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왜 태어났는지 죽을 만큼 알고 싶었다
전안나 지음 / 가디언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가 받은 상처들이 내게 하나도 없던 일인데 그럼에도 그 아픔이 무엇인지 나는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래서 이상했다. 같은 경험을 가진 독자 뿐 아니라 나도 위로해주고 있는 이 책에서 나는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존엄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은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산의 마지막 질문 - 나를 깨닫는다는 것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시리즈처럼 만나가는 마음에 드는 작가와 책이 있다면 독자로써도 참 행복하지 않을까!

( 언제나 그렇지만 이번엔 더욱 주관적인 리뷰를 쓰게될 것 같다.)

2019년에 만났던 책, [다산의 마지막 공부]의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책 내용보다 표지를 흉내내며 어설프게 '마음을 지켜내는 마음공부'를 시작하던 2년 전의 만남이 있었다. 그 이후로 시간을 두고서 이렇게 책이 이어질 줄은 그때는 몰랐지만 바로 그 첫 단추가 있었기에 오늘 이 책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책 한 권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실제로 그때보다 마음이 단단해져 있는 나를 지금 확인하고서 스스로 으쓱했는지도 모른다. 더욱이 그것이 나의 작은 습관들이 가져다준 선물이자 결과이기도 했다는 것을 깨달으며 미처 읽어보지 못한 또다른 책 [다산의 마지막 습관]을 보게되면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길을 모르고 여기까지 왔지만 이 책에 빚대어 보니 나의 독서가 꽤 옳은 방향으로 잘 걸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도감마저 든다.

책을 시리즈로 대면하니, 마치 예전부터 나를 잘알던 사람과 재회한 기분이기도 한데 철없고 흔들리던 나를 기억해주는 책이라며 혼자만의 상상을 보태면서 반갑게 만났다.

그 좋다는 <논어>도 막상 대면하면 어렵고 당황스럽겠지만 마음에 드는 안내자와 함께 한다는 생각에 좀 즐거워졌다. 이젠 무슨 말을 듣더라도 좀 통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다행이다. 나는 그렇게 [다산의 마지막 질문]을 만났다.

내가 부여한 이 책의 서사 덕분에라도 나는 더 잘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 마지막 질문을?


내 인생에서 단 하나의 질문만

남기고 싶다

정약용은 자신의 삶이 헛된 것은 아닌지 유배지에서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어봤다. 그리고 쉰 하나에 이르러 논어를 다시 편 다음 삶과 죽음의 질문들을 정리했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큰 질문은 사람이다. 사람을 깨닫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 그렇게 정약용은 인생의 마지막 질문을 찾았다.

어떻게 나를 사랑할 것인가?

나를 깨닫는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데서 부터 시작한다고 말하는 논어를 품은 이 책이 좋다.

이렇게 큰 틀을 인지하고 듣는 논어의 말씀들은 이제 내게 꼰대의 잔소리가 아니라는 것이 더욱 기쁘다.


글에서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것.

다산이 오십에 도달한 책, <논어>

<논어>의 반만 읽어도

세상의 이치를 꿰뚫을 수 있다.



사실 이책은 목차가 다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목차를 아주 천천히 읽다보면 내가 어느정도 잘 하고 있어보이는 부분이 있는가하면 나와 너무 멀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는데 그러면서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를 그려본다. 순차적인 완독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부분에서 전체로 만나갔다.

천명미상,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말고 성장하라

♡ 세상에 의욕이 생기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은 건강한 인간의 모습이고, 나를 사랑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탁월함은 조금씩 쌓여 더디게 위대해진다는 것을 이해했고 기꺼이 과정을 부딪히며 성장하고자 노력해보자는 다짐도 한다. 남을 설득하는 공부가 아니라 나를 설득하는 공부를 이어가며 나이들어가고 싶다.

'어른스러움이란 기꺼이 나이다워지는 것이다.'

- 다산 정약용 -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주관을 바로 세워 쓰며 마흔에는 미혹 되지 않았다. 쉰에는 하늘의 뜻을 알게 되었고 예순에는 말을 듣는 법을 터득했고 이른에는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화광동진,

물들이고 싶거든 먼저 물들어라

♡ 군자에게는 평생토록 근심하는 것은 있으나 하루아침의 근심은 없다. ♡ 산도 옮기는 끈기야말로 진짜 초능력이다. ♡ 사유가 오랫동안 쌓인 글은 그만큼 무겁기에 쉽게 휘발되지 않는다.

위도일손,

매일 하나씩 보태고 매일 하나씩 비워라

♡ 공부란 몸에 새겨 일상에 적용하는 것이다.

♡천리마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았을 때 천리를 달린다. ♡ 누군가를 꽃으로 불러 주면 그는 꽃으로 변할 것이다. ♡ 물들면 나를 잃게 되고 물들이면 남을 잃게 된다. ♡ 하나로 물드는 것은 각자의 색을 가지고 어우러지는 것만 못하다.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서로 도우며 일을 도모 하라. ♡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사람들은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서 자꾸 자기를 떠나지만 왜 스스로를 잃어버리는지에 대해서는 돌아보지 않는다. 나를 지켜 내는 힘은 배움과 성찰이다. 배움은 옳고 그름을 가려 하는 것이고 성찰은 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으려는 몸부림이다.

