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Diary 스타일 다이어리 365
김성일 지음 / 미호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보자마자 책띠지가 어찌나 예쁘던지

벽지로 만들어서 내방을 도배하면 좋겠다는 생각부터 제일 먼저 들었다. 

형광등 불빛아래서 찍으니 사진으로는 예쁘게 표현이 안됐네 ㅠㅠ

 

암튼, 속은 더 더 예쁜 책 <스타일 다이어리 365>

 

 

 

스타일리스트 김성일님이 쓰신 패션 스타일링 책인데. 

나한텐 생소한 이름이었는데 저 독특한 프로필 사진을 보니까

아~~ 나도 TV에서 얼핏얼핏 봤던것도 같기도 하고;;ㅋ

 

 

저자 김성일은 배우 김남주, 이미숙, 김사랑 등의 여배우를 이미 완판녀로 등극시킨 유명 스타일리스트다. 그는 멋진 스타일링이 꼭 비싼 옷이나 액세서리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고 고귀하게 여기면 아름다움이란 경지에 조금 더 빨리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책은 상황별, 계절별로 매치하면 좋은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1년 365일 기준으로 차근차근 소개한다. - 알라딘 책소개 

 

책소개가 연예인들 이름으로 삐까뻔쩍해서.

 솔직히 나는 저 책 소개만 보고 기대를 너무 많이 해버렸다ㅠㅠㅠ

 온갖 완판녀들 총 출동하셨네 오오오~~ 막 이러면서 당장 읽고 싶었는데!

제대로 낚였;;다 ㅋㅋ 예쁜 언니들 하나도 안 나오고 ㅠ ㅠ

 

패션 스타일링 책인데 그동안의 패션 뷰티 책 답지 않게 ㅋㅋ

상품, 아이템, 광고 이런거 하나도 없고 진짜 순~ 글씨로..

완전 문학적이게 스타일링 해주신다.  

그런데!! 반전으로 함께 실린 일러스트는 얼마나 예쁜지ㅠㅠㅠ

 

 

 

자, 일단 책이 얼마나 예쁜지 인증사진부터!

 

 

이 페이지는 진짜 벽지로 만들어서 도배 하고 싶을지경 ㅠㅠ 

 

 

 

 

이 페이지는 또 어쩔 ㄷㄷㄷ

 

왼쪽 페이지 흰박스 안엔 이런 멋진 문구가 적혀있다.

  

한 여인이 태풍 같은 바람을 뚫고 거리를 걷는다. 머리는 바람에 이리저리 자유분방하게 날리고, 옷깃은 두 손으로 단단히 여민 채 바람을 헤치며 거리를 걷는다. 영화 <언페이스풀>에서 여 주인공 코니 섬너(다니안 레인 분)가 그녀의 정부를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이다. 헝클어진 머릿결과 클래식한 트렌치코트, 몸을 감싸고 있는 얇은 시폰 원피스, 프라다의 스틸레토 힐을 매치해 또각또각 소리 내며 걷는 그녀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다. 그래서 나는 영화 속의 트렌치코트 이미지 베스트를 선정한다면 주저 없이 이 장면을 1위로 꼽는다. - 스타일 다이어리 365 :p 158

 

 

캬~ 영화 한 장면 어쩜 저렇게 섬세하게 잘 표현하실수 있는지?

진심으로 스타일 감각이 뼛속까지 스며계신 분인듯 싶다. 

 

(난 맨날 책보는 여자 사람인데도 뭐 입고 있는지 말해봐라고 하면

까만패딩 점퍼에 청바지. 뭐 이렇게 밖에 표현 못하겠는데ㅠㅠ)  

 

 

 

 

제목은 스타일 다이어리 365지만 내용은 1달에 1개 밖에 없어서 이것도 사실 좀 낚였;;

그래도.. 아무도 별 신경 안 쓸것 같은 만우절 스타일링법도 나와 있고

3초 만에 그의 마음 사로잡는 스타일링법 같은것도 뒤에 나오니까;

이번에 낚인건 덮어주기ㅋㅋ  

 

 

  

 

1월은 스키장에서 패셔니스타가 되는법

 

 

 

  

이렇게 사랑스러운 원피스는 3월 화이트데이 날 ㅋ

(나 원피스 완전 사랑하는데ㅠㅠ 막상 원피스 사려고 보면 예쁜게 없다.

