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한 되풀이 창비시선 437
황인찬 지음 / 창비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패에 도달하고야 마는 사랑, 혹은 그와 유사한 감정들.

사랑 같은 것은 그냥 아무에게나 줘버리면 된다. 라고, 그렇대!!! 라고 멋대로 이해해버리기 ㅋ

<요가학원>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말차><그것은 가벼운 절망이다 지루함의 하느님이다>특히 좋다

- 나는 생각이 많고, 착각이 많고, 역사가 깊군요 - 무대의 생령 중

- 세상은 이제 영원히 조용하고 텅 빈 것이다
앞으로는 이 고독을 견뎌야 한다 - 부곡 중

- 너무 이상해
문을 열고 나가면 아는 것들만이 펼쳐져 있는데, 문을 열고 나가면 모르는 일들뿐이라니
그것은 네가 어느 저녁 의자 위에 올라서서 외친 말이다
나는 네가 의자에서 떨어지면 어쩌나
그것만 걱정했고
그런것이 우리의 일상이었고,
이제는 일상 말고는 쓸 수 있는 것이 없었다 - 식탁 위의 연설 중

- 이 누적 없는 반복을 삶과 구분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이 시의 서정적 일면이다 - 아카이브 중

- 나는 증오하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할 수 있고, 의심스러운 것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집은 증오와 의심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많은 것을 만났고, 그것들을 좋아했으며, 그러한 일들이 모여 이 시집을 만들 수 있었다. (...) 사랑 같은 것은 그냥 아무에게나 줘버리면 된다. 이 시집을 묶으며 자주 한 생각이었다. - 시인의 말 중

2024. jul.

#사랑을위한되풀이 #황인찬 #창비시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