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도달하고야 마는 사랑, 혹은 그와 유사한 감정들.사랑 같은 것은 그냥 아무에게나 줘버리면 된다. 라고, 그렇대!!! 라고 멋대로 이해해버리기 ㅋ<요가학원>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말차><그것은 가벼운 절망이다 지루함의 하느님이다>특히 좋다- 나는 생각이 많고, 착각이 많고, 역사가 깊군요 - 무대의 생령 중- 세상은 이제 영원히 조용하고 텅 빈 것이다앞으로는 이 고독을 견뎌야 한다 - 부곡 중- 너무 이상해문을 열고 나가면 아는 것들만이 펼쳐져 있는데, 문을 열고 나가면 모르는 일들뿐이라니그것은 네가 어느 저녁 의자 위에 올라서서 외친 말이다나는 네가 의자에서 떨어지면 어쩌나그것만 걱정했고그런것이 우리의 일상이었고,이제는 일상 말고는 쓸 수 있는 것이 없었다 - 식탁 위의 연설 중- 이 누적 없는 반복을 삶과 구분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이 시의 서정적 일면이다 - 아카이브 중- 나는 증오하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할 수 있고, 의심스러운 것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집은 증오와 의심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많은 것을 만났고, 그것들을 좋아했으며, 그러한 일들이 모여 이 시집을 만들 수 있었다. (...) 사랑 같은 것은 그냥 아무에게나 줘버리면 된다. 이 시집을 묶으며 자주 한 생각이었다. - 시인의 말 중2024. jul.#사랑을위한되풀이 #황인찬 #창비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