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보지 못한 숲 오늘의 젊은 작가 1
조해진 지음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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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작가의 이야기는 좀 우울하다.

막 슬프고 우울한게 아니라 무기력하고 기운이 빠지게 우울하다.

겉보기엔 평범한 주변의 사람들 같지만 내면이 고갈되어 텅 빈 듯한 캐릭터들.

숲이라는 꿈 속에서만 평온한 감정을 느끼는 주인공 남매.

바닥에 내동댕이쳐져있지만 드라마틱한 복수를 꿈꾸지 않는 이들.

버거운 현실을 살아가는 이야기라 마음이 무거워진다.

미수와 현수, 윤.

내 주변에 살아 숨쉬는 인물이었다하더라도, 딱히 전할 어떤 말이 있는 것도 아니겠지만.

밥이라도 한끼 사먹이고 싶어지는 이들.

마음을 다해, 이제 내가 온몸으로 지나온 그 시간을 전한다.
의미 있는 악수가 되길 바라며. - 작가의 말 중.

2016.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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