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6 - 2부 2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나남출판) 6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서희의 길상에 대한 감정을 전보다 더 모르겠다 싶은 느낌이다.
형제애 같은 걸까, 온전한 사랑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점이 여러 가지다 보니.
옥이네에 대한 길상의 관심이 촉발한 소유욕일까.

- 시초부터 야망의 수단이 아닌 길상과의 결합은 가능할 수 없었다. 적어도 길상과의 결합에 있어 그것 이외 어떤 구실로 서희는 자신을 설득시킬 수 있었겠는가. 자식을 버리고 구천이를 따라간 생모를 생각해서라도, 그렇다면... 서희의 보다 깊은 영혼 속에는 숙명적인 길상과의 애정이 잠을 자고 있었다 할 수는 없을까. 무시무시한 내적 투쟁은 과연 야망의 좌절에서만 빚어졌다 할 수 있을까. 강렬한 질투, 강렬한 패배감, 광적인 증오심. - 12


2024. may.

#토지 #2부2권 #박경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