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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소녀 (워터프루프북) ㅣ 쏜살 문고
메리 셸리 지음, 정지현 옮김 / 민음사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민음 북클럽 에디션의 책.
메리 셸리도 어쩔 수 없이 옛날 사람인지라.. 지금의 감수성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지만...
<변신>에서의 망나니 우쭈쭈 같은 건 못봐주겠달까.
'어이쿠 악마한테 당할 뻔' 이지랄 하는거 보면... 으아악 싶어짐.
<비이지 않는 소녀> 에서도 여성을 적대시 하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심리적인 거리감은 생기지만 그러나 어지간한 모든 분야를 통틀어 사회적 행위에서 배제된 여성이 잉여의 시간에 쏟는 노력이 어디로 향하겠는가를 생각하면 그시절이라면... 이라는 이해가 가능하다.
아무래도 경제적 어려움이 없는 여성일 수록 가족 안의 아름답고, 어질고 행복해 보이는 피사체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어쨌든 통속은 재밌으니,
그 시대를 풍자하는 역할로, 말 그대로의 엔터테인먼트로 좋았을 것 같다.
- 비통한 아픔으로
아려 오는 이 마음이
내 이야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게 하였고
나는 자유가 되었다.
그 후로 시시때때로
그 아픔이 돌아오고
내 끔찍한 이야기가 말하여질 때까지
이 내 심장은 타오른다. -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의 <노수부의 노래>
2024. aug.
#보이지않는소녀 #메리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