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관하여
정보라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반이 지나도록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짐작하기 어려웠고, 캐릭터들의 이미지도 선명하지 않고 다들 내면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을것만 같은 혼돈이 있었다.

정보라 작가의 이야기 답게 불편하고 어두운 느낌이 끝까지 전해져왔다.
누구에게도 해피엔딩이 아닌 것처럼.

-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엽은 생각했다. 잘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혹은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그다지 능숙하게 감당하지 못했다. - 125

- 그래서 태는 질문했다.
“내 고통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태는 간절하게 물었다.
“어째서 나입니까? 어째서 내가 이 모든 일을 겪어야 했습니까?”
고통에 의미 같은 건 없습니다.
의사가 말했다. - 282

- 의미 없는 고통은 거부해야 한다. 힘들고 괴로운 일이 모두 다 가치 있는 일은 아니다. 충분히 잘 먹고 충분히 잘 쉬고 내 몸을 잘 돌보았을 때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 괴로운 상황을 탈출할 길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의 말 중

2023. oct.

#고통에관하여 #정보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