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크리크
앤지 김 지음, 이동교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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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이 넘쳐나고, 그 안에 숨긴 속마음들이 너무 음울하고....

그저 망연자실한 기분으로 읽었다.

나의 불행을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가득한 이야기라 조금 피로하다.

이 안에서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딸과 남편의 정서적 유대감에서 소외된 엄마의 입장에 이입이 되서 내내 불행했다.

- 이렇게나 문제가 많이 생긴 날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문제가 너무 많이 생겨서 더는 생길 수 없다고 생각했던 걸까? 하지만 인생이란 그렇지가 않았다. 비극으로 비극을 예방할 수 없고, 불운의 씨앗은 골고루 뿌려지지 않으며, 나쁜 일들은 뭉텅이나 무더기로 던져져 인생을 주체할 수 없이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그 모든 일을 겪고도 그는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을까? - 16

2023. jun.

#미라클크리크 #앤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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