이런거 진짜 딱! 내 스타일인데 예쁜 소녀풍 원피스 많은 쇼핑몰 아시면 제보 좀 해주세요! ㅋㅋ )

 

 

 

  

요건 몇 월이었더라? ㅋㅋ 옆페이지엔

"발랄하고 상쾌한 여자를 무작정 좋아하는 남자들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말투부터 행동까지 최대한 로맨틱함을 잃지 않으면서 귀여운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와 같은 만난 지 3초 만에 그의 마음을 빼앗는 법도, ㅋㅋㅋ 깨알 같이 적혀 있다.

 

 

솔직히 ㅋㅋ 내가 그동안 너무 패션잡지(?) 스러운데 익숙해져 있었는지;;

첨에 이 책 봤을땐 글씨가 지나치게 많고, 패션을 논하면서 어떻게??

옷 사진, 가방 사진, 신발 사진, 악세사리 사진이 하나 없지?? 너무 의아해서 ㅋㅋ

일러스트만 계속 와! 예쁘다 하며봤었는데그러다 슬쩍슬쩍 옆에 있던 글씨들이

눈에 들어와 읽기 시작했더니 오, 스타일 묘사를 정말 끝내주게 잘 하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어서 대충 읽었던 앞 부분도 꼼꼼하게 다시 읽어 보고 그랬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고귀하게 여기면 결국 멋진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님의 명언으로 마무리! ㅋㅋ

 

 

 

아참, 예쁜 일러스트는 - 마담롤리나님 작품입니다. 블로그는 여기 ☞ http://blog.naver.com/madamel

 

 

 

 

리뷰요악 : 예쁘고 문학적인 패션 스타일링 책. 스타일링 노하우는 글로 배우고, 예쁜 일러스트는 눈으로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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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베이컨시 세트 - 전2권
조앤 K. 롤링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뭐지? 뭐지? 하다가 벌써 다 읽어버린 캐주얼 베이컨시ㅋㅋㅋㅋ

솔직히 1권 다 읽을때 까지만해도 나는 속으로 계속.. 이게 뭐지? 뭐지? 그 저의를 모르겠어서 한참 동안 헤맸는데 마지막장을 덮을때 쯤 비로소 깨닫게되는 롤링여사님의 위엄 ㅠㅠㅠㅠ 와아 ㅠㅠㅠ 역시 롤링여사님 ㅠㅠㅠ

 

이 책 살까? 말까? 한참 동안 고민 했었던 책인데.. 일단 롤링여사님 책이라니까, 해리포터 시리즈는 책이 영화보다 훨씬 더 재미있지만 권 수가 너무 어마어마해서 중간에 못다 읽어 안타까웠는데 그에비하면 <캐주얼 베이컨시>는 딱 2권이니 얼마나 단출한지? 그럼에도 아직 위시리스트에만 담아 둔 상태였는데 인터넷 서점 들를때마다 저 어여쁜 노랑빨강 책표지가 사라~ 사라~ 어찌나 유혹을 하던지 결국 꼭 사야지 했었던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를 물리치고! 롤링 여사님책을 선택 하고 말았다.

