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유 없이 불안할까 교양 100그램 5
하지현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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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창비 가입할 때 고른 책 중 하나.

다른 출판사의 북클럽보다 선택의 폭이 좁았다는 단점이 두드러진다.

인문서 시리즈로 기획된 책 세 권을 골라야 하는데 선택지는 5권이었다는 점.

그중 한 권이고, 교양 인문서라는 것이 워낙 좀 뻔하고 피상적이라는 것.

가볍게 읽을거리 이상은 아닌 것 같다.

책은 예쁘다.

- 불안은 그런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안전은 언제든 위협을 받습니다. 그럴 때는 나를 지켜주기 위한 경보 신호가 울리기도 하고, 그 후유증이 남아 오래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나의 생명이 걸린 사건이 벌어지고 나면 지금의 내가 갖고 있는 것, 내 능력에 대한 의심이 생기기도 하죠. 그게 사람이란 존재의 특성입니다. - 7

- 요즘 사람들이 더 많이 불안해하는 이유를 불편을 느끼는 역치가 너무 낮아진 것에서 찾고 싶습니다. 옛날에는 참을 만하던 것들이 고통으로 느껴지는 거예요. (...) 위험을 제거하려고 하니 위험에 취약한 개체가 늘어난 것이죠. 불안 역시 면역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이 편리해지고 쾌적해질수록 작은 불편이 고통의 대상이 되면서 이를 완전히 제거하고 싶어 하고, 그러지 못하면 견디지 못하고 불안해하면서 위험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적당한 불편 적당한 수준의 더러움, 적당한 수준의 모자람은 감수하고 지내보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더 나은 것이고 최소한 불안의 문턱을 높이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26

- 내향성과 외향성은 두 가지 가장 큰 성격 카테고리로 나눌 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향성은 주로 세로토닌(serotonin)이란 신경전달 물질과 높은 연관성을 갖는 경향이 있고, 외향성은 도파민(dopamin)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세로토닌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 경우 우울, 불안 수치가 높아지는데요, 이러한 세로토닌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민감, 예민하고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두드러집니다. 위에서 설명한 매우 민감한 사람은 극내향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에 반해 도파민은 보상, 호기심, 중독과 더 큰 관련성을 갖습니다. 도파민은 새로운 경험이나 자극에 의해 분비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도전을 즐기는 성향이어야 하겠죠. 어떤 행동으로 말미암은 보상을 내향적인 사랑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외부 자극이 없는 상태를 지루해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38

2025. jul.

#나는왜이유없이불안할까 #하지현 #클럽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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