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력의 낙원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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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너무 컸던게 이유일까.

전작의 ˝어둠˝ 에서 ˝여명˝ 으로 헤쳐나오고 싶었다는 작가.

나는 그 여명을 잘 못 느끼겠다.

분인주의에 작가의 관심이 상당한 것도 원일일수 있고

무엇보다 이야기의 큰 줄기가 미국의 대선 정국이라는 것.

그게 몰입을 어렵게 한다. 왜? 관심이 없으니까.

지루하고 고루한 대선 연설들은 정치라는 소재를 더욱 지루하게 부각하고 나의 책 읽기 리듬을 방해.

미래의 설정과 묘사도 조금은 구태하고.

아스토와 쿄코의 이상적인 엔딩도 와닿지 않는다. 특히 이 부분은 지나친 ˝여명˝의 의식인듯.

전작 결괴는 엄청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번 작품은 내 취향이 아닌가보다.

결국 작가의 말 처럼 나는 어둠 편인듯.

결론. 다음 작품은 ˝던˝ 보단 ˝결괴˝에 가깝길... 어둠으로 돌아가주시길...

:0

2015. April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는게 아니다, 살아 있기 때문에 남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라고 해리스는 말했다. 아스토는 그 말의 뜻을 새삼 다시 생각했다. - p. 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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