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생각하고 살아야 할까. 어쩌면 그런 물음들을 던지는 노력조차도 하지 않고 있는게 아닐까.시지프의 수많은 분신들 중 하나가 되어 권태롭게 살아가고 있는것은 아닌지...그러나 권태의 와중에 그것을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다.왜 나는 정체되어 있는가?라는 것(누구나 각자의 질문이 있겠지만, 매우 개인적으로 던지는 질문이다)에 ‘질문을 던지는 과정’ 그 자체가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의식이다. 때문에 그 과정에 정답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인류가 끊임없이 던져온 질문이고, 부조리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원형으로 시지프를 호명한 카뮈는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깨어있으라, 순응하지 마라, 낙관을 가져라 라고 말한다. 챗바퀴 안에서 바둥거리는 일상에 저항없이 함몰되지 말라는 강력한 권고다.어쩌면 이 에세이를 읽고 서있는 지점(비관과 낙관 사이 어딘가)을 짐작한다면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나는 아마도 어느 지점에 바로 서있지 못한 채 확신없이 흔들리는 그런 불확실성에 포획되어 있겠지만, 스스로 어떤 질문이든 던지고 있다는 건 다행이 아닌가라는 위안을 삼아본다.- 삶의 의미야말로 질문들 중에서도 가장 절박한 질문인 것이다. 그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16- 유일하게 일관성있는 철학적 태도는 곧 반항이다. 반항은 인간과 그 자신의 어둠의 끊임없는 대면이다. 반항은 삶에 가치를 부여한다. - 83- 나는 부조리에서 세가지 귀결을 이끌어낸다. 그것은 바로 나의 반항, 나의 자유 그리고 나의 열정이다. 오직 의식의 활동을 통해 나는 죽음으로의 초대였던 것을 삶의 법칙으로 바꾸어 놓는다. - 97- 인간은 인간 자신의 목적이다. 그의 하나밖에 없는 목적이다. 그가 무엇인가가 되고자 한다면 그것은 바로 삶 속에서다. - 1352018. n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