 

아, 그리고 책 페이지를 눈물로 적시면서 읽었다는 어떤분의 책 리뷰도 결정적인 요인이기도 했다. 나도 그 벅찬감동 꼭!! 느껴 보고 싶습니다!!! 혼자 막- 이러면서~ ㅋㅋㅋ

 

 

그나저나 책 띠지에 조앤 K. 롤링여사님 참말로 부내 킁킁 나신다;; 저렇게 뵈니까 소설가 라기보다는 잘 나가는 펀드매니저, 자산 관리사 스멜이 더 나는듯;; 하긴, 해리포터로 그간 얼마나 많은 부와 명성을 얻으셨을지! 감히 짐작도 안 되지만 (살짝 검색해 봤더니 해리포터 시리즈로 얻게 되는 인세와 영화 관령 상품 로열티만으로도 100억 단위를 넘어서 몇 조가 된다고 하던데;;)

 

<캐주얼 베이컨시>를 다 읽고 나니까 "현재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 볼란트 Volant를 통해 여러 자선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불우 아동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루모스 Lumos를 설립했다." 책 날개에 적혀 있던 덧붙임 말에 비로소 진정성이 느껴지면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기본 되지 않았다면 이런 책은 쓸 수 없었을것 같다며 수긍이 되었다.

 

 

 

자 일단, 이 두꺼운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알면 좋은것을 짚어 보자면.. 리뷰 시작 하면서부터 이야기 했지만 나는 1권 (솔직히 2권 중간)까지도 계속 이 책 뭐지? 뭐지? 약간 사기당하는 기분으로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ㅠㅠ

 

아닌게 아니라 ㅠ 그동안 내가 알던 소설 책만 하더라도 아니 해리포터만 하더라도 그토록 다양하고 수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긴 하지만 결국 어느 순간에서는 해리포터와 친구들로 포커스가 좁혀지기 마련인데 <캐주얼 베이컨시>는 뭐 어떻게 된게???? 2권 중반 까지 읽었는데도 도대체 누가 주인공인지?? 누구의 시선으로? 이 책을 봐야하는건지?? 도저히 감이 안오는거다.. ㅋㅋ 아 미춰~

 

그래서 진짜 도중에 내가 뭘 놓친 건 아닐까? 인터넷 서점에 접속해서 거의 대부분의 책리뷰들 다 훑어보고ㅠㅠㅠ 그래도 거의 다 겉핥기 식의 리뷰밖에 없어서;;; 결국 내가 끝까지 읽어 봐야 알겠구나!!! 폭풍책장을 넘겼는데 ㅋㅋ 그런의미에서 정리보자면ㅋㅋㅋ 1권은 뭐지 뭐지? 호기심 만땅으로 책장이 넘어갔고? ㅋㅋ 2권은 설마 설마? 뭔가 있겠지 ㅋㅋㅋ 절박함으로 책장이 넘어갔다고나 할까?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선 오! 역시 롤링여사님의 위엄!하며 자연스레 굴하고 마는 ㅋㅋㅋ

 

그러니까 누가 주인공인지! 나 처럼 쓸데 없는데 정신팔려 헤매지 말고, 캐주얼 베이컨시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점만 알고 ㅋㅋ 읽는다면 나보다 몇 배는 더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캐주얼 베이컨시> 읽으면서 빼놓을 수 없는게 ㅋㅋ 바로 패그포드 인물 관계도!! ㅋㅋ 처음 책장을 열었을때 이런게 들어 있길래 오!! 이런 센스쟁이들!!! ㅋㅋㅋ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었는데 ㅋㅋ 가만히 생각해보니 원래 이런거 책 앞쪽에 간지라고 하나? 빨간 색지나 뭐 이런데 대부분 인쇄 돼 있는데? 초큼 성의 없다 싶기도 하고ㅋㅋ 그래도 나는 이렇게 쪽지로 적혀 있으니까 책갈피 겸 책 옆에 두고 사람 이름 나올때마다 아~ 누구누구 아들, ㅋㅋ 아~ 누구 아빠, 아~ 그 아저씨 부인? 하면서 바로 바로 찾아볼 수 있어서 더 편리하긴 하더라! ㅋㅋ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평온하고 아름다운 영국의 시골마을 패그포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읽으며 어쩌면 이건 속으로는 온갖 상처와 고름으로 뒤덮여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교양 있는 척, 행복한 척 웃음 짓고 있는 우리 모두의 실체가 아닐까? 살짝 섬뜩하기도 했고 나는 막상 책을 읽을때 보다 책장을 덮고 나니 너무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서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 스스로가 조금 더 진지한 인간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 마저 들었다. (물론 아주 일시적인 현상이었겠지만;ㅋ) 끝으로 나도 마지막엔 울면서 다 읽었다. 으엉엉ㅠㅠ ㅋ

