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김숨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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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불쾌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
요즘의 기분으로 읽어서는 안 됐던 것 같다.
그러나 좋은 문장들.

- 나는 인간이 산을 갖는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싶다. 자신의 몸에서 난 자식조차 어쩌지 못하는 인간이. 온갖 나무와 풀과 벌레와 짐승들로 넘처나는 산을 갖는다는 것이. - 132, 벌

2022. Jan.

#나는염소가처음이야 #김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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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일기 - 침묵을 넘어 진화하는 여자들
테리 템페스트 윌리엄스 지음, 성원 옮김 / 낮은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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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추억 하는 일에서 시작 되는 방대한 사유.

- 어머니의 일기장은 종이 묘석이다. - 11

- 어머니의 일기는 열리고 닫힐 때마다 확장하고 붕괴하는 우주이다. - 42

- 내가 8살짜리 탐조인으로서 우리 동네 오듀본 지부에 이 발견을 알리자 회장은 내 나이 때문에 ˝신뢰할 만한 목격˝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넌 네가 뭘 봤는지 알잖아. 그 새는 인정을 받을 필요가 없어. 물론 너도 마찬가지고.˝ - 45

- 그들의 대화는 여자가 사제직을 맟고 신 앞에서 남자들과 평등한 권한을 갖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미미는 모르몬 교회의 권력구조는 절대 여자가 동등해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리라고 주장했다. 이 종교의 핵심이 여성의 복종이기 때문에. - 51

-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아름다움과 고통을 모두 느끼고 싶다. 무감각해지지 않은 채 살아남고 싶다. 상처를 주는 단어들을 내뱉고 이해하면서도 그것들이 내가 거주하는 풍경이 되지 않게 하고 싶다. - 147

2022. Feb.

#빈일기 #테리템페스토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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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윤가은 지음 / 마음산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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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쓰는 것이 요즘 대세랄까?

왠만한 사람들은 죄다 에세이를 쓰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래서 읽을 게 많긴 하지만, 그래서 질리기도 한다.
그런 소릴하면서도 앞으로도 계속 사서 읽고 있겠지.

이룬 것들이 가시적으로 보여지는 사람이라도 늘 이게 나의 길인지 끊임없이 의심한다는 점이 공감된다.

그러나 이제 에세이는 좀 더 골라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또 에세이를 포함한 책 배송이 오고 있지.

2022. Feb.

#호호호 #윤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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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4-17 0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해서
요즘엔 정신과 치료 경험을 담은 엣세이가 많이 보여요. 번역 엣세이나 우리나라 엣세이나 모두요.

hellas 2022-04-17 17:13   좋아요 0 | URL
다양한 경험의 에세이 좋죠.... 그치만 역시 유행이란게 작용되는 느낌이고 그게 딱히 좋다나쁘다는 아니지만 생각할 지점이 있는거 같아요.

보물선 2022-04-20 2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많은 에세이, 공감합니다.

hellas 2022-04-20 21:39   좋아요 1 | URL
그래도 뭐 너무 많은 투자 관련 서적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오늘밤은 잠들 수 없어 시마자키 시리즈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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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 작품이지만 좀 허술하고 황당한 전개.
오억엔의 유증을 받은 이유가 고작..... 에라이... 싶은 후반부.

- 다만 나중에 돌이켜 보면 ‘인정은 대체 누구를 위해 베푸는 것일까?‘하고 골똘히 생각하게 만든 사건였다. - 11

- 충분이 소란이 날 만하다. 안 그래도 부자순위라는 명칭으로 남의 호주머니 사정응 캐내는 것이 연례행사인 나라니까. - 49

- 그냥 좀 슬플뿐이야. 뭐가 슬픈데? 앞으로 일어날 일에 전혀 힘을 쓸 수 없어서. - 59

- 이 사회는 순수한 ˝행운˝을 용납해 줄만큼 너그럽지는 않죠. - 75

2022. Feb.

#오늘밤은잠들수없어 #미야베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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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장류진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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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으로 들리는 ˝달까지 가자˝라는 주문은 가상 화폐 투자금의 최고점을 기원하는 주문이다.
투자, 부동산 타령에 심리적으로 편승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징그럽고 지겨운 구호라고 할까.
그러나 너무나도 이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조금은 서글프고, 이렇게 다 까놓고 얘기 하는 일이 납득되기도 한다.
8개월 간의 시간 동안 몇 억 혹은 몇 십 억을 벌어 들이는 직장인 삼 인방이 이야기는 그렇게 좀 떨떠름하게 다가오는 판타지다.

2021. dec.

#달까지가자 #장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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