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기쁨 2 - 베토벤까지의 음악사 음악의 기쁨 2
롤랑 마뉘엘 지음, 이세진 옮김 / 북노마드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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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부터 밀린 리뷰를 주륵주륵 써내려가려니 이건 뭐 거의 책을 다시 읽는 수준.

고양이는 자꾸 무릎에 앉으려고 호시탐탐 노트북을 공격하고... 뭐 이래서야 오늘 안에 정리한다는 계획은 물건너 간다. 안녕...

북노마드에서 출간한 음악의 기쁨 시리즈는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책.

1권에서는 음악 양식과 기법들에 관한 대담이 이뤄졌고, 드디어 2권에서 가장 잘 아는? 부분이 다뤄진다.

중세부터 베토벤에 이르는 시기의 음악들. 작곡가들의 이야기.

3권에서는 그 이후부터 현대 음악사까지를 다룬다니, 가장 잘 아는 부분이라는 말은 틀리지 않다.;;;

어느 정도 잘 아느냐의 문제인데, 실상은 자신있게 펼친 첫 장부터 모르는 인명이 줄줄 등장하면서 나의 무지함을 비웃지만, 그럼에도 역시 가장 잘 아는 부분이라는게 슬프기도...

대담자들 간의 유쾌한 입담이 현장감있게 서술되어 있어서, 직접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기분으로 읽을 수도 있다.

안토니오 솔레르...를 더 찾아봐야겠다.

바흐의 예술관은 어땠나요?
바흐의 예술관을 요약한 듯한 한마디가 전해지고 있죠. ˝나처럼 일하면 누구라도 내가 한 만큼은 할 수 있다.˝
천재의 겸손이군요. 그렇게 엄청난 작품들을 남겨놓고선..... -p. 228

그는 슈만처럼 꿈을 꾸고, 라벨처럼 돌변하고, 포레처럼 조바꿈을 하고, 스트라빈스키처럼 헐떡거리죠. - 스카를라티에 대한 감상, p.242

모차르트는 언제 어디서나 음악이 절대적인 지배를 행사하기 원했습니다. 음악이 어떻게 사용되는 간에 말이죠. 음악은 무엇을 하든 ˝결코 음악이기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라고 본인이 직접 말한 적도 있고요. -p.321

베토벤은 그 지신의 극을 노래하는 서정시인입니다. 이미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베토벤과 더불어 음악은 학science이 아니라 의식conscience이 되었다고. -p.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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