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세헤라자데의 천일 간 이야기처럼 이야기에서 비롯되는 이야기, 어디엔가 모티브가 있을 법한 이야기들.9개의 이야기들이 전하는 각양각색의 원석들 같은 이야기가 흥미롭다.그 중 <다크 레이디>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다만 독서 컨디션에 조금 좌우되는 집중도. 그것만 극복하면...- "아, 어쩌죠. 갑자기 다 나가 버렸어요. 다들 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나 봐요." 그 말은 콘스턴스 당신은 대비하지 못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는데 사실이 그렇기는 했다. 평생에 걸쳐 반복된 실패. 콘스턴스는 결코 대비라는 걸 하는 법이 없었다. 그런데 매사에 대비하고 산다고 치면 대체 어떻게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지? 일몰에 대비하다니. 월출에 대비하다니. 얼음 폭풍에 대비하다니. 그래 버리면 너무 밋밋한 삶이 되지 않겠나. - 21, 알핀랜드 중2024. nov.#스톤매트리스 #마거릿애트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