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낸다는 것 -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
팡차오후이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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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낸다는 것>이라니!! 이런 책 제목 참 좋지 않나? 더구나 자기 계발서인데 말이다.

제목이 좋아서 오! 굿굿! 혼자 속으로 외쳤는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아. 이런.. 

공자왈 맹자왈 하는, 온통 한문 가득한 어려운 책인 거다. ㅠㅠ

그래도 요즘 들어서는 나도 나이가 나인만큼? <논어> <맹자> 같은 책들도 한 번쯤 도전을 해볼까? 하던 차였는데..

그래도 막상 실물로 보니 겁부터 덜컥 났다.  

 

 

 

첫인상부터 어렵겠다! 안 읽히겠다 하고 앉아있으니 더더욱 읽기 싫고 그래서 그런지 제법 널널한 행간인데도 불구하고 어찌나 촘촘하고, 빡빡한 느낌이 들던지! 첫 페이지 넘기기가 정말 힘이 들었다.

 

그런데 어랏, 이런 책도 읽다 보니 제법 읽을만한데? 싶어지는 거다. 

읽기 쉽고 눈에 쏙쏙 박히는 요즘 책들만 줄곧 읽다가 이런 (남들 눈엔 무진장 어려워 보일 것 같은?) 책을 내가 읽고 있다는 기분도 제법 폼이 나고 괜찮은 거다! 

 

 

   

어떤 책인지? 책 소개부터 잠깐 보고 가자.

한 외국인이 한국의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하자, 누군가 저 불빛은 야경이 아니라 야근이라는 말을 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한국사회는 한마디로 피로사회이다. 누구보다 먼저 출근하고, 밤을 새워 일을 하며, 끝도 없이 상향되는 업무 목표를 갱신해내야 능력 있는 인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평가를 받기 위해 이 사회의 모든 개인은 끝없이 자신을 소모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각 자치단체의 1등이 아니고는 입학할 수 없다는 명문 칭화대에서 지난 10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강의가 다름 아닌 〈유가경전입문儒家典導讀〉이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위즈덤하우스 刊)은 저자가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 동안 강의했던 칭화대 인문 강의 〈유가경전입문〉을 정리한 책으로, 가장 오래된 자기계발의 코드라고 할 수 있는 수신修身에 대해 유가의 선인들이 성찰한 아홉 가지 덕목을 소개한 책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청와대가 아니고 칭화대! 칭화대가 세계 50위안에 드는 중국의 명문대라는 거 나는 처음 알았는데;; 

크게 심호흡을 하고 넘긴 첫 페이지는 이렇게 시작이 된다.

 

30대에 갓 접어든 A씨는 신문사에서 일한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언론 매체에서 기사를 쓰고 있는 그는 자신이 엘리트 집단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

“2년 좀 넘게 일하고 있는데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아요. 두렵다고 느끼면 형광등, 스탠드, 욕실 등 심지어는 어항등까지 집안의 불이란 불은 다 켜요. 흐린 날에는 극도로 민감해져서 계속해서 짜증을 내기도 하고, 모든 이야기를 다 털어 놓고 싶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을 쓰기도 해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때려 부수고 싸우는 전자오락을 좋아해요. 한 번 하는 데 100위안(한화 1만 7,000원)이 넘게 들지만, 마지막 판까지 깨고 나면 속이 다 시원해져요. 하지만 지면 짜증이 나죠. 짜증이 나면 우걱우걱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스피디하게 차를 몰아요. 급커브를 돌거나 후진해서 한 번에 주차라인에 들어가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안 그러면 누군가를 잡아서 크게 한판 싸우고 싶거든요. 결국 가장 크게 피해를 보는 건 제일 가까이에 있는 가족이에요. 아내 말이에요.” 

