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네 개산책하는데 7,8 층 정도에서 개봉안한 우유팩을 던져서 맞을뻔했다고. 수박터지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나 엄청 놀란모양. 치와와가 맞았으면 죽을수도 있었던 상황. 경찰신고는 했는데 추가적으로 할수 있는 조치가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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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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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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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6-06-1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조합이 은근 진리죠!

hellas 2016-06-16 14:2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만두 더 사놔야겠다고 생각함. ...ㅋㅋㅋ

북깨비 2016-06-16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노릇노릇 구워진 만두가 이거군요. 먹고싶어요~~ ㅠㅠ

hellas 2016-06-16 14:35   좋아요 0 | URL
저도 또 생각나네요. :)

보슬비 2016-06-16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좋아요.

hellas 2016-06-16 23:52   좋아요 0 | URL
오늘은 물냉면을 배터지게

보슬비 2016-06-16 23:53   좋아요 0 | URL
일주일에 한번이상 먹어줘야해요^^

hellas 2016-06-16 23:54   좋아요 0 | URL
기분이 좋은선을 넘어서 계속 움직이는중이에요 아직도. ㅋㅋㅋ

덧니 2016-06-1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진 리뷰입니다.ㅎㅎㅎㅎㅎㅎ 감탄하고 갑니다.ㅎㅎㅎㅎㅎ

hellas 2016-06-17 20:36   좋아요 0 | URL
술을 부르는 책 리스트를 뽑아뵈야겠어요. :)
 
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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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종일에 걸쳐 내리고, 늦지도 않은 시간 8시.

날씨 탓, 기분 탓, 약간 취한 듯 어질어질한 기분에 새 책을 고르다 고른 것이 이 책 권여선의 <안녕 주정뱅이>다.

뭔가 전형적이면서도 탁월한 선택인것 같은 기분에 책 표지를 기분 좋게 쓸어보며 시작한다.

앞 부분의 <봄밤> <삼인행> <이모>는 이미 다른 지면에서 읽은 단편이지만 찬찬히 읽게 된다.

봄밤과 이모는 특히 좋다. 아... 여러번 읽어도 좋아.

문득 간단한 안주거리와 맥주 한잔이 고파져서, 군만두 5개를 앞뒤로 노릇노릇 잘 구워서 접시에 잘 펼쳐놓고 캔맥주 하나를 까 마시고야 말았다.

다 이 책의 제목 때문이다. 안녕 주정뱅이라니...

하나같이 착오와 실수 사이에 갈피를 못잡는, 스리슬쩍 다가온 불행을 그저 받아들이는 일 외엔 할 수 있는게 없는 불운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헛헛해져가는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건 역시 알콜 뿐.

<봄밤>은 읽을 때 마다 묘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결핍으로 완성되는 두 사람의 사랑이, 생뚱맞게 다가오는 봄날의 밤 처럼 고요하게 느껴져서....

그리고 그런 기분에 대해 완벽한 묘사를 해주는 신형철의 해설도 무척 좋았다.


마지막으로 그녀를 방문했을 때 그녀는 몹시 쇠약해져 한번에 몇마디씩밖에 하지 못했다. 그때 그녀가 한 말들은 또 이전에 한 말들과도 조금 달랐다.
˝나도 애초에, 이렇게 생겨먹지는, 않았겠지. 불가촉천민처럼, 아무에게도, 가닿지 못하게. 내 탓도 아니고, 세상 탓도 아니다. 그래도 내가, 성가시고 귀찮다고, 누굴 죽이지 않은 게, 어디냐? 그냥 좀, 지진 거야. 손바닥이라, 금세 아물었지. 그게 나를, 살게 한 거고.˝
그녀는 내게 입술에 물을 축여달라는 손짓을 했고 나는 거즈에 보리차를 묻혀 그녀의 입에 대주었다.
˝여긴, 책도 없는데, 목이 마르구나.˝
그녀는 어린 강아지처럼 눈을 감은 채 물을 빨았다.
˝그런데 그게 뭘까...... 나를 살게 한...... 그 고약한 게......˝ - 106, 이모 중

