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생이 어디가서 맞고 들어온거 같다. 알라딘 파이팅!

 

 

 

 

 

 

 

 

 

 

 

 

 

 

 

 

 

읽을 책이 많아 지르고 싶은 책의 욕망 꾹꾹 누르며 책주문 하지 않았는데, 간만에 알라딘 대문앞에 정정당당하게 내건 도서정가제 반대합니다란 문구를 응원해주기 위해 주문했다. 친하게 지내는 블러거의 책이 출간되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그 동안 주문하지 않고 멀뚱히 바라만 보고 버티던 몇권의 책들과 더불어~~

 

출판사에서 알라딘에 책을 주지 않든 말든, 늦게 받아도 상관 없다. 어차피 책이 쌓여 있는 집이니깐... 오기로라도 알라딘에 주문할 거다.

 

알라딘이 자신의 회사 이익을 위해 내건 문구이건  나발이건 간에, 알라딘이란 회사가 도서정가제에 대한 의견 하나 피력 했다고 출판사들이 책을 주지 않겠다고 단체로 똘마니같은 행패를 부리는 짓거리에 더 열 받고 있다.  알라딘이란 온라인서점은 자신의 회사 이익을 위해 저런 문구 하나 못 거나. 출판사들도, 동네서점들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도서 정가제 로비하는데, 알라딘이라고 자신의 회사 이익을 위해 도서정가제 반대 운동 하지 않을 합당한 이유라도 있나. 알라딘이 앉아서 당해야 하는 이유가 뭔데. 지금 합심해서 알라딘에 책 공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출판사들의 행패가 조폭하고 다를 게 뭐 있나. 알라딘이 다른 온라인서점하고 합심해서 도서정가제 반대 운동이라도 펼쳤다면,  출판사들의 행패가 이해가 되는데, 이건 뭐 있는 것들이 더 무섭다고 아주 지랄쇼를 하는구나.

 

개인적으로 삼십년 이상 서점에 들락거리며 책 산 사람으로서, 동네 서점의 한계는 삼십년 이상 존재했다. 일단 책이 다양하지 않는다는 것.  중고등학교시절부터 다녔던 동네서점에는 수 십년동안 베스트셀러와 참고서만 반반 자리하고 있었다. 원하는 책이라고 하나 사 읽으려면 서점에 주문해서 삼사일 기다려 받았고, 그나마 교보같은 대형서점이 생기고 나서 급한 책들은 시내 나가서 구입했었다. 동네 서점이 자신들의 자구책을 위해 한 것이 뭐 있나 묻고 싶다. 수십년 동안 가봐도 변하지 않는 채 그대로인데.

 

동네 서점의 몰락은 온라인 서점이 생기기 전부터 서서히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온라인 서점이 생기기도 전인 2000년대 초반에 벌써 서점의 상권이 건물 지하로 옮겨지지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인터넷이 시작된 시기와 맞물려서. 인터넷은 동네 서점이 지하로, 그리고 인터넷과 등장한 온라인 서점은 동네 서점을 잡아 먹고 있다고 보는 게 맞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나 또한 한동안은 온라인 서점이 동네 서점을 잡아 먹는 괴물이구나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는데, 우리 동네 서점 한 곳의 장사 수법과 운영 상태를 보고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근래 들었다.  그 동네 서점 역시 지하에 자리 잡고 있는데, 제법 장사가 잘 된다. 왜냐하면 이 서점은 신간은 10% 참고서는 20~25% 할인을 해 주기 때문에. 다른 동네 서점에 절대 말하지 말라면서. 언제나 가보면 사람들로 붐빈다. 특히나 중고등학생들. 모자가 운영하는데, 아이들하고 친하게 지내다 보니 주변 학교 학생들의 참고서 상권을 꽉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게다가 참고서 할인소문이 나서 나 또한 왠간해선 참고서만은 그 서점에서 해결한다. 나 뿐만 아니라 인근 아파트 아줌마들은 거진 다 그 곳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참고서 장사가 잘 되니깐 신간도 한두권이라도 제법 갖춰 놓고 있고, 참고서 사면서 신간 들춰보다가 신간도 사 올때도 있다. 문제는 신간이나 다른 도서들을 사람들이 안 사 먼지가 쌓여 있는 게 문제지만. 여튼, 다른 동네 서점이 할인은 설레 설레 흔드는데, 이 동네서점은 무슨 수로 할인이 가능할까? 사실 다른 동네 서점들도 할인이 가능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할인불가를 외친 것은 아닐까.

