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미술사 - 갑오개혁에서 해방 시기까지
홍선표 지음 / 시공아트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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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읽어 보려고 했으나, 결국 발췌독하게 된 책.

근대 미술사에서 특별한 관심사는 여성작가들이다.

1920년대 서양화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나혜석이 대표적.

그러나 책을 통 털어봐도 25줄 정도의 본문 내용 뿐이다.

다른 책을 찾아보겠다.

1918년 봄엔 나혜석(1896~1948)이 1913년 4월에 입학한 도쿄의 ‘사립여자미술학교‘서양화과 선과를 1년 휴학 후 졸업하고, 조선인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가 되어 돌아왔다. 귀국 후 <매일신보>에 1919년 1월 21일에서 2월 7일까지 음력 연말연시의 세시풍속을 만화 형식으로 그려 연재한 바 있으나, 본격적인 작품 활동은 1921년 3월 19일에서 20일까지 이틀간 일본어 신문이 서울의 경성일보사 내청각에서 개최한 개인전 이후로, 1920년대의 서양화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 105

여자미술학교 출신의 동경유학파 나혜석은 1921년 3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서울에서 서양화 개인전을 열어 사회적 주목을 받았고, 초기 조선미전에서 제일 많이 입상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그는 현실인식이 반영된 향토경과 여성주의 시선으로 취재된 고적지 경관을 주로 다루었으며, 화풍은 외광파의 관학풍을 구사하였다. 그러나 1927년 파리를 비롯해 유럽에서 2년 넘게 체류하는 동안 야수파와 입체파 경향의 화가 로저 비시에르의 아카데미 랑송에 8개월간 다니면서, 관학풍의 외광파와 다른 인상주의 회화의 본질적 양식과 함깨 활달하며 원색적인 표현적 필세를 일부 습득하기도 했다. 나혜석이 1928년 여름에 스페인의 해변 피서지인 산세바스티안의 풍경을 그린 <스페인 해수욕장>은 표층적인 시각을 화폭에 남기려고 한 인상주의 회화의 속기적 필촉과 밝고 선명한 보색 대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각 경물은 사물 그 자체의 형태가 아니라, 빛의 효과로서 나타내기 위해 세부 묘사를 생략한 단편적인 모습으로 다루어졌으며, 눈에 비친 빛에 의해 진동하는 자연의 순간적인 느낌을 단번에 표현하기 위해 붓질은 재빠른 움직임을 보여준다. 빛과 공기에 의한 환영이 신기루처럼 아름답게 화면 속에 녹아 있다. - 154

2017.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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