- 중국 최대 주간지 <남방주말>의 2005년 기사

(중략)  

 

우리 모두가 A씨와 같은 심각한 증세를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바쁜 업무 시간이 지난 후 갑자기 멍해지며 자아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은 없습니까? 너무 오랜 기간 동안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생활에 파묻혀 번잡한 잡무로부터 헤어날 수 없다고 느낀 적은 없습니까? 장기간 맹목적으로 세속의 조류를 쫓아다니다가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불편함과 불안감을 느낀 적은 없습니까? 깊은 밤, 잠에서 깨어나 자신이 너무 맹목적이고 피동적으로 살고 있다고 깨달은 적은 없습니까? 나아가 우리의 일생이 이렇게 그럭저럭 사는 것으로 결정이 나 버린 것은 아닐까 불안해한 적은 없습니까? 이것이 정말 우리가 원했던 생활입니까? 고작 오늘이 이 현실이 자나깨나 갈망해 오던 이상의 결과인 것입니까? 설마하니 젊은 날 호기롭게 꿈꾸었던 미래는 한낱 허상이 되고 만 것일까요?

♣ 나를 지켜낸다는 것 - 핑차오후이 :p 17~18

 

우선, 생각보다 책 내용 되게 쉽지 않은가! 에이 괜히 쫄았잖아? 하는 마음이 제일 먼저 들었다.

 

아무튼 이 책은 A씨의 고민같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고민을 바탕에 깔고.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인생의 오묘한 이치를 통찰하며 운명의 깨우침을 얻을 수 있을런지를 일깨워주는 유가경전 입문서라고 하는데. <채근담> <격언련벽> <명심보감> 등의 여러 서적을 참고 인용하며 친절하게 뜻 풀이를 해주고, 이런 가르침을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까지 알려주는 아주 친절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생활 속의 1분, 1초를 즐겁게 누려야 하는 이유는, 인생이란 것이 본래 무수한 일상의 순간들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근할 때나 길을 건너는 매 순간이 다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모두 삶의 풍경이고 생명 속에서 고동치는 음표임을 인식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는 주로 마음에 걱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느긋하게 일을 처리할 시간을 줄여 그 시간에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박을 느끼는 데에는 중요한 오류가 있습니다. 그러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면 하나의 일을 끝내는 동시에 또다시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느끼게 되고, 연이은 일에 파묻혀 자신을 잊게 되고 말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인생은 어느 단계에서나 현재를 다른 더 중요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나 도구로만 여기게 될 것이고 어떠한 순간에도 과정을 즐겁게 누릴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 나를 지켜낸다는 것 - 핑차오후이 :p 50

 

아무래도 이런 책은 빨리빨리 후딱 - 읽어버릴 수 있는 책은 아니라서 책 읽는 속도는 더디기 짝이 없지만;;  

오래오래 마음에 새기고 싶은 멋진 가르침들이 많아서 밑줄 긋는 재미도 쏠쏠했고.  

맹자, 장자만 찾는 게 아니라 틈틈이 프로이트, 나폴레옹 얘기도 나와서 읽으면서 무척 반가웠다는 이야기도 꼭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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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놔 ㅠㅠㅠ 어제 책 4권 질렀는데..  아직 주문서에 잉크도 안 말랐는데 ㅋㅋㅋ 

방금 빨간책방을 들었더니 <속죄>가 미친 듯이 또 사고 싶어지는 거다!! 

528쪽 짜리, 두꺼운 책 울렁증이 있는 내겐 엄청난 두께라 다음 빨책 업로드일까지 읽을 수 있을지? 감히 엄두가 나지는 않지만

중혁 작가님께서 이번 책 이언 매큐언의 <속죄>를 읽고 배신감을 느꼈다는 대목에서 완전 빵 터지면서 ㅋㅋ

"애들이.. 친구들이.. 나만 빼고 이렇게 좋은 거를 읽었단 말이지? 이렇게 좋은 게 있으면 얘기를 진작해줬어야 되지 않느냐며"

트집을 잡으시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솔직히 제목부터 속죄(?)라니! 너무 무겁기도 하고,  책도 너무 두껍고, 책 표지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는 빨책 듣고 영화나 찾아봐야겠다 했었는데;; 영화도 좋지만 책이 훠얼씬~ 더 좋다는 두 임자님의 말씀이 어찌나 달콤하게 들리는지 ㅋㅋㅋ  잔뜩 군침을 흘리며 책소개를 훑어내려가다 이런 구절을 만났다.   

