.

그리고 숨은 겐토의 이야기를 마주하게 된다.

잃어버린 가방에는 중요한게 없었어요. 오히려 필요 없는 것들 뿐이었으니까요... 모르는 사이에 자질구레한 쓰레기가 바닥에 잔뜩이지요. 그 양은 가방을 사용한 연수와 비례합니다.

겐토의 방치된 감정의 묵은 잔재들인 듯 했다. 오래된 만큼 깊은 감정~

어떤 이유와 결핍으로 인해서 학교도 자퇴하고 가족에게서도 내던져지듯 따로 나와 살게 된 겐토는, 주인공 하나미를 걱정하는 나같은 독자에겐 참 고마운 인물이기에 다시 만나 반가웠다.

다나카 하나미를 사랑한 첫 사랑? 신야

전작에도 등장하는 신야가 나는 참 궁금했었다.

가족이지만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다니

슬퍼서 가슴이 답답했다

가족에게서 쫓겨나듯 기숙사 학교로 가게된 신야는 학교 선배의 모습을 동경하다가 신부가 되겠다는 소명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신부가 되기 위한 과정 속에 둔다. 그리고 방학 동안 잠시 가족을 찾은 신야는 하나미를 다시 마주한다.

다나카와 함께라면 시시한 것까지 더 없이 즐거워진다. 지극히 평범한 거리에도 가슴이 뛴다.

신이시여 헬프p195

반가운 이름 기도 선생님

영문도 모른 채 사라진 형을 십여 년 간 애타게 찾아온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줄곧 주인공의 정신적 멘토셨던 기도 선생님의 이야기라는 것에서 소름이 느껴졌다.

소설의 구성이 ~~ 감탄스럽다.

사춘기의 청소년에게, 혹은 어른이 된 지금도 존재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꼭 필요하지만 잘 만날 수 없는 인물이기도한 기도선생님은, 내게도 꼭 있었으면 하는 그런 존재인데, 그의 뒷 얘기도 아련하다.

그랬구나. 형은 다른 세계로 날아간 것이 아니라

자기 세계를 찾은 것이다.

자신이 바라던 세계로 갔다.

스스로 다시 태어나서

오 마이 브라더 p243

하나미에게 기도선생님이 특별하듯이 기도선생님에게도 하나미는 특별했다.

줄곧 어딘가 이상한 구석이 있는 사람으로만

취급 되었지만 누군가에겐 특별하다.

그래, 다음에 다나카를 만나면 말해줘야겠다.

패러렐 월드는 존재합니다. 그곳의 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분명히 있답니다.

다시 태어날 수도 있어요.

내세를 기다리지 않고도 다시 태어날 수 있어요..

그 아이라면 틀림없이 이해해줄 것이다.

잠들지 않는 거리에도 해가 뜨고 해가 진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다나카 양, 선생님은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왜 이럴까요. 아까부터 저 불그스름한 하늘이 번져 보이네요.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넘쳐서 선생님은 눈물이 이렇게 뜨거운 줄 미처 몰랐네요...

이 책을 읽고 어느 꼭지점들을 끌어와 보았지만 전달이 될지 의문이다.

‘정상 가족’의 여백에 존재하며 각자의 상처를 안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어떤 상처는 결코 극복되지 않는 채 ‘잔잔한 아픔’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아~ 이 소설을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나는 부모와 자식이라면 사이가 좋으면 좋겠고, 부모와 자식이라면 언젠가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싶다. 이 마음을 겐토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p 108

주인공 하나미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일까 ~

하나미 엄마의 말

'엄마'는 참 대단하고 좋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나는 그런 존재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누군가의 엄마라니 절대로 안되지. 나는 한심한 인간이니까.

하나가 '엄마'라고 불러줄 때마다

나는 엄마가 됐어.

엄마가 될 수 있었어.

하나야 나를 엄마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내가 <엄마의 엄마>를 너무 좋아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설속에 아픔이 많지만 결코 어둡지 않다. 하나미의 엄마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보고 나니, 가슴이 너무 아팠고, 하나미도 엄마도 더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 박아 진심으로 읽고 쓴 리ㅂ

내가 그렇게 놔둘것 같아?

엄마의 적은 나의 적이야!
- P74

슬리퍼에는 나도 잘 아는 유명 고급 브랜드의 마크가 달려 있었다. 아마 우리 집의 그 어떤 신발보다 비싸겠지. 아니다, 집에 있는 신발 전부를 합쳐도 못 이긴다. 애초에 우리 집엔 화장실 말고는 슬리퍼가 없다. 슬리퍼를 신고 걸을 복도나 마루도 없다. - P24

잃어버린 가방에는 중요한게 없었어요. 오히려 필요 없는 것들 뿐이었으니까요... 모르는 사이에 자질구레한 쓰레기가 바닥에 잔뜩이지요. 그 양은 가방을 사용한 연수와 비례합니다. - P79

엄마와 대화를 나누며, 여기가 내가 머물 곳이라고 새삼스레 생각했다. 여태 그런 의식조차 없이 살았다.
자기 집인데 내가 편히 머무를 곳이 없다니, 그렇게 큰 집인데. 비좁은 셋 집이라도 여기에는 분명히 내가 머무를 곳이 있다. - P41

그랬구나. 형은 다른 세계로 날아간 것이 아니라 자기 세계를 찾은 것이다. 자신이 바라던 세계로 갔다. 스스로 다시 태어나서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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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삶 - 융의 성격 유형론으로 깊이를 더하는
김창윤 지음 / 북캠퍼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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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융의 성격 유형론인가?