 

 

리뷰요약 : 해리포터와는 전혀 다르지만 롤링 여사님의 위엄은 절대 잃지 않은 새로운 시도! 마을 사람 모두가 주인공 *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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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트렌드 코리아 2013 트렌드 코리아 4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2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나는 음식은 익힌 걸 훨씬 좋아하는데 지식이나 경험은 날로 먹는(?)걸 더 좋아하는지 ㅋㅋ 이런 생각을 자주 한다. 누군가가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적인 뉴스들을 조목조목 좀 읊어 주면 좋겠고, 최신 유행, 요즘 트렌드는 이런 이런 것이라며 열심히 내게 이야기 해주면 좋겠다ㅋㅋㅋ (는 생각을 아주 ~ 틈만 나면 계속 하는 편이다) 물론 지성으로 똘똘 뭉친 이런 멋진 사람이 내게 다정하기까지 할 리가 없으니;;; 나는 그냥 이런 책이나 찾아 읽는 수 밖에 없지만 ㅋㅋㅋ

 

 

 

여담으로 내 하소연을 조금 더 덧붙이자면 그러다가 문득(?) 오! 내가 그런 와이프가 되어 주면 좋겠다! 싶어서 "여보여보~서울대 김난도 교수님이 쓰신 책 트렌드 코리아에서 2013년엔 이런거가 트렌드가 될거라는데?" 라며 한 마디 던져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내 이야기는 귓등으로 듣는지 디아블로 대장 때려잡기에만 여전히 몰두 하시며.. 반응을 기다리는 내게 뒤늦게 한껏 시크한 목소리로 한 마디 해 주신다. "관심 없거든" ㅋㅋㅋㅋㅋㅋ 오! 역시~상남자다잉!! ㅋㅋㅋㅋ 내가 좋아하고 바라는 것들이 모.두.가. 원하는 일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일깨워 주는 멋진 내 남자 우후훗 ㅠㅠㅠㅠ

 

 

 

암튼, ㅋ 다시 책 이야기로 넘어와서 ㅋㅋㅋㅋ 지난 2012년을 되짚어 보며 차곡 차곡 마침표를 찍고,

2013년 트렌드를 미리 한 번 점쳐 보기에 안성맞춤인 책이 아마도 <트렌드 코리아 2013> 아닐까? ㅋㅋ

 

 

 

 

이 책은 나 처럼 무식한 인간에게는 그야말로 "상식 덩어리" 같은 책이었는데..

책에 절반은 2012년을 돌아 보는 내용이고 나머지 절반은 2013년을 미리 내다 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2012년 이야기는 어쩐지 한물간 느낌일까봐 앞장들은 건너 뛰고 2013년 전망부터 읽어 나갔는데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친절하게 설명도 같이 잘~ 나오고 다루는 내용들도 누구나 관심 가질만한 소비 트렌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아주 흥미롭고 핫!해서 나중에는 사전에 노트까지 옆에 탁! 펼쳐 놓고 공부 하듯이 읽게 되더라고나 할까? ㅋㅋ 물론 책 읽다보니 2012년 내용들도 너무 궁금해져서 다시 앞으로 돌아가 하나 하나 다 읽었다. 특히 141쪽 신조어로 돌아본 2012년은 지금 봐도 아주 신나고 재미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2013년의 10대 트렌드 키워드 각각의 첫글자를 따서 만들었다는 "코브라 트위스트" 가 아닐까? 싶다.