 

사람을 불행에 빠뜨리는 것은 사악함과 음모만이 아니었다. 혼동과 오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 역시 우리 자신과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똑같은 존재라는 단순한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불행을 부른다. 그리고 오직 소설 속에서만 타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모든 마음이 똑같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것이 소설이 지녀야 할 유일한 교훈이었다.

♣ 속죄 - 이언 매큐언 :p 67

 

햐 !! ㅠㅠ

오직 소설 속에서만 타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모든 마음이 똑같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보여줄수 있다.는 대목이 정말 멋지지 않나?

그러고 보니 정말 남의 마음속까지도 훤히 읽을 수 있는 건 소설뿐이구나! 무릎을 탁 치게 된다. 

 

 

 

그리고 또 요즘 관심가는 책은?

 

  

1.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 마스다 미리> ㅣ외국 에세이 ㅣ 양장본 ㅣ 224쪽ㅣ 195*135mm

솔직히 나는 이런 제목 마음에 안 들지만;; ㅋㅋ

작가 이름 보고 우왕? 눈이 똥그래졌다. 마스다 미리라니!! 심지어 만화책 아니고 에세이라니!!

 

에세이는 '법령선'이라는 소재에서 시작한다. 중년의 여자 캐릭터는 어떻게 그릴 것인가? 법령선, 즉 팔자 주름을 그릴까 말까. 작은 고민이지만, 여전히 여자이고 싶은 요즘 3,40대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여전히 스무 살 시절처럼 작은 일에도 감탄하고 기뻐하며 산다. 그리고 어른이 되면 팔자 주름과 예전 같지 않은 체력이 걱정되지만, 마음속에는 배짱이 생겼음을 마스다 미리는 포착해낸다. 

 

마스다 미리는 어른의 정의에 대해,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한다. 어른은 '보험'을 들어 어른스럽게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여전히 성장하는 사람들이고, 나이가 든다는 것은 새로운 변화, 그러니까 즐길 일이라고 말한다. 오늘의 서른과 마흔의 여자들에게 어른이라는 부담감과 두려움 대신 어른이 되어 생긴 배짱과 힘을 즐기라고 한다. 팔자 주름은 남 일처럼 생각하고 싶은 '여자 마음'은 언제나 유지한 채.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ㅎㅎㅎ여자 캐릭터를 그리면서 팔자 주름을 그릴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도 그려진다니! 이 책이 더 궁금해진다. 

그리고 어른은 '보험'을 들어 어른스럽게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여전히 성장하는 사람들이라는 말도 너무 멋지다.

 

 

 

 

 2. <한여름의 방정식 - 히가시노 게이고> ㅣ 일본소설>추리/미스터리 ㅣ양장본 | 551쪽 | 195*135mm

 

우와!! 히가시노 게이고도 새 책 나왔구나!! ㅋㅋ

 

미스터리의 제왕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생활 25주년 기념작.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과학을 기반으로 한 냉철한 추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가운데서도 휴머니즘이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2013년 일본 개봉작 중 만화영화를 제외한 실사 영화 부분의 입장 수입 1위를 차지하고 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안 그래도 요새 TV틀면 <방황하는 칼날> 영화 예고편을 자꾸 보게 되던데.

아!! 방황하는 칼날이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이었지! 난 영화보다, 꼭 게이고씨 책으로 읽어봐야지 했었는데

<한여름의 방정식>도 일본에서는 벌써 영화화되었고 엄청난 흥행까지 거두었다고 하니! 이번 책도 엄청나게 기대되쟈나 ㅠㅠ

 

 

3.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 은희경> 한국소설 > 단편집 ㅣ 반양장본 | 248쪽 | 210*145mm

은희경 작가님 신간도 나왔길래 안 그래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어제 모처럼 문학동네 팟캐스트 들으려고 목록을 열어보다보니 으아니 ㅋㅋ 은희경 작가님 이름이 들어있지 않는가! ㅋㅋ

그래서 더욱 읽고 싶어진!!   

