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 빨간책방에서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
이동진.김중혁 지음 / 예담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이미 다 들은 내용임에도 책으로 엮어나온다니 안살수가없다.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가 무척 마음이 든데다, 이런 문학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별로 없기때문에 대화를 통한 일종의 욕구 해소가 있었달까.

출간과 동시에 구매해두었지만 본문에 소개된 책중 밀란 쿤데라의 책을 다시 읽어야 했기에 이제야 읽게되었다.

요즘은 소설과 비소설로 번갈아 방송을 하는데 그다지 관심없어하는 비소설 분야도 꽤 재미지게 들을수 있다는게 이 팟캐스트의 장점인듯.

일곱권의 책들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책.

방송도 멈춤없이 계속되길:)

그런 의미에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결국 인간이라는 종은 이러이러하게 태어났고 이런 숙명을 지니고 있고, 허무와 권태를 달고 살 수밖에 없고 결국에는 죽을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무엇무엇이 필요하지만 그것도 영원하진 않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인간이라는 종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소설이기 때문에 명작이 품위를 획득할 만해요. - p. 96

저는 <호밀밭의 파수꾼>을 다 읽었을 때 굉장히 아릿해졌어요. 작품이 좋기도 했고 평전까지 다 읽고나니까 한 인간이 글을 쓴다는 것, 그리고 그 글을 쓴다는 게 그 사람의 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게 참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어요. - p. 196

2015. F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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