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아이 십이국기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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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십이국기 시리즈를 읽기 전, 현세계의 이야기로 워밍업하는 느낌.

십이국기를 한 권 두 권 사 모은 건 이미 오래전이지만, 왜인지 이제야 꺼내 읽기 시작한다.

아마도 유명세에 애니메이션을 봤던 것이 패착이었을까. 초반의 무거운? 분위기때문에 십이국기 장르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일 듯.

이제 와 읽기 시작하니 너무 흥미진진한 이세계의 이야기다.

물론 철저한 신분사회, 천계의 뜻에 따른 신분이라는 것이 엄청 와닿지는 않지만,
이세계물에서 곧잘 접하던, 주인공이 쉽게 적응하고 쉽게 영웅이 되는 류의 주인공 위주의 서사가 아닌
그야말로 다른 "세계"의 이야기라는 점이 이제 와 읽으며 가장 재밌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마성의 아이는 십이국기 시리즈의 외전 격이랄 수 있는 가미카쿠시를 당했던 아이 다카사토와 왜인지 그런 다카사토를 이해하는 어른 히로세의 이야기.

- 녀석은 태풍의 눈이야. 본인이 조용할수록 주변이 날뛰지. 금세 알게 될 거야. 하나도 재미없는 반이기는 하지만 보통 방식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걸.
어째서죠?
다카사토가 있으니까. - 33

- 사람은 더럽고 비열한 생물이지. 그건 우리네 인간이 짊어진 숙명이고,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거기서 도망칠 수는 없어. 이기적이지 않은 인간은 없어. 사욕이 없는 인간이 과연 인간일까? - 364

2024. mar.

#오노후유미 #십이국기 #마성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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