 

은희경의 다섯번째 소설집이자, 열두 권째 작품집. 수록된 여섯 편의 소설들은 느슨하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유사한 인물들과 동일한 공간들이 여러 소설들에서 겹쳐지고, 에피소드와 모티프가 교차한다. 그리고 여섯 편의 소설들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마지막 작품 '금성녀'에 이르면, 그것들이 단지 희미한 유사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작품집은, '눈송이 연작'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나는 <타인에게 말걸기>를 읽고 은희경 작가님께 완전 반해버렸고, 그리고 또 단편집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도 정말 좋아하는 책인데!! 그러고보니 나는 유독 은희경 작가님 단편을 사랑하는 듯 ㅋㅋ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라니.. 책 제목 너무 긴데? 그렇다고 아주 아름다운 문장도 아닌게;; 

사실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ㅋㅋ 눈송이 연작이라고 하니 살짝, 더 호기심이 생긴다.

 

 

 

4.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 일본소설> 추리/미스터리/ 과학소설 ㅣ 반양장본 | 688쪽 | 200*140mm

마지막 책은 알라딘 반값세일 책중에 눈에 번쩍 들어온!! <제노사이드>

아.. 제노사이드는 알라딘 2012년 올해의 책이기도 했고, 입 아플정도로 많은 분들이 읽고 추천해주셨던 책인데..

책 두께보고 기겁하고는 (688쪽) 깜빡 잊고 있었는데. 반값이라니!!!

장바구니에 안 담을수가 없잖아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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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책 읽는 시간 - 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할 때
니나 상코비치 지음, 김병화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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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밀하게 말해 사람들이 책을 권할 때, 아무나 마음대로 보라고 자신의 영혼을 열어젖히는 것은 아니다.

우연찮게 읽은 이 문장에 반해서 나는 이 책이 너무너무 읽고 싶어졌었다. 저 문장 전후로 나오는 이야기도 아주 꼭 내 마음과 같아서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이렇게 멋지게 글로 옮길 수 있는 거지? 감탄하며 읽었는데 내가 막상 읽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얼마나 멋진 책 이야기들과 얼마나 멋진 문장들이 가득가득하던지 ㅋㅋ  

 

 

 

△ 알록달록 포스트잇 플래그를 이만큼이나 붙이며 정말 신 나게 읽었다. 

사실. 이 책은 지난달에 읽은 책인데. 지난달 책 달력을 올릴 때만 해도 나는 이 책에 좀 삐쳐있어서 별점을 세 개 반 밖에 주지 않았었는데 한 달이 넘은 지금 다시 펼쳐보니. 아니? 내가 이렇게 옹졸한 인간이었구나! 싶은 게 지난번에 내가 했던 말들은 다시 다 주워 담고 싶어졌다.;;

 

 

 

<혼자 책 읽는 시간>은 독서 에세이다.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신 미국 아줌마의 독서일기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일단 책날개에 저자 소개부터 나는 너무 인상 깊었는데

  

여름이면 가족 모두가 둘러앉아 추리소설을 읽는 집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읽어주는 아서 왕과 원탁 기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금이 간 천장을 올려다보기를 좋아했다. (중략)

 

익숙한 일상을 이어가던 40대 중반, 언니가 세상을 떠난다. 슬픔을 잊으려고 3년간 방황했지만, 치유되지 못한 상처는 불쑥불쑥 찾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400쪽이 넘는《드라큘라》를 하루 만에 읽고, 처음으로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는 ‘마법 같은 독서의 한 해’를 시작하게 된 계기다. 2008년부터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의 독서광들의 입소문을 타고, 〈뉴욕타임즈〉에 ‘The 365 Project’로 소개되는 등 화제가 되었다.
♣ 혼자 책 읽는 시간 - 책날개에서

 

여름이면 가족 모두가 둘러앉아 추리소설을 읽는 집에서 태어났다라니!! 이렇게 명랑하고 포근한 저자 소개는 처음 본다. 모두 둘러앉아 저마다의 책을 붙들고 독서삼매경이라니! 그 풍경이 눈에 선해서 나는 얼굴도 모르는 미국 아줌마가 무작정 어찌나 부럽던지!! 왜 우리 집엔? 내 주변엔 이렇게도 책 읽는 사람이 안 보이는지? 상대적 박탈감에 눙무리 다 날 지경이었다. ㅠㅠ

 

다시 책 소개로 넘어가서 

평범한 일상을 살던 그녀가 친 언니의 죽음을 겪고 상실감에 너무 힘든 삼 년을 보내다 어느 날 커다란 결심을 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는 일이다. 

