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삶에 대한 힌트를 얻어 철저한 금욕주의자이며 베푸는 방법을 알게된 삶을 살게되는 스크루지.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대한 단편들.어쩌면 순진한 도덕주의자의 이상들이 그려진 이야기들이다. 누가 요새 이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단 말인가. 그러나 기본적으로 갖추고 살아야 할 쉽게 간과되는 덕목들이다. 그래서 잊을 만 하면 이런 이야기들을 읽어야 하는게 아닐까.크리스마스를 딱히 기념하지도 않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와 장소불문 시도때도 없이 거리에 범람하는 캐럴도 좋아하지 않는데, 요 근래 자꾸 연말 분위기의 책들을 읽고 있다. 기분탓 일 것이고, 원래 독서가 그런 것이라고 생각(외면에 가까울지도) 해본다. - 가브리엘은 또 신의 피조물 중에 가장 연약하고 무너지기 쉬운 존재인 여자들이 슬픔과 역경과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경우를 자주 보았는데, 그것은 그들이 마음 속에 애정과 헌신의 마르지 않는 샘을 품고 있기 때문이었다. - 50, 교회지기를 홀린 고블린 이야기- 내 마음 같아서는 그냥, 메리크리스마스라고 떠들고 다니는 놈들은 푸딩과 함께 푹푹 끓인 다음 호랑가시나무 가지로 가슴을 푹 찔러 파묻어 버렸으면 좋겠다. 그래도 싸지! - 72, 크리스마스 캐럴- 인간의 아이들이지. 나에게 마달려 제 아버지로부터 구해 달라고 하고 애원하고 있다. 사내 아이의 이름은 ‘무지’이고 여자 아이의 이름은 ‘궁핍’이다. 이 두아이를 경계하라. 그리고 이 두 아이와 비슷한 것들을 경계해라. 그러나 무엇보다 이 사내 아이를 경계해야 한다. 내 눈에는 이 아이의 이마에 적힌 ‘파멸’이란 글자가 보인다. 그 글자가 지워지지 않는 한 이 아이를 경계해야 한다. 물리쳐야 한다. - 155, 크리스마스 캐럴2018. d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