내향적 감각형의 하루키,

외향적 직관형의 트럼프...

정말 다른 두 사람을 설명하던 이 책의 타이틀에 끌려 읽고 싶어졌다. 구체적인 인물을 바탕으로 한 설명이 웬지 더 쉽게 심리학을 이해할 수 있게 되리라는 기대가 생겼기 때문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우리가 다 알만한 인물들에 대한 설명과, 영화, 책, 철학가들을 포함한 내용들이 정말 이해도를 한껏 높여 주어서 좋았다. 지금껏 만난 심리서들로는 나처럼 정리는커녕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한 번 권해보고 싶다. 나도 이 책을 한 번 읽은 것에서 나아가 메모할 것도 많고 시간을 충분히 더 가지고 싶다.





평소에 어느 배우를 보면서 나는 궁금했다. 연기와 배우생활을 하며 악녀역활도 훌륭히 소화하지만 실제로 그녀는 너무나 수줍음 타고 부끄러워하는 사람이라서 카메라 앞에서 역활을 소화하는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했었다.

겉과 속은 어떻게 다른 모습이 되기도 하는지.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 나는 내심 그 여배우가 부러워 연기자가 되고 싶은 꿈도 가졌었다. 배우라는 것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격을 뒤집는 삶을 배역으로 살아보게 되는 것이 부러웠기 때문이다.

내 성격이 스스로도 은근 맘에 들지 않는 구석도 있다. 나는 왜 이런 내성적인 성격이 된 것인가? 나는 왜 벽을 쌓고 은근 즐기기도 하며 안전하고자 하는 것일까?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심리 치료의 원리는

하나 속에 모든 것이 있고

모든 것 속에 하나가 있다


나를 알고 싶고 타인이 궁금하다면?

앞서 읽었던 책보다 심리학적으로 확장성을 가진 책이어서 또 심리서에 손이 가고 말았다.

내게 어떤 문제가 느껴져서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세상 모든 궁금한 것이 모두 사람에게서 나왔다는 생각에 끌려서 이 성격 유형론이란 것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물론 그동안 이런 저런 심리서들을 보며 명확한 답을 얻진 못했다해도 이해에 대한 도움은 많이 받았다. 그리고 명확한 답은 충분한 질문과 답이 수없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는 것도 느꼈고,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 나를 객관적으로 들여다 봐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그런 질문들을 계속 책으로 만나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보며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나를 포함해서 한 두가지씩의 병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정도의 모습을 누구나 가지고 있구나~

그리고 마음의 병을 고치기 위해 무엇보다 알아야 하는 것이 성격이라고 했다. 성격이 살에 미치는 영향은 삶의 전부이다.

콤플렉스, 페르소나,

그림자, 아니마, 아니무스

병적 증상들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하느냐에 대한 방향성은 정작 본인이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책의 대목에서 크게 공감되기도 했다.

나 자신의 고통을 가장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뿐이다.

그 과정에 치료자의 역활이 있는 것이다. 치료자는 묻기도 하지만 대답도 해야하고 알게 모르게 철학자가 되어 내담자를 인도하게 된다.

이 책은 융의 성격 유형론을 중심으로 개개인의 성격 차이를 살피고 있다. 성격에 대한 이해는 대인 관계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기답게 살기 위해서도 필수다.

그렇다면 왜 융의 성격 유형론인가?

융은 막연하게 열등감 보상과 우월성 추구를 주장하는 아들러와 달리, 개개인의 우월한 부분과 열등한 기능이 성격 유형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준다.

최근 심리학계에서 성격의 5요인 모델이 주목받고 있으나 학문적 깊이와 실용적 측면에서 융의 성격 유형론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성격 5요인

외향성, 우호성, 신경증적 성향,

성실성, 경험에 의한 개방성

내게 영향을 미치고, 나로 표현되는 많은 것들이 내 성격이 되고 내가 된다.

열등감이 나쁜 것은 아니다.어떻게 대하는가가 문제다. 열등한 기능을 발달 시켜야 당신 자신을 즐길 수 있다.

굉장히 박히는 문장이었다. 누구에게나 있는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매력이라는 것을 보게 된다. 비교하면 예쁘거나 멋지진 않지만 너라서 좋은 이유들이 넘치는 것으로 자신을 사랑하면 좋겠다.