날씨와 풍경, 꿈이나 사물 등에 오래 압도당하고 난 뒤면 그녀는 잠깐 동안 자신으로 되돌아오는 일에 어려움을 겪었다. 되돌아오는 게 두려운지 되돌아오지 못할까 두려운지 알 수 없었다. - 142, 역광 중

그 만남이 행인지 불행이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 불행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만 감지되고 어떤 불행은 지독한 원시의 눈으로만 볼 수 있으며 또 어떤 불행은 어느 각도와 시점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불행은 눈만 돌리면 바로 보이는 곳에 있지만 결코 보고 싶지가 않은 것이다. - 176, 실내화 한켤레 중

문학이 위로가 아니라 고문이어야 한다는 말도 옳은 말이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문학이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고통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의 말이기 때문이고 고통받는 사람에게는 그런 사람의 말만이 진실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이번 책에서 권여선의 소설은 고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의 표정을 짓고 있다. 요즘의 나에게 문학과 관련해서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해설 중, 신형철.

2016.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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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6 0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6 1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깨비 2016-06-16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단편의 묘미를 잘 모르겠어요. 김중혁 작가님이 빨책에서 늘 대성당 좋다고 좋다고 레이먼드 카버가 좋다고 좋다고 하도 노래를 부르셔서 일단 맨 앞에 두 편 읽었는데 지금까진 그저 그런데요.. 특별할 거 하나없는 일상 얘기인데 어디가 재밌는 건지.. 뒤로 갈수록 재밌어 지는 걸까요? 재밌음의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언제 시간나실때 단편집 추천 좀 부탁드려요.

hellas 2016-06-17 03:15   좋아요 1 | URL
취향을 얘기하자면 저도 단편보단 장편이 좋지만 단편대로의 맛이란게 있는데다 한번에 만나는 작가의 여러 세계라는 매력도 있는것 같아요. 좋았던 단편집 여럿있는데 주말에 한번 쭉 뽑아볼까봐요:)

북깨비 2016-06-17 12:34   좋아요 0 | URL
오옷!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근데 북플에 이모티콘이 뜨나요? 혹시 안뜨면 눈에서 하트 뿅뿅 발사되는 스마일 페이스 하고 있습니다~ ^^)

hellas 2016-06-17 20:36   좋아요 0 | URL
이모티콘 잘 보여요 :):):)
 
홋카이도 보통 열차 - 청춘의 터널, 그 끝자락을 달리다
오지은 글.사진 / 북노마드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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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터널이라...

수십권의 책을 늘어놓고 손이 가는대로 집어들고 읽었다.

근래에 유독 여행기를 많이 읽었다는 것은 어딘가 떠나고 싶어한다는 것인지...

나는 무척이나 내 집, 내 방을 사랑하는 성향의 소유자로

떠난다 한들 이 작가 처럼 어디 어디 일주, 매일 매일 다른 곳으로... 이런건 꿈도 꾸지 않는다.

생각만으로도 너무 지치고, 피곤하고, 두통의 전조증상까지 몰려오니까.

한 장소에 오래, 그 동네 주민처럼 산책 슬슬하고, 느슨한 스케쥴로 빈둥빈둥 이런게 좋다.

아.. 그래서 청춘인가?

막 순례자처럼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기력이 되는 한 멀리 멀리 가보는 것.

흠......

늙어 꼬부라지진 않았지만 나의 청춘을 돌아보니 나는 그 시절에도 그닥 그렇게 질주하진 않았던 것 같다.

그런 탓에 이 책은 내게 힘겹다. 지치고.

2016.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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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15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행 에세이를 안 읽어요. 책을 읽으면 가고 싶은 장소가 점점 많아져요. 마치 그림의 떡을 보는 기분입니다. ^^

hellas 2016-06-15 20:35   좋아요 0 | URL
여행했던 장소를 다른 시각으로 볼수있어서 좋기도 해요. :)
 
바람을 뿌리는 자 스토리콜렉터 8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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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누스 시리즈의 캐릭터들은 영웅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애잔하기도 짜증스럽기도 친근하기도.

얼마나 남았을까 이 시리즈.

계속 보긴 할거 같은데 사실 이미 시작을 해버려서 그렇지 내게 주는 재미에 비해 볼륨이 지나쳐서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

단정지어 말하자면 의리같은 감정.

그래도 이번 편은 꽤 재밌게 읽은 편.

2016.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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