 

 

 

City of hysterie - 날 선 사람들의 도시

OTL... Nonsense! - 난센스의 시대

Bravo, Scandimom - '스칸디맘'이 몰려온다

Redefined ownership - 소유냐 향유냐

Alone with lounging - 나홀로 라운징

Taste your life out - 미각의 제국

Whenever U want - 시즌의 상실

It's detox time -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Surviving burn-out society - 소진사회

Trouble is welcomed - 적절한 불편

 

 

 

대충의 내용은 책 뒷표지에 아주 잘 요약 돼 있는데.

 

 

 

COWRA TWIST

불확실성 · 경쟁 · 상시위험의 사회

'날 선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만나본다.

빌리고, 함께하고, 나누면서 소유보다는 향유를 택한다. 북유럽 바람을 타고 온 스칸디맘은 디자인과 스타일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까지 바꾼다. 팍팍한 현실을 미각의 풍요로움으로 채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일 년 사시사철 시즌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기기를 원한다. 1인 가구의 증가는 혼자서 고품격 휴식을 취하는 라운징 트렌드를 이끌고, 온갖 물질적 · 정신적 독소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디톡스 열풍이 분다. 세상은 이미 난센스가 넘치기에 그저 재미있기만 하면 용서가 된다. 경쟁과 일에 지친 사람들은 아예 자신을 소진시키기를 열망하고, 100점짜리 제품과 서비스보다는 적절한 불편을 선택한다.


 

 

 

 

평소에 말랑말랑한 소설이나 술술 진도 잘 나가는 류의 책들만 좋아라 하다 보니..;; 나는 아직도 이런 경제경영 서적은 다 읽는데 엄청 오랜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그대신 다 읽고 나면 성취감이 웬만한 소설 10권 만큼은 돼서 ㅋㅋㅋ 읽었다는 자체만으로도 뿌듯하고 기분 좋아지는게 이런 책의 매력 아닐까 싶다. ㅋㅋ

 

 

 

2013년 한해는 특히 이런 잘 안 읽히는 분야의 책들을 많이 찾아서 읽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해야지~!!!

그래서 내년에는 더 지적이고 멋진 여자사람이 되어야지!! 아싸!!

 

리뷰요약 : 2012년을 뒤돌아보며 마침표를 확실하게 찍고 싶다면? 2013년 트랜드가 궁금하다면?

<트렌드 코리아 2013>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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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012년 7월
구판절판


비록 조그만 일일지라도 온 힘을 다해서 하십시오.
성공으로 향하는 길은 그대에게 맡겨진 일 속에 있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크든 작든 가리지 않고 성실하게 꾸준히 해나간 사람들입니다. -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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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물 소리
황석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핑크핑크 ♡_♡gG 어여쁜 책 표지는 그야말로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내가 만든 북파우치랑도 너~무 잘 어울리고 ㅋㅋ 황석영 선생님과 핑크도 뭔가 아이러니하면서도어울리는듯!

 

 

 

나는 <여울물 소리>를 신나게 읽는 중에 뒤늦게 교보문고에 실린 황석영 작가 인터뷰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아... 인터뷰 먼저 봤다면 ㅋㅋ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지게 될지? 헛다리 짚는 일은 없었을텐데 ㅋㅋ 그리고 직접 얼굴 뵙고 읽는 책은? 아무래도 한 글자 한 글자 더 각별해지기 마련이니까 교보문고 인터뷰 페이지 링크를 먼저 투척 하고 시작합니다. 등단 50년 맞은 황석영, 영원히 늙지 않는 이야기꾼

 

안그래도 책 읽으면서 여울물 소리랑 뭔 상관이지? ㅋ 계속 궁금했는데 인터뷰 내용중에 이런 멋진 이야기가 나왔다.