 

나는 독서를 하나의 규율로 정해두려고 한다. 독서에는 즐거움도 있는 줄은 알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어떤 일정에 맞출 필요가 있다. 그렇게 몰두하지 않으면 삶의 다른 부분들이 슬금슬금 침범해 들어와 시간을 훔쳐 가버릴 수 있다. 읽고 싶은 만큼 읽지 못할 수도 있고, 필요한 만큼 충분히 읽지 못할 수도 있다. 책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으면 도피는 불가능하다. 청소해야 할 먼지라든가 개켜야 할 옷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다. 우유도 사야 하고 저녁식사도 마련해야 하며 설거지도 해야 한다. 하지만 1년 동안은 그런 일이 절대로 나를 방해하지 못한다. 나는 1년 동안 달리지도 않고 계획도 세우지 않고 가족도 돌보지 않으려고 한다. 1년 동안 ‘……하지 않기’를 하려 한다. 걱정하지 않기, 규제하지 않기, 돈을 벌지 않기. 물론 우리 가족은 다른 수입원을 가질 수도 있지만, 워낙 오랫동안 한 사람의 수입으로만 살아왔으니 한 해 더 그렇게 해도 괜찮을 것이다. 가외의 지출을 뒤로 미루고 지금 가진 것으로 지낼 것이다.

♣ 혼자 책 읽는 시간 - 니나 상코비치 :p 43

 

매일 하루 한 권씩 책을 읽고, 꼬박꼬박 서평까지 남긴다니!! 이것이 얼마나 어마무시한 계획인지? 어쩌다 가끔, 겨우 서평 하나, 쓰느라 머리를 쥐어 뜯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잘 알 것이다. 

아무튼 존경하는  니나 상코비치 여사님께서는 이 프로젝트를 멋지게 실행에 옮기는데! 진짜 인간 승리가 따로 없다는 ㅎㅎㅎ  

 

다만 이 책 읽으면서 아쉬웠던건 언니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거. 일일이 세어보진 못했지만 넉넉잡아 이백만 번은 나오는 듯!

나는 아직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무작정 무척 힘들 것이라 짐작은 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뼛속 깊이 공감되지는 않아서 ㅠㅠ 제발 언니 이야기는 이제 그만! 외치고 싶은 지점이 몇 번 있긴 했지만, 이렇게 리얼하고 재미있는 독서 에세이가 다 있나? 싶을 만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밑줄 그은 부분이 너무 많아서 ㅋㅋ 어떤 문장을 마지막으로 옮길까? 한참을 고민하다 지금 막,

확!!! 꽂히는 문장을 찾았다. 

 

고등학교 시절에 나는 책에서 인용한 좋은 구절을 적는 일기장을 쓰기 시작했다. 그 일기의 용도는 금고였다. 사랑하는 작가들이 내 귀에 속삭여주는 말을 간직하고 싶었고, 그런 말을 다시 들을 필요가 있을 때를 대비하여 저장하고 싶었다. 처음 읽었을 때 받은 영감만큼, 나중에 필요할 때 그 말을 다시 들으면 영감의 불꽃을 다시 켤 수 있을 것이다. 그때 나는 말을 따라감으로써 더 강인하고 현명하고 더 용감해지고 더 친절해지기를 바란 것이다. 일기장에 간직해둔 인용문들은 힘든 일을 만났을 때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지침이자 증거였다.

♣ 혼자 책 읽는 시간 - 니나 상코비치 :p 143~144

 

어머~ 나도 고등학교 때부터 좋은 구절 책 노트에 적기 시작했고, 지금도 책 읽다가 좋은 구절과 마주하게 되면 블로그에, 책 노트에 옮겨 적기 바쁜 사람이라 손뼉 치면서 읽었던 부분이다. 

 

이렇듯, <혼자 책 읽는 시간>은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책 이야기로 가득해서!