 

솔까말~ 요즘 책 읽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나,  치매 예방을 위해 온라인 고스톱은 열심히 권장돼도 나이 들어 독서는 사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이 나라 국민 정서인데. 너는 책 읽을 시간이 있어서 좋겠다~라는 비아냥 소리 듣기 싫어 어느 순간 책 읽는다는 소리 안 하게 되고 책은 유아나 초등학생 전유물로 인식된 지가 한참이다. 그나마 요즘 애들, 책 보다 게임 좋아하는 애들이 더 많은데 뭘. 독서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동네 서점이 문제가 아니고 책 자체가 몰락해 가는 피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도서정가제가 철저히 시행되는 일본출판계와 서점이 불황에 허우적 거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단순히 도서정가제의 찬반이 출판사를, 동네 서점을 살릴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동네 서점 뿐만 아니라 책의 시대는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가며 불게 물드는 노을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인터넷 시대라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데, 옛날 방식 그대로 유지한(책 도매상이든 동네 서점이든)들 그게 얼마나 먹히겠는가. 출판사의 유통구조도 변해야 하고, 동네 서점에 대한 인식도 변해야하고(동네 서점도 할인에 대한 적극적인 방법 모색같은), 모든 것을 다 바꾸고 찾고 변해야 하는 마당에 달랑 내 놓은 도서 정가제가, 출판사를, 동네 서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안이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댓글(25) 먼댓글(0) 좋아요(4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군자란 2013-01-25 11:30   좋아요 0 | URL
기억의 집 장점은 색깔이 확실해서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요즘 사람들은 그렇죠 항상 적당하게 거리를 유지하고 상처받지 않기위해 웅크러드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 이게 제 모습이기도 합니다. 부럽죠! 어쨋든 이렇게 많은 책들을 사시면 상당히 타격이 있으실 듯합니다.

기억의집 2013-01-25 20:34   좋아요 0 | URL
저는 나이 들수록 솔직하게 제 의견을 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젊을 시절부터 시원한 성격이었으면 더 좋았뻔 했는데, 나이가 드니 물불 안 가리는 성격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 이게 좋은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남편이 저보고 남성화 되는 것 같대요. 하핫.

타격 크죠. 얼마나 열 받았으면 제가 저렇게 주문을 왕창 했겠어요. 요즘은 식비도 엄첨 아끼며 살았거든요. 근데 한순간에 열 받아서 십만원이 넘는 금액을..저 책들 말고도 전자책도 주문했거든요. 다음 달 카드값이 걱정이에요. 바보처럼 일시불로 긁었는데, 꽈당~

비로그인 2013-01-25 12:20   좋아요 0 | URL
직거래를 안 한다는 것입니다. 알라딘은 도매상을 통해서 얼마든지 책을 구입할 수 있어요. 중간 마진 때문에 출판사에서 직접 낮은 공급가로 받았는데, 출판사들이 그걸 거부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분 글도 한번 읽어보세요^^
http://blog.aladin.co.kr/m/hbooks/6109058
http://blog.aladin.co.kr/m/hbooks/6109364

기억의집 2013-01-25 20:31   좋아요 0 | URL
아, 고맙습니다. 찾아 들어가보니 제가 알고 있는 분이네요, 하지만 저는 그 분 글 안 읽고 싶습니다..
9338043님은 댓글은 찾아 읽었습니다. 공감도 많이 가고 이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 시작이 소득불균형이 원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우리나라 임금 너무 짭니다.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댓가를 받지 못하지요. 제 주변 엄마들 아니 친언니만 봐도 우리나라 소득이 얼마나 인색하지 잘 알거든요. 출판노동자분들의 열악한 환경과 임금에 대해 쓰셨던데, 출판사들의 임금착취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깐요. 이런 말 하면 우습지만, 저소득 문제는 출판계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전반의 문제라고 생각 됩니다. 저의 언니는 1급보육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정말 말 못할 정도로 적은 금액을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진짜 작아서 여기다 못 적겠습니다. 1급 보육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그런 대우의 임금을 받는다면 다른 분들은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소득 문제가 바로 잡히면 도서정가제같은 문제는 좀 쉽게 풀리지 않을까요. 손에 쥐고 있는 파이의 크기 문제니깐요. 우리가 이렇게 서로 옹호하고 반대하는 것도 파이의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 아닐까 싶네요.

