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의 자서전 - 시로 쓴 소설
앤 카슨 지음, 민승남 옮김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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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다는데...라며 다시 선택해 읽어본다.
여전히, 전체적으로는 그다지 감흥이 없다.
다만, 나를 통과해가는 문장들이 자주 툭 튀어나온다.
그것이 책 읽는 속도를 늦춰주는 점.

다시 읽고 난 후, 음미하게 되는 지점들이 이 책의 앤 카슨의 매력인가?

- 말들이 약동한다. 우리가 허용하면, 말들은 스스로 하고 싶어 하고 해야 하는 걸 한다. - 7

- 다른 인간과 대립함으로써 자신의 행위들이 명확해진다. - 62

- 사람들에게 삶은 하나의 경이로운 모험이다. - 135

- 게리온은 불안이나 슬픔 같은 감정 상태에는
단계가 있지만 권태에는
단계가 없다고 생각했다. 난 대단한 존재는 될 수 없을 거야. - 206

2024. oct.

#빨강의자서전 #앤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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