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 길을 잃다
앤드루 숀 그리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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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을 꽤 흥미롭게 읽은 기억에 바로 구매했는데...

아무래도 국난 앞에서는 이런 한가한 이야기가 안 먹히는 건지, 뭐든 어렵사리 행하는 레스의 여정을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볼 수 없었다. 십여 년을 전 연인의 집에서 집세 걱정 없이 살아온 나이브함을.... 뭐라고 생각해야 할지.

늘 여행길에 올라 있는 레스라는 인물은 사실 그 여행을 정말로 즐기고 있는지도 아리송하다.

몹시 더디고 정체되었다는 느낌의 아이러니한 여행.

삶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하지만 이번에는 와닿지 않았다.

- "미국 작가들의 문제가 뭔지 알아?"
"쉼표요." - 65

- 집세니 유언 검인이니 세월의 흐름 같은 것에 대한 레스의 순진무구함은 당연하게도 아서 레스의 매력에 포함된다. 그는 모든 하루가 그다음 하루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 틀린 생각이다. 그는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 다시 그 생각을 한다. 그것도 틀린 생각이다. 그는 우리가 자유롭게 진정한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다고, 우리는 선택하는 대로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도 미합중국인 같은 정신 상태라, 케첩을 곁들여 내놓을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친구들, 케첩만 먹고 살 수는 없다. - 74

- 세상의 문제는 우리가 서로에게 친절하지 않다는 거야. 우리를 움직이는 건 친절함과 인간적인 영혼이거든. 우리에겐 서로가 있어. 우리에게 있는 건 그게 전부야. 그걸 기념해야 해. 기억하게. 자네가 누굴 사랑하든 상관하지 않지만,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매일 사랑해야 해. 매일 그들을 선택해야 해. - 177

2025. jan.

#레스길을잃다 #앤드루숀그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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