다산은 그 어떤 높은 이상도 그 바탕은 일상의 작은 실천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학문의 최고 경지에 이르렀던 그가 공부의 마지막에서 가장 쉬운 경전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소학》으로 다시 시작하고 자 했던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점점 더 느끼며 그런 느낌과 직관보다 진정한 변화를 또 한번 꿈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산의 마지막 질문 - 나를 깨닫는다는 것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나를 깨닫는다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데서 부터 시작한다고 말하는 논어를 품은 이 책이 좋다.
사실 이 책은 목차가 다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목차를 아주 천천히 읽다보면 나를 돌아보고 내다볼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기구가 사라졌다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4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신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형을 통해 배우고 형을 통해

세상을 느끼던 월터는 걱정합니다.

형이 입대를 하고 나면

월터 혼자 남게 되니까요.

"그럼 나는? 형이 날개를 펼치면

난 어떻게 해야 해?"

" 너도 네 할 일을 해야지 꼬맹아!"

잠시 떨어져 있는 것도 힘든데,

포지는 형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서 이틀 만에 도착한 형의 마지막 편지를 월터는

차마 뜯어볼 수가 없어서 간직하고 있죠.

월터는 형이 입대하기 전에 남긴 당부였던

형의 트럭을 매일 시동 걸고 정비하고 닦으며 형이 없는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져 있습니다.

늘 불완전하고 볼품없던 월터에게 용감하고 과감하고 도전적이고 사고뭉치던 형은 완벽한 모습으로 세상의 전부였는데요.

형이 없는 세상에서 느낀 월터의 상실과 고통이 은근히 전해져올 때는 그 은근함 때문에 더 아프더군요. 자식을 잃은 슬픔으로 아빠도 떠나버렸어요. 남겨진 엄마와 단둘이 살면서 엄마의 미소 한 번 받아보지 못하는 월터가 필요로 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만나면서 가슴 아팠습니다.

엄마와 살고 있는 월터

옆집에 이사 온 여자아이 포지

( 열한 살 정도의 아이들 )

다리가 세 개 밖이지만 발랄하기 그지없는

포지의 반려견 폭찹

얼굴에 검은 반점이 크게 있는 포지

눈에 띄는 안짱다리의 월터

서로의 불완전함을 보며

어쩐지 마음이 통하게 됩니다.



그러다 호숫가에 추락한 부상자

밴조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아저씨가 타고 있던 잃어버린 열기구를

찾아 나서는데요.

밴조가 가져온 '대담무쌍한 모험'을

그렇게 우연히 함께 하게 됩니다.

이 밴조 아저씨의 캐릭터가 참 재밌더군요.

꼭 그리스인 조르바 같은 사람이었어요.

행동은 투박하지만 솔직하고

유창한 언변이 매력적이며

하고 싶은 것은 향해 생각이 자유로운

'조르바' 같아서 속으로 웃었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알고 보면 심플한 스토리를 가졌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큰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에요.

이것이 작가가 가진 힘이었고요.

그가 가져온 '대담무쌍한 모험'을 통해

이 책의 띠지의 내용을 알아가는

소설입니다.






줄거리를 다 얘기하긴 그렇고

저는 이 소설에서 찾아야 하는 퍼즐 조각을

말해보고 싶네요.

띠지에서 말하고 있는 저 말을

이해해 보는 것도 퍼즐 조각입니다.

소설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퍼즐이 완성되겠죠.

♡ 형이 남긴 마지막 편지의 내용은 뭘까?

♡ 형이 보여주고 싶어 한 세상이 뭘까?

♡ 네가 내 세상이라는 말이 뭘까?

♡ 형이 없는 월터에게 가장 필요한 건 뭐였을까?

♡ 성장은 무엇으로부터 가능해지는 걸까?

소설에 등장하는 책이자

포지가 세상을 배운 방식이기도 한

<지식의 조각들>이란 책과

<카이사르 로마노프의 친구 사귀기 법칙>이 이 소설에 녹아 있는 방식을 보며

마지막에 더 감탄했던 것 같아요.

메모지에 법칙들을 다 메모하게 된 순간

멋졌으니까요.

이 법칙이 이 소설 안에서 어떻게 번지는지

저는 설명하기 어렵네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많이 들었지만

크게 관심이 생기지 않았었고,

바바라 오프너라는 이름이 주는

정보도 전혀 없는 상태였어요.

아무튼 이 소설 [열기구가 사라졌다]를

읽고 나서는 함께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기구가 사라졌다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4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신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에 등장하는 책이자 포지가 세상을 배운 방식이기도 한 <지식의 조각들>이란 책과
<카이사르 로마노프의 친구 사귀기 법칙>이 이 소설에 녹아 있는 방식을 보며 더 감탄했던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