상큼한 독서 자극이 필요한 사람에겐 더없이 고마울 책이 될것 같고 그리고 좋은 책소개는 또 얼마나 많이 해주는지??

나도 따라 읽고 싶어 메모해둔 제목만 20개가 넘는다. 어쩐지 막 부자 같고 든든하다. 히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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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식초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꿀 1티스푼과 사과 식초 1스푼을 따뜻하거나 차가운 물에 타서 마시자. 식초는 사과와 같은 특성을 지닌 식품으로 여분의 단백질을 제거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관절에 쌓인 독소를 분해하고 인체에 칼륨을 공급해주며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 준다.

♣ 심플하게 산다 - 도미니크 로로 :p 137 

 

 

 

 

 

 

 

 

오늘 아침 모닝책은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하게 산다>

 

요즘 내 휴대폰 알람시계가 왜? 자꾸 안 울리는 거지? 분명히 알람도 제대로 잘 맞춰놨고,

아무리 다시 다시 확인을 해봐도 휴대폰에 별다른 문제도 없고 ㅋㅋ 알람 설정도 늘 울리던 대로 잘 맞춰진 거 맞는데;

정작 알람 없어도 되는 일요일까지도 시끄럽게 잘만 울려대더니, 왜?? 월요일 아침엔 이다지도 고요한지?? ㅋㅋ 

다행히 눈이 저절로 떠져서 ㅋㅋ 꽃재만씨 지각 시키진 않았지만 ㅋㅋ  것참 이상한 일일세 ㅠㅠ

삼성 갤럭시 S2 쓰고 있고, 아직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도 10개월쯤 더 남아있는데;; ㅠㅠ 왜 이러지? 진짜?

이건 <심플하게 산다>를 읽고 있으면서 할 생각은 아니지만..;; 갑자기 아이폰 지름신이 확!!오신다!  

 

 

그리고 이건 방금 전에!!! 읽은 부분  

 

▲ 심플하게 산다 137쪽

 

식초는 여분의 단백질을 제거하는 힘을 가지고 있고,

관절에 쌓인 독소를 분해하고, 인체에 칼륨을 공급해주고,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리얼리????????????? 식초 한 스푼이 저렇게 많은 일을 한다구요??? 대박!!

 

나도 오늘부터 당장 마셔봐야지!! 아니 지금 당장 마셔보자 싶어서 ㅋㅋ

식초 1 티스푼, 꿀 3스푼 넣고, 따뜻한 물 붓고 살살 저어 마셔보니 오!! 새콤달콤하니 맛도 제법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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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03-17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 식초 부분 저도 꼭 해봐야겠네요. 식초와 꿀만 있으면 된다 그 말이죠. 우후후후후

꽃핑키 2014-03-18 20:09   좋아요 0 | URL
ㅎㅎㅎ 다락방님 ^_^ㅋ
너무 간단하죠?? ㅋㅋ 저는 오늘도 아 맞다!! 식초!! 이러면서 ㅋㅋ 약 챙겨먹듯? 한 잔 챙겨 먹었답니다. ㅋㅋ

다락방 2014-03-19 08:34   좋아요 0 | URL
전 알라딘 켤 때만 생각나고 아침이면 까맣게 잊어서 아직도 한 번도 못먹었네요. 아놔.. Orz
 

 

 

 

  

세 번째는 쫄지 않는 자세. 과거의 군사정권은 조직폭력단이었어.(웃음) 힘으로 눌렀지. 그런데 이명박은 금융사기단이야.(웃음) 돈으로 누른다. 밥줄 끊고 소송해서 생활을 망가뜨려. 밥줄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힘으로 때리면 약한 놈은 피해야 해. 그건 부끄러운 게 아니야. 피하고 뒤에서 씨바거리면 돼.(웃음) 그런데 밥줄 때문에 입을 다물면 스스로 자괴감이 들어. 우울해져. 자존이 낮아져. 위축돼. 외면하고 싶어. 그러니까 지금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건, 위로야. 쫄지 마. 떠들어도 돼, 씨바. 그런 자세는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 위로를 주고 싶어.
♣ 닥치고 정치 - 김어준 :p 306

 

 

 

 

 

 

 

어제 김어준이 실시간 검색어에 막 오르내리길래 다시 펼쳐보게 된 닥치고 정치!