프레이야 2013-01-25 15:41   좋아요 0 | URL
길치모녀 도쿄헤매기ᆢ안그래도 눈독 들이고 있는 책인데 쏙 담아갑니다. 땡스투유^^ 저도 어제 한보따리 주문했어요. ㅎㅎ

기억의집 2013-01-25 20:14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제가 읽고 그 책 보내드릴께요. 책 사지 마세요^^ 제가 보내드릴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세요~

프레이야 2013-01-25 20:46   좋아요 0 | URL
아흑^^ 알라딘우정법 상, 이럴 땐 고맙게 덥석 받아야 되는 거 맞죠?!! ㅎㅎ
고마워요, 기억님^^

기억의집 2013-01-25 21:34   좋아요 0 | URL
그럼요~ 프레이야님 주소 알려주세요. 주말에 후딱 읽고 보내드릴께요~ 알라딘우정법상^^ 최근에 알라딘 기네스에 들어갔더니 제가 알라딘 댓글을 많이 써서 기네스에 올랐더라구요. 699개~ 하나 더 채워서 700댓글 만들 걸,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2013-01-26 0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꽃핑키 2013-01-25 16:41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통크게 주문하셨네요!! 대박 멋지십니다!!
저는 어제 알라딘에 겨우 1권 주문해줬습니다. 얼른 읽어치우고 또 주문해야겠어요 알라딘에! ㅋㅋㅋ 그치요? 요즘 사람들 참 책 안읽어요 ㅠㅠ 제 주변에도 책 읽는 사람 눈 씻고 찾아봐도 하나도 없다는 ㅠㅠ 책 읽는게 무슨 죄도 아닌데 ㅋㅋ 독서도 눈치보며 해야할때가 생기더라구요;; ㅋ 책 읽는 사람들이라도 더 많이 읽을 수 있도록 해줘야 지네들도 살텐데 ㅠㅠ 저런식의 대처는 정말 코웃음이 절로 나와요 ㅠㅠ

기억의집 2013-01-25 20:35   좋아요 0 | URL
다음달 카드값 생각하면 휴~ 큰일났어요. 다음달엔 명절도 있는데, 가계부 완전 빵구날 것 같아요. 아니 빵구예요. 제가 왜 이랬을까요==;;

요즘 사람들 진짜 책 안 읽어요. 책읽는 사람을 무슨 외계인취급한다니깐요. 책 읽을 시간에 일해서 돈 벌란 소리도 들어봤어요(울 남편이 이런 말 한 게 아니고요. 울 남편은 절대 나가서 일하란 말 안 해요. 나가서 일하겠다고 하면 애들이나 잘 보라 해줘요. 정말 고마운 남편이죠). 그러니 책 읽고 리뷰쓴다는 이야길 어디가서 하겠어요. 절대 못 하죠. 책이 안 읽히는 시대잖아요. 책보다 재미난 게 많은데, 그 시간에 애들은 게임을 하거나 어른들은 내딸 서영이 보고 있겠죠. 내딸 서영이가 시청률 40%가 넘어요. 사실 40%면 이천만이 넘게 본다는 말이거든요. 이게 말이 되요. 세이초는 1억부 팔린 것도 많이 팔리는 거라 하는데. 저의 친정모나 시모 형제자매들도(저의 언니빼고) 일년에 책 한권 읽으면 많이 읽는 거에요. 아니 십년에 책 한권도 안 읽어요, 가만 옆에서 평균 내보면. 하물여 어른들도 책 안 읽는데 애들이라고 읽겠아요. 제가 애들한테 간혹 물어봐요. 하루가 빨리 가냐고 그러면 하루가 너무 빨리 간다는 거예요. 저 어릴 때는 시간이 너무 느리게 흘러 갔거든요. 요즘 애들은 손위에 놀잇감이 있는데, 책하고 친해지긴 힘들죠. 책을 안 읽는 시대인데, 도서 정가제 다툼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게다가 우린 사실 신간이나 사들이지 구간은 의미가 없잖아요~

희망으로 2013-01-25 22:37   좋아요 0 | URL
사실 알라딘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차피 책 읽는 사람들은 살 거고, 안 읽는 사람이야 살 필요도 없는 거구요. 전 이제 책은 안 사려구요. 날 풀리면 열심히 구청가서 빌려보려구요. 아~ 껌정 님 책만.^^

기억의집 2013-01-28 19:23   좋아요 0 | URL
저도 지금 고민인 게 과연 내가 책값이 오르면 책을 지금처럼 구입할 수 있을까 하는거에요! 정말 미치겠어요. 도서정가제가 누굴 위한 것인지 상생이라고 하지만 소비자만 손해 보는 거 아닌가 싶어요. 희망님 2월초에 볼까요? 어쩔까요?