융의 성격 유형론은 개인의 의사 결정 방식과 행동 양식을 예측하고, 실생활에서 대인 관계 또는 가족이나 부부간의 갈등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융의 성격 유형에 대한 이해는 상담자나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최고 경영자가 기업에서 조직 구성원의 역량을 최대한 살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리더십 역시 성격 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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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삶 - 융의 성격 유형론으로 깊이를 더하는
김창윤 지음 / 북캠퍼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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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등장하는 우리가 다 알만한 인물들에 대한 설명과, 영화, 책, 철학가들을 포함한 내용들이 정말 이해도를 한껏 높여 주어서 좋았다. 지금껏 만난 심리서들로는 나처럼 정리는커녕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한 번 권해보고 싶다. 나도 이 책을 한 번 읽은 것에서 나아가 메모할 것도 많고 시간을 충분히 더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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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덕분에 시작하는 청소년 심리학 수업 - 가사를 뜯어보니 심리학이 있네
김현경 지음 / 명진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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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BTS를 진짜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컸다. 그들의 노래에 담긴 메세지를 이제라도 챙겨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생각에 더해 '모르고 살았으면 큰일 날뻔했어~ 이제라도 참 다행이야 '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서태지와 HOT에 빠져 있을 때 부모님이 나와 함께 교감해 주었더라면 참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러지 못한 부모님을 이제 이해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들리는 방탄의 메세지가 왜 나에겐 들리지 않는 것인지, 가사를 알아듣기도 버거운 것인지~ 아마 나의 부모님도 서태지의 노래나 HOT의 노래의 가사가 전혀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청소년이 아닌 중년의 나이에 만나는 BTS는 내 아이와의 생각의 차이를 좁혀 주고 이해를 넓혀줄 책이 되기도 했다.

나역시 나 자신을 체계적으로 들여다본적 없이 어른이 되고 말았고, 여전히 지금도 나를 잘 알고 사랑하고 있다고 선뜻 말하기 힘들다.

이제와서 보면 청소년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조금만 더 나를 알고자 하는 생각이 일찍 들었다면 좋았겠다~ 하는 마음으로 청소년들에게 울림을 주는 BTS를 나도 알고 싶다. 저자처럼 내가 서태지에 열광했던 시절과 오버랩되며 BTS에 열광하는 전 세계를 보면서 나를 다시 바라보기도 한다.



BTS 의 <피 땀 눈물> 노래에 헤르만 헤세의 책 <데미안>이 모티브가 되었기에 데미안 읽기를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map if the soul> 앨범 때문에 칼 융의 심리학을 공부해본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BTS 덕후의 길을 가다가 진정한 자신의 길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방탄의 세계관이 철학적인 것에 모티브를 두고 있고 사람들의 고민들을 포함하는 질문들을 건드려 주기에 전 세계가 하나로 공명해가는 것 같다. 나는 찐아미는 아니지만 많은 이유로 BTS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방탄을 보고 있으면, 각자의 개성에 대해 그들이 스스로 자유로운 존재임이 느껴진다.

BTS의 뮤직비디오를 처음 접하면 화려한 영상미와 더불어 심오함을 느끼게 되는데 사실 알듯 모를듯 하다. 그래서 BTS 를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현실이고 그 궁금증에 빠지다보면 어느새 찐아미가 되어가는 것이다.

BTS를 아는 만큼

나 자신도 알게 되기를

BTS도, 이 책도 바라고 있다

방탄 세계관의 알기 쉬운 해석본​

진정한 자기 사랑의 입문서

 어른들이 장래 희망을 그만 물어봤으면, 잘난 체하는 친구가 밉지만 그 뒤에 내가 더 싫다면, 갑자기 마음에 들어온 그 애 때문에 혼란한 날, 청소년들에게 전해지면 좋을 책이다.

청소년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는 일기를 써보라는 얘기를 가장 하고 싶다. 그 일기는 아무도 들어 오지 않는 나만의 방이 되어줄 것이고, 모든 감정을 쏟아내도 좋은 훌륭한 쉼터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BTS의 많은 노래들도 이런 일기를 통해 만들어진다.

일기를 통해 객관적으로 보게된

나 자신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이런 책도 권해 보고 싶다.

나만의 고민과 방황, 지금의 감정에 대해 객관적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찐아미도 아미가 아닌 사람도 BTS 노래와 곁들여 쉽게 만날 수 있는 심리서라서 상당히 친근해진다.

청소년 교과 과정이 어떤지 잘은 모르지만 이런 책이 교재로 쓰인다면 전달력이 최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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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시간에 쫓기는가 -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시간의 심리학
필립 짐바르도.존 보이드 지음, 오정아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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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도 살다보니 시간이 아깝다거나 시간을 붙잡고 싶다는 등의 생각이 많이 듭니다. 시간의 무한함을 느끼는 순간부터 시간을 잘 쓰며 살고 싶다는 욕구를 포함해서 소망이 생겼죠.그래서 찾아 보다가 발견한 책입니다.​


생각보다 알려지지 않은 책이지만 알려지지 않았을 뿐,제가 궁금했던 물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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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Schatten 2021-01-07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구주제가 다양하신 분이신데 70년대 감옥실험이 하도 유명해서 이분이 시간관점치료를 제안하신 분이셨다는 건 자꾸 잊어요. 저도 읽어보면 좋을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