속 시원한 한국사회비평/ 최고의 책 1위의 위엄에 빛나는 책답게 ㅋㅋ 

시국이 바뀐 지금 다시 꺼내읽어도 유쾌하고 통쾌하고 신 났다.  

 

나꼼수도 나는 꽤 열심히 들었었는데 ㅋㅋ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

그나저나 이 책은 2012년에 읽고 리뷰도 남겼던 책이라서 첫 페이지부터 한 장 한 장 공들여 다시 읽은 건 아니고 

알록달록하게 많이도 붙여둔 포스트잇 플래그 부분만 발췌해서 읽고, 멋진 말들은 또 일일이 키보드를 두드려 한글 파일로 5쪽가량 ㅋㅋ 정리도 했는데 이런 건? 읽은 책 권수에 포함을 해도 될까?

어쨌든 다시 읽은 건 맞긴 맞으니까 책달력에 넣어도 되지 않을까? 소심하게 생각했다가

또, 책을 권 수 채우려고 읽는 건 아니니까. 이런 책쯤은 뺄까? 한참을 고민했는데 아직도 고민 중 ㅋㅋㅋ

 

 

 

한겨레TV의 새로운 시사쇼! [김어준의 KFC]

[김어준의 KFC#1] 어준의 귀환! “닭을 열심히 튀기겠습니다.”

http://www.hanitv.com/?mid=tv&category=52596

왜 ‘KFC’이냐구요?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처럼 아무 이유가 없습니다.
그 의미는 시청자 여러분의 몫이니까요. [한겨례]

 

■ "제가 5년 전 '김어준의 뉴욕타임즈'를 시작할 때 첫 멘트가 그거였어요.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싫습니다'. 그리고 방송을 진행하며 굉장히 많은 닭을 먹었습니다. 혹자는 어떻게 방송을 하면서 닭을 먹냐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닭집을 차렸어요. 앞으로 이 닭집에서 닭을 열심히 튀기겠습니다. 자, 시작합니다."라고 방송을 열었다.

이어 "KFC라는 방송 제목에 대한 문의가 많아요. 제목이 무슨 뜻이냐. 켄터키 프라이드가 아니라 켄터키 플라이드, 켄터키에서 난 적이 있는 '켄터키 비행 닭'이라는 뜻이다. 켄터키 주에서 항의할 경우 한글로 바꿀 생각이다. '걘 터키'. 걘 터키산 치킨이라는 뜻이다. 어찌 됐든 제목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데 다만 제목 바꾸기 전 협찬 부탁드립니다."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날 새벽 4시 공개된 '김어준's KFC' 1부에서는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와 김용민 변호사가 출연해 사건의 전말을 정리했다. 이어진 2부 녹화에서는 선대인 경제연구소의 선대인 소장이 출연해 최근 발표된 정부 전·월세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김어준's KFC'는 "닭은 튀겨야 맛이고, 씹고 뜯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닭'이라는 수식어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희화화할 때 쓰이는 용어다. [머니투데이뉴스]

 

 

그러고 보니 나는 나꼼수도 꽤 열심히 들었고, ‘김어준의 뉴욕타임스’도 가끔씩 인터넷 방송으로 챙겨 보고 그랬는데 ㅋㅋ

위에 기사에도 적혀 있는 것처럼 나도 역시 방송 중에 어떻게 닭을 뜯어먹을 수 있지?? 진짜 기절할뻔했었는데 ㅋㅋㅋ 것도 몇 번 보다 보니 저 인간 원래 저러려니 싶어지는 게 ㅋㅋ 나도 급! 통닭이 당기고 그랬는데 ㅋㅋ  뿐만아니라 방송중에 욕도 너무 많이 하시고 생긴 거 자체가 너무 마초 같아서 싫기도 하지만 ㅋㅋ 너무 재밌고! 왜 그런 거 있잖아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거 하면 더 재미있는 것처럼 짜릿한 중독성이 있어서 끊을레 야 끊을 수가 없는?? ㅎㅎ 무튼, 김어준의 KFC도 재미나게 잘 듣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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