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으로 들리는 ˝달까지 가자˝라는 주문은 가상 화폐 투자금의 최고점을 기원하는 주문이다. 투자, 부동산 타령에 심리적으로 편승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징그럽고 지겨운 구호라고 할까. 그러나 너무나도 이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조금은 서글프고, 이렇게 다 까놓고 얘기 하는 일이 납득되기도 한다. 8개월 간의 시간 동안 몇 억 혹은 몇 십 억을 벌어 들이는 직장인 삼 인방이 이야기는 그렇게 좀 떨떠름하게 다가오는 판타지다. 2021. dec. #달까지가자 #장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