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페미니즘의 주제들 ㅣ 스탠퍼드 철학백과의 항목들 2
샐리 해스랭어 외 지음, 김혜연 옮김 / 전기가오리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 페미니즘은 여성을 위한 정의를 요구하고 모든 형태의 성차별주의를 종식시키기를 추구하는 지적활동이자 정치적 운동이다. - 5
- 집단으로서의 여성은 다양한 형태의 불의를 경험하고, 그들이 맞닥뜨리는 성차별은 다른 억압체제와 복합적인 방식으로 상호작용한다. 현대적인 용어로 이를 교차성의 문제라고 한다. - 17
- 각기 다른 집단은 각기 다른 형태의 억압에 맞서 싸운다. - 24
개론이다. 후반에 레퍼런스로 삼을 추천목록도 길다.
인용 마지막 각기 다른 형태의 억압에 맞선다라는 문장을 오래 들여다 보았다.
당면한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 다른 억압받는 집단을 배격해서는 안된다는 말일 것이고, 다른 형태의 억압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불려나와 비난받을 수 없다는 말일 것이다.
한국 페미니즘이 반드시 트랜스 해방을 지지해야 한다던 어떤 뇌과학자가 있었다.
그 사람은 왜 자다가 봉창을 두들기듯 트랜스 해방이라는 전선에 페미니즘을 호명했을까?
요즘 페미니즘의 화력이 좋으니 아 쟤네 데려다 쓰면 좋겠구만 이라고 생각했을까?
생각해보니 어떤 외국인 남성은 혜화역 시위를 보고 북한의 인권은 생각안하냐고 한적도 있다.
헐....
내가 반대하는 차별과 억압의 카테고리에 분명 성소수자의 권리도, 북한의 인권도 포함되지만, 저런식으로 호명당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물론 연대의 집단이 다양하고 많으면 좋다. 그러니 남을 호명하기 이전에 스스로의 집단에 호소해 보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아. 이 스탠퍼드 철학백과는 궁금해서 한번 사보았다. 흥미가 있는 주제라면 앞으로도 사 볼 생각이다.
2018. n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