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눈치 보고 간 보느라. 내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산다면 인생이 너무 안쓰럽지 않나? 

지금 내 생각이 나중에가서 틀린 (잘못된 혹은 남들과 정반대되는) 생각이 었을까봐, 몸 사리는거 나는 반대.

인간이 신도 아닌데 어떻게 맨날 맞는 생각만 하고 살겠냐. 

언젠가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걸 깨닫게 되는것도 감사할 일 아닐까?

그때는 내가 그랬었구나. 진심으로 반성하고, 인정하고, 그때보다 더 큰 내가 되면 된다. 

 

나는 도서정가제법 강화에 반대하는 사람이다. 

 

오늘 뉴스거리를 둘러보다가. 이런 기사를 발견했다.

주요 출판사들 "알라딘에 책 안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12372211 

 

어허허 -_-;; 

판이 점점 더 재미있게 돌아가는것 같다. (유명한 출판사 이름은 다있는듯;)

이렇게 되면 도서정가제법이고 나발이고;; 두팔 걷어 붙이게 되는데 ㅋㅋ  

내 독서력을 뒷받침해주는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알라딘인데 ㅠㅠ 

(물론 가격 비교 해보고ㅋ 더 싸면 교보, yes24, G마켓 도서도 이용하긴 하지만) 

우리집에 있는 700권에 가까운 책들도 거의 다 알라딘에서 데리고 온 아이들인데 ㅋㅋ

저런 기사를 보고 있으니 내동생이 어디가서 맞고 들어온거 처럼. 심기가 불편하다. 

  

 

솔직히 인터넷 서점이 어떻게 하면 타사보다 더 싸게~ 더 많이~ 책 팔 수 있을까? 고민하는거 정말 바람직 하고 정상적인 생각 아닌가?

출판계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책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잘 만들 수 있을까? 피터지게 고민해서 도서정가제법을 강화하자고 하는건지? 몹시 의심스럽고. 게다가 거기다 대고 너한테는 책 안 줘~ 이런 방식으로 대처 하고 있다는게 너무 짠하다. 

어쨌든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챙겨야 하는거니까 두쪽 다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나는 알라딘편에 설테다. 알라딘 파이팅! 힘내라!!

 

 

돈 많아서 수십권의 책도 눈깜짝 안 하고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읽고 싶어 미치겠는 책도 몇날 몇일 벼르고, 이리 재보고 저리 또 재보고, 들었다 놨다 하는 입장이라;;

출판사 걱정할 틈이 없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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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라딘에서 와장창 주문~
    from ^^ 2013-01-25 10:38 
    읽을 책이 많아 지르고 싶은 책의 욕망 꾹꾹 누르며 책주문 하지 않았는데, 간만에 알라딘 대문앞에 정정당당하게 내건 도서정가제 반대합니다란 문구를 응원해주기 위해 주문했다. 친하게 지내는 블러거의 책이 출간되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그 동안 주문하지 않고 멀뚱히 바라만 보고 버티던 몇권의 책들과 더불어~~ 출판사에서 알라딘에 책을 주지 않든 말든, 늦게 받아도 상관 없다. 어차피 책이 쌓여 있는 집이니깐... 오기로라도 알라딘에 주문할 거다. 알라딘이
 
 
이진 2013-01-24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단이 참 공감되어요...
장바구니에 늘 백만 원 어치씩 쌓아두고, 어쩌다 용돈이 생길 때마다 어느 걸 사야 좋을까, 이걸 선택했다가 저걸 선택했다가... 명품백 고르는 여자들보다 더 고민된다니까요.

꽃핑키 2013-01-24 20:29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소이진님 ^_^
저도 읽고 싶은 책 마음껏 사서 보는게 소원입니다 ㅜㅜㅜㅜㅜ
오늘도 저는 위시리스트만 빵빵하게 채우고 있네요 ㅎㅎ

비로그인 2013-01-25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좋은 뜻으로 쓴 글인데 기분 나쁘게 해드린 것 같네요ㅠㅠ
핑키님의 주장도 존중하고요. 제 댓글은 삭제하겠습니다.
책 만드는 사람으로서 책 많이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