 

 

산사에 거나 산골에 있는 절에 가거나 또는 두매 민가에 가서 잠을 자려고 하면 평소에는 잘 들리지 않다가 밤에 고요해지면 물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죠. 그러면 소리가 귓가에 가까이 와요.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 그게 재깔재깔 서로 얘기하는 소리로도 들리고 막 웃는 사람의 웃음소리 같기도 하고, 또 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사람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면서 끝없이 흘러가거든요. 그런 것들이 이야기꾼의 일생하고 참 맞는 이미지 같아서, 그래서 제목을 여울물 소리라고 지었죠.
- 황석영 교보 북TV 인터뷰 중에서

 

 

 

와! 그렇게 깊은 뜻이 있는 여울물 소리 인줄 몰랐;;; ㅋㅋㅋㅋ 이 나이를 먹도록 냇물 흘러가는 소리는 졸졸졸 로 밖에 표현할 줄 몰랐는데 재깔재깔 서로 얘기하는 소리로도 들린다니! 여울물에서 인생의 희로애락이 들린다니! 역시 소설가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감탄이 절로 나왔다.

 

 

 

 

 

여울물 소리에서 특히 반가웠던 것은 전기수라는 직업이었는데. 오오!! 전기수 나도 알아, 얼마전에 들었던 이동진의 빨간책방 5회 <사라진 직업들> 편에서 이야기 했었던 직업이라며 나는 혼자 막 신나기도 했는데.. 자. 일단 여울물 소리는 어떤 책인가 잠깐 살펴보자.

 

 

『여울물 소리』는 외세와 신문물이 들이치며 봉건적 신분 질서가 무너져가던 격변의 19세기를 배경으로 이야기꾼 ‘이신통’의 일생을 뒤쫓는 내용으로 동학과 증산도, 이야기꾼이라는 존재를 큰 축으로 하고 있다. '반동의 시대'였던 19세기, 이야기꾼은 작가의 복합적 주제의식을 한 몸에 실어 나르는 존재로, 작가는 이야기꾼 ‘이신통’을 통해 자신의 담론을 한바탕 펼쳐낸다.

- YES24 제공 책소개 중에서

 

 

 

나는 책 읽을때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무작정 읽는 걸 좋아해서 <여울물 소리>도 책 받자마자 뒷표지 조차 안 보고 읽어 나갔는데... 그래서 연옥이 모녀가 주인공인 줄 알았었다;;; 아닌게 아니라 연옥이 모친도 주인공 저리가라 할 정도로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었는데 ㅠㅠ 중반부로 갈 수록 비중이 점점 줄어들어서 어찌나 아쉽던지? 중간에 뭐지??? 하면서... 이제서야 황석영선생님 인터뷰 동영상도 보고 ㅋㅋ 인터넷 서점에 책 소개글들도 좀 읽어 보고 ㅋㅋ 다시 이어 읽기 시작했다.

 

 

 

 

 

사진상으로는 보통 양장본 두께려니 싶겠지만 분량이 자그마치 496쪽 ㄷㄷㄷㄷ 책은 두껍지만 이야기 흐름만 놓치지 않으면 주루룩~ 잘 읽힌다.

 

 

 

나는 끝내 연옥이가 이신통이만 안 만났더라면 얼마나 더 멋진 인생을 살았을까?? 아쉬워 죽겠고 ㅋㅋ ㅋ

역사를 모르고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는 재미있을수 밖에 없겠지만 역사를 알고 읽으면 얼마나 더 재미가 있을까? 나는 괜히 약이 올라서 이럴땐 진짜 학교 다닐때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는건데 후회막심해져서 갑자기 서재방에서 잠자고 있던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까지 찾아다가 침대 머리맡에 가져다 놓았다. 이번엔 말로만 말고 진짜로 꼭 다 읽을 수 있기를 ㅠㅠㅠㅠ

 

 

끝으로 나는 <여울물 소리> 이신통의 일생을 읽을수록 자꾸 그리스인 조르바가 오버랩 되던데 나만 그런가?

 

 

리뷰요약 : 19세기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이야기꾼의 파란만장한 일생. 그렇다고 너무 역사적이거나 무겁지도 않은. 사극 드라마 한편을 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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