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턴의 비밀 - 아이들의 불안을 평화로 이끄는 이야기
에크하르트 톨레.로버트 S. 프리드먼 지음, 프랭크 리치오 그림, 박승오 옮김 / 다봄 / 2022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8/pimg_7752852943687798.jpg)
에크하르트 톨레는 달라이 라마,
프란치스코 교황과 더불어 현존하는 세계 3대 영성가이다.
《밀턴의 비밀》은 톨레가 어린이를 위해,
더 많은 사람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쓴
유일한 동화책입니다.
밀턴의 비밀은 뭘까?
밀턴을 보면 데미안이 생각난다.
<데미안>에서 만난 불안이다.
두 세계로 나뉘는 순간이다.
싱클레어가 크로머를 만났던 순간,
그리고 싱클레어가 덩치 큰 아이들과
크로머 앞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싶어서
꾸며낸 거짓말을 한 순간
그때가 처음 알에 금이 가기 시작한
순간임을 알게 되었다.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싱클레어가 만난 데미안은
자기 안에 존재하는 빛,
진짜 나의 모습이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8/pimg_7752852943687799.jpg)
밝고 쾌활한 밀턴에게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밀턴은 너무 놀라고 겁이 났다.
하지만 울지 않으려고 꾹 참았다.
머릿속은 카터를 또 만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가득 찼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8/pimg_7752852943687800.jpg)
밀턴이 어딘가에 갇힌 듯
불안에 휩싸여 있는 모습에
숨을 참고 있는 나를 만난다.
밀턴을 괴롭히는 이 생각들을
거둬주고 싶지만 쉽지 않다.
"밀턴, 무슨 일 있니?"
"아니에요. 아무 일 없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8/pimg_7752852943687801.jpg)
말할 수 없는 밀턴의 마음을 보며
밀턴과 나를 동일시하는 동시에
이젠 밀턴을 내 아이처럼 본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8/pimg_7752852943687803.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8/pimg_7752852943687804.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8/pimg_7752852943687805.jpg)
사랑하는 고양이 스너글이
큰 상처를 입고 돌아왔다.
할아버지, 스너글은 이렇게 상처를 입고도
어쩜 이렇게 금세 행복할 수 있는 거죠?
"고양이는 사람과 다르단다.
고양이는 어제 일어난 일을
금방 털고 잊어버려.
내일 일에 대해서 걱정하지도 않고
고양이는 지금을 사는 거야.
스너글이 지금 행복한 건
아까 브루투스에게 물린 걸
떠올리지 않기 때문이란다. "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못하는데 말이야.
사람들은 어제 일어난 일이나
내일 일어날 일을 걱정하면서 살지.
지금을 살지 못해서 불행한 거란다.
이 책을 함께 읽은 초4 딸 아이에게
이 뜻을 전하기가 쉽지 않았다.
단순히 '걱정 따윈 하지마' 라고
오해하는 듯도 했다.
밀턴의 고민과 불안이 너에게 일어날 수도 있고,
네 친구의 일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뭔가 문제가 생길 때면 부모님과 선생님
그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구할 수 있다는 것도 얘기해 주었고,
너를 지켜주려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고도 얘기했다.
그리고 밀턴의 비밀을 말해 주며
너 자신을 지키는 건 너라는 사실도 잊지 말기를 당부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8/pimg_7752852943687813.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8/pimg_7752852943687814.jpg)
'밀턴의 비밀'은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는 비밀'입니다.
또 고양이 스너글처럼 '지금'을 살면서 행복해지는 비밀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부디 밀턴처럼 이 비밀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의식'이 곧 '빛'이에요.
이 의식을 자각하는 것이 곧 '깨달음'이죠.
그러나 '생각'은 우리가 의식의 빛을
보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어제나 내일,
지나간 일과 다가올 일을 생각하며
지금을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톨레는 '지금'을 살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8/pimg_7752852943687817.jpg)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하는 '나'는
가짜라고 말합니다. '진짜 나'는 '가짜 나'의 모습을 바라보는 '나'입니다.
' '진짜 나'는 '몸과 생각과 감정을
바라보고 있는 '의식'이에요.
'진짜 나는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시시각각 변하는 '가짜 나'를
나로 착각하지 않고 변치 않는
'진짜 나'를 깨닫는다면
영원한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톨레의 핵심 메시지랍니다.
이 책에서 '진짜 나'는 '빛'으로 표현됩니다.
톨레는 밀턴의 꿈속에 등장하는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을 빌려 말해요.
“빛은 모든 것 안에 항상 있단다.
빛은 모든 것에 항상 생명을 주지."
밀턴의 비밀로 아이와 함께
자기 자신 안으로 들어가 보는 것 어떠세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8/pimg_775285294368781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