비로그인 2013-01-25 23:28   좋아요 0 | URL
댓글 읽고 감동했습니다. 고맙습니다~~~
(9338043에서 이름 바꿨습니다. 이메일 아이디인데 그대로 닉네임이 되어서^^;;;)
종사자다 보니 객관적이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글 쓰다 보면 자꾸 신세 한탄으로 흐르더군요ㅠㅠ
출판계에 대해서는 참 애증이 공존하는지라... 책 좋아한다고 출판 일 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그냥 독자로 남으시라고ㅠㅠ

기억의집 2013-01-28 19:29   좋아요 0 | URL
예전에 울 아들이 초등 졸업식때 스티븐 킹이라는 소설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쓴 것을 봤어요. 큰 애가 졸업식 전에 저한테 소설가중에서 누구 돈을 가장 많이 버냐고 해서 아마 스티브 킹이라고 했더니 그 말을 염두해 두고 스티븐 킹같은 소설가라고 했던 가 봐요. 제가 그 거 보고 가슴 철렁했잖아요. 졸업식장에서 나오는 울 아들보고 웃으면서 스티븐 킹같은 소설가 되려면 너 책 많이 읽어야 해,하고 말했지만 속으론 주먹을 쥐며 너 소설가 되기만 해봐 죽어~ 이랬다니깐요. 그리고 나서 스티브 킹이 운이 좋은 거다, 소설가가 얼마나 돈 못 버는 직업인 줄 아느냐고 세뇌 시켜네요^^ 하하. 독자가 최고죠~

BRINY 2013-01-26 20:21   좋아요 0 | URL
카드 명세서 보면 알라딘커뮤니케이션이 몇개나 찍혀있는지^^;; 만화도 사기 때문에 신간이 나올때마다, 모아서 산다고 하는데도 또 2만원 채워서 지르게 되네요.

기억의집 2013-01-28 19:25   좋아요 0 | URL
전 예전하고 달리 오만원은 못 채우고 이만원 삼만원 선에서 책을 구입하게 되더라구요. 요츠바랑 나올 때가 된 거 같은데, 또 질러야하더라구요.. 흑흑.

라로 2013-01-27 01:44   좋아요 0 | URL
의리의 기억의집님 다운 글이에요!!!ㅎㅎㅎㅎ
저는 길치모녀 동경 헤매기는 출판되자마자 샀어요. 기대가 컸던지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 만족해요.
그런데 주문하신 책 중에 [쇼에게 세상을 묻다]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그렇잖아도 지금 장바구니에 담은 책을 주문할까 2월이 되면 할까 고민중인데,,,아흑

기억의집 2013-01-28 19:32   좋아요 0 | URL
길치모녀헤메기 저도 주말에 읽었는데, 생각보다 작가님 너무 딸에게 쩔쩔매서 읽는 데 좀 그랬어요. 불편하다고 해야하나. 저는 작가님이 싱글맘이고 해서 딸 정아가 엄마한테 무진장 감사할 줄 알았거든요. 그 책 읽으면서. 왠지 작가님이 불쌍해 지더라는.

쇼에게 세상을 묻다, 상당히 괜찮아요. 첫 몇 장 읽었는데, 오홋 그 때나 지금이나 어찌 이리 똑같을 수가, 이러면서 읽고 있어요~

scott 2013-01-27 15:38   좋아요 0 | URL
기억의 집님 명쾌한글 속이 다후련해요.
며칠전 읽자마자 댓글올렸는데 계속 오류만 나서 겨우 추천만 하고 다시 돌아왔어요.^.^

기억의집 2013-01-28 19:34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저도 컴 망가져서 오늘 오후에 수리하러 갔다 와서 지금 덧글에 대한 답글 쓰고 있어요. 토욜에 갑자기 컴이 안 켜지는 거에요. 전날까지만 해도 잘 되었는 컴이. 8년째 쓰는 것이라서 이제 슬슬 갈아타야할까봐요. 도서정가제, 짜증나요. 유럽은 어떤지 알려주세요^^

icaru 2013-01-29 17:08   좋아요 0 | URL
우연한 산보,, 가 딱 눈에 들어왔어요~ 저 정도 두께면, 제게 읽었다는 성취감을 선사해 줄 것 같아서리~ ㅋㅋ
기억님의 필살기 시원시원함이 다분한 이 페이퍼.
댓글도 재밌어요. 특히 스티븐킹 에피소드 ㅠㅠ)재밌다면서 눈물이 나는 것은...
도서 정가제... 단순치가 않은 문제예요.. 독자 입장에서는 정가제 시행이 반가울 리 없지만, 이것으로 밥을 먹는 관계자의 입장에서는 정가제가 맞고요. 그렇지만, 알라딘 서점과 달린 중고 서점이 마치 제 피붙이가 하는 서점 같기만 하고 그래서, 수혈이 있는 건 또 두고 보기가...ㅠㅠ 이러구러하야 맘이 참 좋진 않다는
아...기억님 말씀에는 동의해요! 흔히들 동네서점 시장이 죽어가는 원인이 온라인서점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그렇다는 논지에는 반대요..

