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한 그림체가 무척 귀엽다는 첫인상, 그에 반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기괴하다라는 인상으로 변함.정체가 대체 뭔가 싶은 ‘토끼 머리’ 인간에 적응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는 것.세상에는 토끼 머리 뿐 아니라 토끼 몸, 토끼 발, 토끼 귀....의 조금씩 다른 존재들이 있다는 은유일까.내가 떠올리는 주제와 작가의 의도와의 갭은 얼마나 될까.그리고 대체 왜 외삼촌은 애를 구지 ‘토끼 머리’라고 불러가지고는... 이 사단을 냈을까. 그가 비록 토끼 머리라고 해도. 이런 쓸데 없는 생각도...나는 더 이상 캐리커처가 아니라 정밀하게 그린 초상화였다. - 162018. oct.