기억의집 2013-01-30 11:22   좋아요 0 | URL
이카루님 우연한 산보에 대한 카톡 보냈고~
킹의 에피소드는 정말 쓸쓸하죠. 저도 책 좋아하는 사람이면서 속으로 주먹쥐며 너 죽어 했을 땐 정말 나도 이중성 쩐다, 이랬어요. 흑흑.

도서정가제, 시행되겠지만, 진짜 저 제도 시행되면 책 더 안 사볼 것 같아요. 지난 번 도서정가제 실행되고 나서 주변에 책 사는 더 없어졌는데, 아마 이번엔 더 하겠지요. 저같은 열혈 독서수집가도 이젠 떨어져 나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이번 도서정가제는 상생이란 말하지만 결국 소비자만 봉이라는 거! 열 받아요^^

아영엄마 2013-01-30 12:54   좋아요 0 | URL
눈 수술한 후로 컴과 더 멀어진 생활을 하며 지내다 보니 서재며 블로그도 가끔 들어와 보게 되네요. 딸내미가 <레미제라블> 읽고 싶다고 해서 셋트로 주문해 놓고는 중고책 살펴서 제가 읽고 싶은 책 담고는 갈등하다 결국 다음 달에나 구입하자 싶어 미뤘어요.

기억님은, 다른 분들의 표현처럼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시원시원하게 밝히시는 분이라 제가 참 좋아한다니까요~. ^^* 도서 정가제가 시행된다고 해서 동네 서점이 살아나기나 할지 의문이지요. 책값은 마냥 오르기만 하는 마당에... 신간은 책값 부담때문에 점점 중고책쪽만 살피는 요즘입니다. -.-

- 오늘 드디어 둘째도 개학해서 학교 갔답니다. 어린이집 가기 싫어하는 막내 겨우 달래 보내놓고 모처럼 집안 청소 좀 했네요. 간만에 온전히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니 참 좋습니다~.
<백마 탄 왕자는...>이 관심이 가는데 책 읽어보시고 다음에 만났을 때 감상평 들려주세요~. 아영이도 읽으면 좋을만 하면 저에게 파셔도 좋습니다! ^^

기억의집 2013-01-30 13:11   좋아요 0 | URL
아영엄마님, 저는 우리나라 책값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본아마존, 독일 미국을 둘러봤는데 소득 대비 저희가 젤 비싸요. 일본이 도서정가제라 그렇지 책값은 소득에 비하면 그 정도면 괜찮은 게 아닌가 싶어요. 그림책의 경우 1500엔인 경우가 있는데, 일본의 경우 최저임금이 우리보다 배 인것을 감안하면 우리보다 싼 거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일본의 경우 도서정가제라도 싸게 사서 읽을 수 있는 문고판이라도 있죠. 저흰 책값만 올려놓고 소비자 주머니만 뒤지자 아닌가요? 정말 상생이라 말하지만, 돈 내는 소비자 입장에선 저는 상생이란 말이 우스워요. 열 받고요. 그나마 책값이 너무 올라 책 저도 못 사고 있거든요. 정말 한달에 칠만원 정도. 어떨 땐 그정도도 주문 못 넣어요. 애들 참고서 사는 달엔.

저도요. 오늘은 엄마도 약속 있다 나가시고 애들도 없고 하니 좋네요. 이따 작은애 학원만 왔다갔다 할 것만 있어요. 이것도 은근 귀찮긴 한데....해야지요.

전 알라딘 중고샵도 신간중고는 비싸서 그냥 신책 사서 읽고 팔아요. 마일리지 따지고 나면 차라리 신간책 사는 게 남더라구요. 페이백일 경우는 아주 밑지는 것도 아니라서요. 레미제라블, 전자책으로 살까 하는데, 프라하의 묘지는 전자책으로 나왔더라구요. 열린책들 가만보면 괜찮은 출판사 같아요. 소비자의 취향을 재빨리 간파하는 출판사 같아요. 레미제라블도 전자책으로 사 볼까 궁리중이고요.
참 다음주 월수 어떠세요? 유부님은 월수 둘 중 하나 좋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